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현지 생산 한화큐셀 큰 수혜 예상…공급망 탈중국 K반도체도 타격 없어
2026-08-1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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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폴리실리콘 수입 규제 공식화…국내 산업 영향은시장 장악 중 태양광 기업 타깃미국 주도 공급망 재편이 목적일부 중국산 의존 원자재 관세건설 중인 미 발전소 원가 부담12월4일 발효 후 ‘변수’ 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확장법 232조를 꺼내들며 태양광과 반도체 산업의 핵심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 수입 규제를 공식화하면서 국내 업계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포고령 내용의 핵심은 폴리실리콘 및 관련 파생 가공품 일체에 15%의 관세를 부과하고 최저수입가격을 설정하는 것이다. 이번 조치는 120일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12월4일부터 발효된다. 최저수입가격은 폴리실리콘 ㎏당 21달러, ‘잉곳’과 ‘웨이퍼’는 ㎏당 100달러, 태양전지는 와트당 0.22달러, 태양광 모듈은 와트당 0.38달러 수준이다. 수입업자가 신고한 가격이 이 기준에 미달하면 그 차액만큼 별도 관세가 가산돼 부과된다. 한국을 포함해 일본, 대만, 유럽연합(EU)산 제품에는 기존 일반관세를 포함해 총관세율이 15%가 되도록 수치가 조정돼 적용된다.
폴리실리콘이란 규석(모래)에서 추출한 실리콘을 고순도로 정제해 만든 다결정 실리콘 기둥이다. 순도 99.9999% 수준의 6N 등급은 태양광 셀과 모듈 제조에 쓰이고, 99.9999999% 이상의 9N 초고순도 제품은 반도체 원판인 실리콘 웨이퍼를 만드는 핵심 원자재가 돼 첨단산업의 쌀로 불린다. 2005년 미국이 글로벌 폴리실리콘 점유율의 50%를 차지했지만, 이후 중국 정부의 파격적인 보조금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기업들이 저가 덤핑 공세를 하면서 현재 중국의 점유율은 80%를 넘어섰고 미국 점유율은 2% 미만으로 추락한 상태다.
국내 태양광 업계 명암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큰 수혜를 기대하는 곳은 미국 현지 생산 인프라에 선제적으로 투자해온 한화큐셀이다.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에 잉곳, 웨이퍼, 셀, 모듈을 아우르는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인 ‘솔라허브’를 구축해 가동 중이다. 그동안 동남아 등을 우회해 미국 시장으로 유입되던 중국계 저가 모듈과 웨이퍼에 높은 진입장벽이 생김에 따라 미국 현지에서 직접 제조한 한화큐셀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대폭 격상될 것으로 보인다. 박승덕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는 “백악관의 결정은 미국 태양광 에너지 제조의 현실을 균형 있게 고려한 조치”라며 “폴리실리콘부터 완성된 패널까지 전체 공급망을 미국 전역에 구축하려는 우리의 야망을 진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환영했다. 다만 현지 공장 인프라가 100% 안착하기 전까지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일부 원자재의 경우 최저가격제에 걸려 단기적인 조달 비용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비중국산 폴리실리콘을 주로 생산하는 OCI홀딩스 역시 반사이익이 예상된다.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 등 중국 외 거점에서 정제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 탈중국산 폴리실리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세계 시장에서 대체 공급사로서의 지위와 몸값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외부에서 자재를 조달해 미국 현지에서 태양광 발전소 시공·개발 사업을 하는 국내 설계·조달·시공(EPC) 업체들의 시름은 깊어질 수 있다. 무역 장벽으로 미국 내 태양광 자재 단가가 전반적으로 오르면 발전소 건설 원가가 상승해 단기적인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
일각에서는 반도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제조 원가 부담이 누적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두 기업은 이미 수년 전부터 일본의 신에쓰와 숨코, SK실트론, 대만 글로벌웨이퍼스 등 글로벌 제조사들로부터 초고순도 웨이퍼를 공급받으면서 견고한 탈중국 공급망을 구축해둔 상태다. 품질 문제로 첨단 반도체 공정에 쓰일 수 없는 중국산 폴리실리콘이나 웨이퍼는 처음부터 사용하지 않아 직접적인 피해 규모는 ‘제로’에 가깝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조치는 반도체 업계 자체를 타깃으로 삼았다기보다 태양광 생산체계를 통제하고 미국 내 반도체용 웨이퍼 제조 공장을 끌어들이기 위해 정밀하게 계산된 카드로 풀이된다. 다만 SK실트론이나 신에쓰 같은 웨이퍼 제조사들이 규제를 피해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확보 경쟁에 나설 경우 장기 공급계약 시 단가 인상을 요구하거나, 원산지 추적성 증명 행정 비용을 반도체 제조사에 전가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종이 만화 강국인 일본의 최대 만화 잡지 ‘주간소년점프’(점프)의 분기별 발행부수가 처음으로 100만부 아래로 떨어졌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잡지협회는 점프의 올해 4~6월 발행부수는 98만5000부로 집계했다. 2008년 공표가 시작된 이래 분기 발행부수가 100만부 이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점프는 1968년 창간 이후 도리야마 아키라의 ‘드래곤볼’,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슬램덩크’ 등 수많은 히트작을 배출하며 1994년 발행부수 653만부를 기록했다. 만화 잡지 사상 역대 최대 발행부수다.
점프의 또 다른 대형 히트작 ‘원피스’를 비롯한 인기 작품들이 단행본·전자판·애니메이션·영화·게임·굿즈로 영역을 넓히며 국내외 거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잡지 발행부수 자체는 2017년 200만부 선이 무너진 데 이어 감소세가 이어졌고, 2026년 1~3월기에는 100만4167부였다가 이번 분기에 마침내 100만부 선을 내줬다고 닛케이는 평가했다.
일본 출판과학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종이 잡지 시장 규모는 1997년 1조5644억엔에서 2025년 3708억엔으로 쪼그라들었다. 최고점 대비 4분의 1 이하 수준이며, 최근 5년간에만 34% 감소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소셜미디어 엑스 등에서는 전자책 이용률 및 단행본 구매 비중이 높아진 소비 패턴 변화, 저출산 및 웹툰 등 즐길거리 다양화로 인한 독자 감소라는 구조적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확장법 232조를 꺼내들며 태양광과 반도체 산업의 핵심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 수입 규제를 공식화하면서 국내 업계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포고령 내용의 핵심은 폴리실리콘 및 관련 파생 가공품 일체에 15%의 관세를 부과하고 최저수입가격을 설정하는 것이다. 이번 조치는 120일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12월4일부터 발효된다. 최저수입가격은 폴리실리콘 ㎏당 21달러, ‘잉곳’과 ‘웨이퍼’는 ㎏당 100달러, 태양전지는 와트당 0.22달러, 태양광 모듈은 와트당 0.38달러 수준이다. 수입업자가 신고한 가격이 이 기준에 미달하면 그 차액만큼 별도 관세가 가산돼 부과된다. 한국을 포함해 일본, 대만, 유럽연합(EU)산 제품에는 기존 일반관세를 포함해 총관세율이 15%가 되도록 수치가 조정돼 적용된다.
폴리실리콘이란 규석(모래)에서 추출한 실리콘을 고순도로 정제해 만든 다결정 실리콘 기둥이다. 순도 99.9999% 수준의 6N 등급은 태양광 셀과 모듈 제조에 쓰이고, 99.9999999% 이상의 9N 초고순도 제품은 반도체 원판인 실리콘 웨이퍼를 만드는 핵심 원자재가 돼 첨단산업의 쌀로 불린다. 2005년 미국이 글로벌 폴리실리콘 점유율의 50%를 차지했지만, 이후 중국 정부의 파격적인 보조금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기업들이 저가 덤핑 공세를 하면서 현재 중국의 점유율은 80%를 넘어섰고 미국 점유율은 2% 미만으로 추락한 상태다.
국내 태양광 업계 명암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큰 수혜를 기대하는 곳은 미국 현지 생산 인프라에 선제적으로 투자해온 한화큐셀이다.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에 잉곳, 웨이퍼, 셀, 모듈을 아우르는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인 ‘솔라허브’를 구축해 가동 중이다. 그동안 동남아 등을 우회해 미국 시장으로 유입되던 중국계 저가 모듈과 웨이퍼에 높은 진입장벽이 생김에 따라 미국 현지에서 직접 제조한 한화큐셀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대폭 격상될 것으로 보인다. 박승덕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는 “백악관의 결정은 미국 태양광 에너지 제조의 현실을 균형 있게 고려한 조치”라며 “폴리실리콘부터 완성된 패널까지 전체 공급망을 미국 전역에 구축하려는 우리의 야망을 진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환영했다. 다만 현지 공장 인프라가 100% 안착하기 전까지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일부 원자재의 경우 최저가격제에 걸려 단기적인 조달 비용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비중국산 폴리실리콘을 주로 생산하는 OCI홀딩스 역시 반사이익이 예상된다.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 등 중국 외 거점에서 정제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 탈중국산 폴리실리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세계 시장에서 대체 공급사로서의 지위와 몸값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외부에서 자재를 조달해 미국 현지에서 태양광 발전소 시공·개발 사업을 하는 국내 설계·조달·시공(EPC) 업체들의 시름은 깊어질 수 있다. 무역 장벽으로 미국 내 태양광 자재 단가가 전반적으로 오르면 발전소 건설 원가가 상승해 단기적인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
일각에서는 반도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제조 원가 부담이 누적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두 기업은 이미 수년 전부터 일본의 신에쓰와 숨코, SK실트론, 대만 글로벌웨이퍼스 등 글로벌 제조사들로부터 초고순도 웨이퍼를 공급받으면서 견고한 탈중국 공급망을 구축해둔 상태다. 품질 문제로 첨단 반도체 공정에 쓰일 수 없는 중국산 폴리실리콘이나 웨이퍼는 처음부터 사용하지 않아 직접적인 피해 규모는 ‘제로’에 가깝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조치는 반도체 업계 자체를 타깃으로 삼았다기보다 태양광 생산체계를 통제하고 미국 내 반도체용 웨이퍼 제조 공장을 끌어들이기 위해 정밀하게 계산된 카드로 풀이된다. 다만 SK실트론이나 신에쓰 같은 웨이퍼 제조사들이 규제를 피해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확보 경쟁에 나설 경우 장기 공급계약 시 단가 인상을 요구하거나, 원산지 추적성 증명 행정 비용을 반도체 제조사에 전가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종이 만화 강국인 일본의 최대 만화 잡지 ‘주간소년점프’(점프)의 분기별 발행부수가 처음으로 100만부 아래로 떨어졌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잡지협회는 점프의 올해 4~6월 발행부수는 98만5000부로 집계했다. 2008년 공표가 시작된 이래 분기 발행부수가 100만부 이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점프는 1968년 창간 이후 도리야마 아키라의 ‘드래곤볼’,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슬램덩크’ 등 수많은 히트작을 배출하며 1994년 발행부수 653만부를 기록했다. 만화 잡지 사상 역대 최대 발행부수다.
점프의 또 다른 대형 히트작 ‘원피스’를 비롯한 인기 작품들이 단행본·전자판·애니메이션·영화·게임·굿즈로 영역을 넓히며 국내외 거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잡지 발행부수 자체는 2017년 200만부 선이 무너진 데 이어 감소세가 이어졌고, 2026년 1~3월기에는 100만4167부였다가 이번 분기에 마침내 100만부 선을 내줬다고 닛케이는 평가했다.
일본 출판과학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종이 잡지 시장 규모는 1997년 1조5644억엔에서 2025년 3708억엔으로 쪼그라들었다. 최고점 대비 4분의 1 이하 수준이며, 최근 5년간에만 34% 감소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소셜미디어 엑스 등에서는 전자책 이용률 및 단행본 구매 비중이 높아진 소비 패턴 변화, 저출산 및 웹툰 등 즐길거리 다양화로 인한 독자 감소라는 구조적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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