차장검사출신변호사 '다양성'으로 포장한 장벽, '넘지 않는 것'으로 뛰어넘다···BTS가 쏘아올린 그래미 ‘인종차별’ 논란
2026-08-10 03:29
21
0
본문
차장검사출신변호사 K팝은 ‘아시아 음악’이라는 별도 범주 안에 머물러야 할까. 방탄소년단(BTS)의 그래미어워즈(그래미) 보이콧 선언으로 그래미가 신설한 ‘베스트 아시아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면서 그래미의 백인중심성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외신에서는 “두아 리파와 에드 시런을 위해 ‘유러피안 팝 뮤직’ 부문을 만들지는 않는다”며 BTS의 결정을 지지했고 아미(팬덤명)들도 “BTS에게는 그래미가 필요 없다”며 이들의 선택을 응원했다.
지난달 29일 방탄소년단의 멤버들은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희는 올해 그래미에 출품하지 않기로 했다.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그래미가 지난 6월 신설한 ‘베스트 아시아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 때문이다. 그래미를 주관하는 레코드 아카데미는 “아시아 팝 음악 퍼포먼스의 예술적 우수성을 인정하겠다”고 밝혔지만, BTS와 같은 글로벌 K팝 아티스트가 본상을 받을 가능성이 작아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BTS는 2019년 시상자로 처음 그래미 무대에 오른 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연속 후보에 오르며 K팝의 그래미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수상은 한 차례도 하지 못했다.
보이콧 발표 이후인 지난 1~2일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BTS 리더 RM은 ‘MIC Drop’의 가사를 바꿔 부르기도 했다. “우린 우리 방식대로 계속해 나갈 뿐이다. 우린 한국에서 태어났고, 그래서 그들은 우리를 잘 몰라”라는 가사에 팬들은 해당 가사를 그래미를 겨냥한 메시지로 해석했다.
아미들도 BTS의 선택을 지지하고 나섰다. 팬들은 “아미가 있는데 그래미가 무슨 소용이냐” “그래미는 분열을 만들었다”는 등의 손팻말을 들어 보였다. 온라인상에서는 그래미 보이콧 비판 의견을 담은 SNS 글에 ‘ArtHasNoAliens’(예술에는 외계인이 없다)는 해시태그를 달아 올리고 있다. 이는 지난 4월 발매된 <아리랑>의 수록곡 ‘에일리언스’를 인용해 만든 문구다. ‘에일리언즈’는 서구 사회가 아시아인을 이방인으로 규정하는 시선을 풍자하는 곡이다. 이 곡은 지난달 29일부터 나흘간 세계 78개국 아이튠스 톱송 차트에서 나흘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래미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의 CEO 하비 메이슨 주니어는 BTS의 발표 하루 만에 “슬프지만 BTS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장르별 부문이 있다고 해서 아티스트들이 올해의 앨범이나 올해의 노래와 같은 일반 부문에 경쟁하는 것을 막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래미는 이전부터 서구 백인사회를 중심으로 음악을 선정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2020년 위켄드와 드레이크 등도 흑인 아티스트에 대한 평가 방식을 비판하며 보이콧을 선언했고, 그래미는 이듬해 후보 선정 방식을 개편했다. 그러나 2025년 그래미 신규 회원들의 자기 식별 비율 중 아시아 태평양계는 5%에 그치며 전체 회원 구성이 여전히 북미·백인 중심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포브스는 3일 이번 논란이 단순히 BTS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래미가 지역 음악을 어떻게 인정할 것인가에 대한 오래된 논쟁을 다시 드러냈다고 짚었다. 그래미는 2023년 아프로비츠와 아마피아노 등을 대상으로 한 ‘최우수 아프리카 음악 퍼포먼스’ 부문을 신설했지만 당시에도 아프리카 음악계를 별도 범주에 가두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반면 지역별 부문이 오히려 새로운 기회를 만든다는 의견도 있다. 포브스는 ‘최우수 아프리카 음악 퍼포먼스’ 첫 수상자인 타일라를 예로 들며 기존에 주목받지 못했던 지역 음악을 세계 시장에 알리는 통로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배드버니가 지난 2월 라틴 팝 부문뿐 아니라 ‘올해의 앨범’까지 받은 사례 역시 지역 부문이 일반 부문 진출을 막는 것은 아니라는 근거로 제시된다.
그러나 포브스는 지역 부문 신설이 의도와 달리 특정 지역 음악을 주요 부문 밖으로 분리하는 인식을 강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두아 리파나 에드 시런을 위해 ‘최우수 유럽 팝 음악 퍼포먼스’ 부문을 만들지는 않는다”며 “백인 영어권 음악에는 없는 별도 범주가 아시아 음악에만 적용되는 것은 형평성 논란을 낳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내년 2월 열리는 제69회 그래미 무대에 BTS가 설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러나 BTS의 보이콧은 세계 음악 시장에서 비영어권 음악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K팝이 더는 주변부가 아닌 글로벌 주류 음악으로 자리 잡은 만큼, 그래미 역시 ‘지역 음악을 별도 부문으로 분리하는 방식’이 다양성을 확대하는 제도인지, 또 다른 경계를 만드는 장치인지에 대한 답을 요구받게 됐다.
정부가 조만간 신규 원자력발전소와 소형모듈원자로(SMR) 추가 건설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공론화에 본격 돌입한다. 정부는 오는 10월 시행되는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의 구체적인 내용을 이달 중 공개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지난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하반기 업무보고 사전 브리핑 및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사회적으로 여전히 쟁점인 신규 원전과 SMR 추가 도입 여부는 전문가와 국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정기국회 내에 계획을 확정하려면 이달부터는 토론에 들어가야 한다”며 “이번주 안으로 공론화 방식을 정해 발표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오는 9~10월 전기본 초안을 공개하고, 공론화 절차를 거쳐 12월 정기국회 종료 전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전기사업법에 따라 2년 주기로 전력 수요를 전망하고 이에 따른 전력 설비와 전원 구성을 설계하는 15년 단위 전기본을 마련해야 한다. 제12차 계획 기간은 2026~2040년이다.
김 장관은 제11차 전기본에 신규 원전 2기와 SMR 1기 건설 계획을 반영하는 과정에서 실시한 여론조사가 ‘졸속’이라고 비판받은 점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인공지능(AI) 확산과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이 어려워질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NDC를 수립할 당시에는 AI로 인한 전력 수요 증가를 충분히 예측하지 못했다”며 “이 수요를 어떻게 감당할지, 재생에너지를 얼마나 빠르게 확대할지, 석탄발전을 예정대로 폐지할지에 따라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GW(기가와트) 목표를 달성한다면 NDC 달성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오는 10월 시행될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의 구체적인 내용은 이달 중 공개하고 공청회를 연다. 김 장관은 “수도권 요금을 올리고 지방 요금을 낮추면 수도권 산업 경쟁력이 낮아질 수 있다”며 “한국전력공사 부담을 최소화할 방안은 별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요금 인상 없이 지역 요금만 낮추는 방향을 구상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장관은 탈플라스틱 등 자원순환 정책이 답보 상태라는 지적에는 “모든 것을 자발적인 참여에만 맡길 수는 없다”며 “일정 부분은 자율에 맡기되 필요한 부분은 규제해 자원 매립과 소각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기후부는 자원순환 정책을 총괄하는 ‘순환경제실’(가칭)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김 장관은 “모든 자원을 순환 생태계 안에서 활용해 환경을 지키면서 산업 경쟁력도 높이는 것이 새로운 과제가 되고 있다”며 “이를 담당할 인력 확충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기후부 소속 30대 사무관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비통함과 책임감,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조직문화를 포함한 근본적인 변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미셸 스틸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조현 외교부 장관을 처음으로 예방하며 대사로서의 공식 활동에 나섰다. 스틸 대사가 쿠팡 사태, 대미 투자 등 양국 간 주요 현안 조율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스틸 대사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를 찾아 강상욱 외교부 의전장에게 신임장 사본을 제출했다. 신임장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틸 대사를 신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스틸 대사는 조만간 이재명 대통령에게 신임장 정본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날 스틸 대사는 한·미관계 및 양국 간 현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스틸 대사는 이후 조 장관을 예방했다. 조 장관과 스틸 대사는 첫 면담 자리인 만큼 구체적인 현안보다 한·미관계 발전 방향을 위한 포괄적인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주한 대사가 한·미 동맹과 한·미관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미관계 강화와 한·미 양국 국민 간 우정 증진 등을 위해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틸 대사는 조만간 쿠팡 등 양국 현안을 둘러싼 한·미 고위급 소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하원 공화당 의원 54명은 지난 4월 강경화 주미 대사에게 쿠팡 등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규제 중단을 촉구하는 연명 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 스틸 대사 역시 지난 5월 미 상원 외교위원회 대사 인준 청문회에서 “인준된다면 이(쿠팡) 문제를 분명하게 챙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미 안보 현안 조율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양국은 한국의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를 두고 실무 협의를 진행해왔다. 한국 협상단이 추가 협의를 위해 이달 중순 방미를 추진 중인 만큼, 스틸 대사의 역할에 더욱 기대가 쏠리는 상황이다. 박 대변인은 “(스틸 대사가) 한·미관계에 높은 식견을 지닌 만큼 양국 관계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스틸 대사가 배우자인 숀 스틸 변호사와 함께 청사를 찾고 조 장관 예방에 동석한 것을 두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공관장들이 신임장 사본을 제출할 때 배우자와 함께 청사를 찾는 경우가 흔치 않다는 것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스틸 변호사가 캘리포니아주 공화당 의장을 지낸 유력 정치인으로 트럼프 행정부 안팎에 폭넓은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런 차원에서 (배우자의 동행이) 한·미관계에 좋은 모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난 스틸 대사는 일본을 거쳐 1975년 미국에 건너갔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성 김 전 대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한국계 주한 미국대사다. 스틸 대사 부임으로 필립 골드버그 대사가 지난해 1월 이임한 뒤 1년6개월 넘게 이어지던 주한 미국대사 공백도 해소됐다. 스틸 대사는 지난달 30일 입국 후 이달 1일 서울 남대문시장, 2일 영락교회 등을 찾았다.
지난달 29일 방탄소년단의 멤버들은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희는 올해 그래미에 출품하지 않기로 했다.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그래미가 지난 6월 신설한 ‘베스트 아시아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 때문이다. 그래미를 주관하는 레코드 아카데미는 “아시아 팝 음악 퍼포먼스의 예술적 우수성을 인정하겠다”고 밝혔지만, BTS와 같은 글로벌 K팝 아티스트가 본상을 받을 가능성이 작아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BTS는 2019년 시상자로 처음 그래미 무대에 오른 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연속 후보에 오르며 K팝의 그래미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수상은 한 차례도 하지 못했다.
보이콧 발표 이후인 지난 1~2일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BTS 리더 RM은 ‘MIC Drop’의 가사를 바꿔 부르기도 했다. “우린 우리 방식대로 계속해 나갈 뿐이다. 우린 한국에서 태어났고, 그래서 그들은 우리를 잘 몰라”라는 가사에 팬들은 해당 가사를 그래미를 겨냥한 메시지로 해석했다.
아미들도 BTS의 선택을 지지하고 나섰다. 팬들은 “아미가 있는데 그래미가 무슨 소용이냐” “그래미는 분열을 만들었다”는 등의 손팻말을 들어 보였다. 온라인상에서는 그래미 보이콧 비판 의견을 담은 SNS 글에 ‘ArtHasNoAliens’(예술에는 외계인이 없다)는 해시태그를 달아 올리고 있다. 이는 지난 4월 발매된 <아리랑>의 수록곡 ‘에일리언스’를 인용해 만든 문구다. ‘에일리언즈’는 서구 사회가 아시아인을 이방인으로 규정하는 시선을 풍자하는 곡이다. 이 곡은 지난달 29일부터 나흘간 세계 78개국 아이튠스 톱송 차트에서 나흘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래미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의 CEO 하비 메이슨 주니어는 BTS의 발표 하루 만에 “슬프지만 BTS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장르별 부문이 있다고 해서 아티스트들이 올해의 앨범이나 올해의 노래와 같은 일반 부문에 경쟁하는 것을 막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래미는 이전부터 서구 백인사회를 중심으로 음악을 선정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2020년 위켄드와 드레이크 등도 흑인 아티스트에 대한 평가 방식을 비판하며 보이콧을 선언했고, 그래미는 이듬해 후보 선정 방식을 개편했다. 그러나 2025년 그래미 신규 회원들의 자기 식별 비율 중 아시아 태평양계는 5%에 그치며 전체 회원 구성이 여전히 북미·백인 중심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포브스는 3일 이번 논란이 단순히 BTS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래미가 지역 음악을 어떻게 인정할 것인가에 대한 오래된 논쟁을 다시 드러냈다고 짚었다. 그래미는 2023년 아프로비츠와 아마피아노 등을 대상으로 한 ‘최우수 아프리카 음악 퍼포먼스’ 부문을 신설했지만 당시에도 아프리카 음악계를 별도 범주에 가두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반면 지역별 부문이 오히려 새로운 기회를 만든다는 의견도 있다. 포브스는 ‘최우수 아프리카 음악 퍼포먼스’ 첫 수상자인 타일라를 예로 들며 기존에 주목받지 못했던 지역 음악을 세계 시장에 알리는 통로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배드버니가 지난 2월 라틴 팝 부문뿐 아니라 ‘올해의 앨범’까지 받은 사례 역시 지역 부문이 일반 부문 진출을 막는 것은 아니라는 근거로 제시된다.
그러나 포브스는 지역 부문 신설이 의도와 달리 특정 지역 음악을 주요 부문 밖으로 분리하는 인식을 강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두아 리파나 에드 시런을 위해 ‘최우수 유럽 팝 음악 퍼포먼스’ 부문을 만들지는 않는다”며 “백인 영어권 음악에는 없는 별도 범주가 아시아 음악에만 적용되는 것은 형평성 논란을 낳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내년 2월 열리는 제69회 그래미 무대에 BTS가 설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러나 BTS의 보이콧은 세계 음악 시장에서 비영어권 음악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K팝이 더는 주변부가 아닌 글로벌 주류 음악으로 자리 잡은 만큼, 그래미 역시 ‘지역 음악을 별도 부문으로 분리하는 방식’이 다양성을 확대하는 제도인지, 또 다른 경계를 만드는 장치인지에 대한 답을 요구받게 됐다.
정부가 조만간 신규 원자력발전소와 소형모듈원자로(SMR) 추가 건설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공론화에 본격 돌입한다. 정부는 오는 10월 시행되는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의 구체적인 내용을 이달 중 공개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지난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하반기 업무보고 사전 브리핑 및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사회적으로 여전히 쟁점인 신규 원전과 SMR 추가 도입 여부는 전문가와 국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정기국회 내에 계획을 확정하려면 이달부터는 토론에 들어가야 한다”며 “이번주 안으로 공론화 방식을 정해 발표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오는 9~10월 전기본 초안을 공개하고, 공론화 절차를 거쳐 12월 정기국회 종료 전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전기사업법에 따라 2년 주기로 전력 수요를 전망하고 이에 따른 전력 설비와 전원 구성을 설계하는 15년 단위 전기본을 마련해야 한다. 제12차 계획 기간은 2026~2040년이다.
김 장관은 제11차 전기본에 신규 원전 2기와 SMR 1기 건설 계획을 반영하는 과정에서 실시한 여론조사가 ‘졸속’이라고 비판받은 점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인공지능(AI) 확산과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이 어려워질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NDC를 수립할 당시에는 AI로 인한 전력 수요 증가를 충분히 예측하지 못했다”며 “이 수요를 어떻게 감당할지, 재생에너지를 얼마나 빠르게 확대할지, 석탄발전을 예정대로 폐지할지에 따라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GW(기가와트) 목표를 달성한다면 NDC 달성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오는 10월 시행될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의 구체적인 내용은 이달 중 공개하고 공청회를 연다. 김 장관은 “수도권 요금을 올리고 지방 요금을 낮추면 수도권 산업 경쟁력이 낮아질 수 있다”며 “한국전력공사 부담을 최소화할 방안은 별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요금 인상 없이 지역 요금만 낮추는 방향을 구상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장관은 탈플라스틱 등 자원순환 정책이 답보 상태라는 지적에는 “모든 것을 자발적인 참여에만 맡길 수는 없다”며 “일정 부분은 자율에 맡기되 필요한 부분은 규제해 자원 매립과 소각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기후부는 자원순환 정책을 총괄하는 ‘순환경제실’(가칭)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김 장관은 “모든 자원을 순환 생태계 안에서 활용해 환경을 지키면서 산업 경쟁력도 높이는 것이 새로운 과제가 되고 있다”며 “이를 담당할 인력 확충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기후부 소속 30대 사무관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비통함과 책임감,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조직문화를 포함한 근본적인 변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미셸 스틸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조현 외교부 장관을 처음으로 예방하며 대사로서의 공식 활동에 나섰다. 스틸 대사가 쿠팡 사태, 대미 투자 등 양국 간 주요 현안 조율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스틸 대사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를 찾아 강상욱 외교부 의전장에게 신임장 사본을 제출했다. 신임장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틸 대사를 신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스틸 대사는 조만간 이재명 대통령에게 신임장 정본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날 스틸 대사는 한·미관계 및 양국 간 현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스틸 대사는 이후 조 장관을 예방했다. 조 장관과 스틸 대사는 첫 면담 자리인 만큼 구체적인 현안보다 한·미관계 발전 방향을 위한 포괄적인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주한 대사가 한·미 동맹과 한·미관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미관계 강화와 한·미 양국 국민 간 우정 증진 등을 위해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틸 대사는 조만간 쿠팡 등 양국 현안을 둘러싼 한·미 고위급 소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하원 공화당 의원 54명은 지난 4월 강경화 주미 대사에게 쿠팡 등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규제 중단을 촉구하는 연명 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 스틸 대사 역시 지난 5월 미 상원 외교위원회 대사 인준 청문회에서 “인준된다면 이(쿠팡) 문제를 분명하게 챙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미 안보 현안 조율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양국은 한국의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를 두고 실무 협의를 진행해왔다. 한국 협상단이 추가 협의를 위해 이달 중순 방미를 추진 중인 만큼, 스틸 대사의 역할에 더욱 기대가 쏠리는 상황이다. 박 대변인은 “(스틸 대사가) 한·미관계에 높은 식견을 지닌 만큼 양국 관계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스틸 대사가 배우자인 숀 스틸 변호사와 함께 청사를 찾고 조 장관 예방에 동석한 것을 두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공관장들이 신임장 사본을 제출할 때 배우자와 함께 청사를 찾는 경우가 흔치 않다는 것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스틸 변호사가 캘리포니아주 공화당 의장을 지낸 유력 정치인으로 트럼프 행정부 안팎에 폭넓은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런 차원에서 (배우자의 동행이) 한·미관계에 좋은 모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난 스틸 대사는 일본을 거쳐 1975년 미국에 건너갔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성 김 전 대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한국계 주한 미국대사다. 스틸 대사 부임으로 필립 골드버그 대사가 지난해 1월 이임한 뒤 1년6개월 넘게 이어지던 주한 미국대사 공백도 해소됐다. 스틸 대사는 지난달 30일 입국 후 이달 1일 서울 남대문시장, 2일 영락교회 등을 찾았다.
종로구변기막힘, 사이트 상단노출, 서울휴대폰성지, 수원싱크대막힘, 청주이혼전문변호사, 폰테크, 인스타그램 팔로워 구매, 이혼변호사, 용인법무법인, 수원성범죄변호사, 소액결제상품권, 협의이혼, 모닝 리스, 사이트 노출, 용인성범죄전문변호사, 이혼전문변호사추천, 수원변호사, 피망슬롯, 용인대형로펌, EV6 롱레인지 장기렌트, 상간남소송, 주식투자사기, 부천싱크대막힘, 안산피부과, 성남이혼변호사, 상간소송, 경주이혼전문변호사, 수원음주운전변호사
댓글목록0
댓글 포인트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