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 끝의 美학]950년 전 중국 북송의 인플루언서 모임…현장에 함께 있는 듯 신묘한 묘사 > 공지사항

본문 바로가기

공지사항

[붓 끝의 美학]950년 전 중국 북송의 인플루언서 모임…현장에 함께 있는 듯 신묘한 묘사

profile_image
또또링3
2026-08-07 00:21 42 0

본문

당대 유명 문인·서화가들 총집합실제 아닌 후대에 재구성 가능성시공간 응축 동북아 ‘아테네 학당’
꽤 높은 홍살문 담장 안팎에 종이 두루마리를 안고 선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들 뒤쪽엔 안쪽이 들여다보이지 않도록 설계된 커다란 괴석과 넝쿨 벽 너머로 사슴 한 마리가 이쪽을 쳐다보고 있다. 그 뒤는 높은 절벽이라 별수 없이 사슴이 가는 쪽으로 따라 들어가면 11세기 중국 개봉에서 열렸던 유명한 모임인 ‘서원아집(西園雅集)’의 장소로 안내된다. 단원 김홍도(1745~1806 이후)가 그림 앞부분을 시작하는 방식이다. 보는 사람들을 단번에 사로잡아 그림 속으로 끌고 들어가는 천재적 구성의 도입부다.
이 그림은 북송의 왕선이 당대 명사 소식을 비롯한 문인묵객 열다섯 명을 자신의 정원인 서원으로 초청하여 열었다는 모임을 그린 것이다. 여기에는 소식, 소철, 이공린, 미불, 황정견, 조보지 등 저명한 문인들과 도사와 승려도 참석하였다. 이공린이 이 장면을 ‘서원아집도’로 그렸고, 미불은 <서원아집도기>를 썼다. 미불의 기록은 모임 장면을 상세하게 서술하여 ‘서원아집도’의 중요한 전거가 된다.
김홍도가 불과 서른네 살에 그렸던 이 그림은 당대 감식안이었던 강세황(1713~1791)이 병풍 상단에 남긴 “필세(筆勢)가 수려하고 포치(布置)가 적절하여 인물이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 같다”는 평을 유감없이 증명하고 있다. 강세황은 자신이 본 ‘서원아집도’가 수십 점이었다고 밝히며, 이 그림의 솜씨는 신묘하게 깨치거나 하늘에서 타고난 것으로, 해동에 이런 신필이 있다는 것이 뜻밖이라며 감탄한다. 수많은 그림에 화평을 남긴 강세황이지만 손꼽히는 극찬이다.
강세황의 화평에 주목하여 그림을 다시 본다. 김홍도의 트레이드 마크는 누가 뭐래도 마치 어디엔가 정말로 있을 것 같은 ‘실감 나게 살아 있는 인물’일 것이다.
세 번째 폭 바위에 글씨 쓰는 미불의 표정은 더없이 진지하다. 동자는 글씨 쓰는 이가 붓을 편히 적시도록 벼루를 가슴께까지 쳐들어 그의 영민함을 나타낸다. 거의 뒷모습에 가깝지만 전통 그림에서 이렇게 알맞게 잘 그린 옆얼굴이 있을까 싶은 똘똘한 십 대의 얼굴이다. 다음 두 폭은 이 그림의 주연 격이다. 네 번째 폭. 이제 막 붓을 대려고 팔을 걷어 올리고 종이를 짚은 이공린의 눈빛은 확신에 차 있다. 부치던 부채도 쥐어 잡은 이와 팔걸이를 잡고 선 이는 그림을 들여다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이다. 다섯 번째 폭은 모임의 주최자 왕진경이 도도하게 앉아 있는 석안(石案)이다. 이제 막 소동파가 종이에 붓을 댄 참이다. 주름이라도 갈까 팔을 한껏 벌려 종이를 붙잡고 있는 동자는 모임에서 가장 엄숙한 이 그룹의 분위기를 한풀 누그러지게 한다. 젊은 김홍도가 ‘신필’의 필치로 살려낸 인물들은 우리를 950년 전 유서 깊은 모임 속으로 데려다준다.
다음으로 ‘포치’를 더 살펴본다. ‘그림 속 인물이 살아 움직이는데 필세만이 아니라 포치가 한 요소라고?’라는 물음이 생겨난다. 이내 이미 홍살문 앞에서 우리를 서원 깊숙이 데리고 온 김홍도의 정밀한 계획을 떠올리며 수긍하게 된다. 김홍도는 여섯 폭 화면에서 두 폭을 내어 진짜 그림으로 들어가는 걸음을 유도했다. 강세황이 말하는 ‘포치’는 세부 묘사와 채색을 제외한 모든 것이다. 전체적인 화면의 짜임이며, 등장인물이며, 배치이며, 그림의 각 부분을 연결하는 장치이며, 그림을 완성하는 이야기다.
그림 각 부분을 연결하는 장치 몇가지를 살펴보자. 우리를 서원 입구로 데려다준 사슴 곁, 미불의 석벽 앞에는 이공린의 석안 방향을 보는 두 마리 학이 있다. 한 마리는 마치 감상자 자리 하나라도 차지하려는 듯 그쪽을 향하고 있다. 등지고 선 동자는 테이블을 다 보여주지 않은 세련됨을 보이며 그림을 바라보게 한다. 이공린의 상 왼쪽의 지팡이를 든 동자는 옆 테이블로 고개를 돌려 시선을 준다. 자연스럽게 다음 장면으로의 전개를 유도하는 것이다. 스물여섯 사람이 등장하는 이 그림은 치밀한 구성으로 서원아집의 이야기를 짜임새 있게 보여준다.
당대 유명 문인과 서화가들이 총합한 이 기념비적 모임은 참석자 면면과 상황을 보아 실제로 있었던 모임이 아니라 후대에 재구성되었을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만큼 쉽게 이루어질 수 없어 그림으로 그려 오래 두고 보고 싶은, 이상적인 모임이었을지도 모른다. 김홍도는 당시 사람들의 문학과 예술에 대한 추앙을 ‘서원아집도’라는 명작으로 구현해낸 것이다.
시간과 공간을 응축한 동아시아판 ‘아테네 학당’이 아닐까.
검사의 직접수사권과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는 개정 형사소송법 공포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형사사법체계 선진적 정상화의 단초가 마련됐다”며 “경찰의 수사권 독점과 비대화 등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법령과 제도 정비 등 후속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4일 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난달 31일 국회를 통과한 개정 형사소송법을 심의하고 원안 그대로 공포안을 의결했다.
이 법률에는 검사의 직접수사권을 폐지해 수사 주체를 사법경찰관으로 일원화하고, 검사는 공소 제기·유지를 담당토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 송치사건에 대해 검찰이 행사해온 보완수사권의 법적 근거는 삭제됐다. 다만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으며 경찰은 2개월 내 보완수사를 마치도록 했다. 오는 10월2일부터 검찰청 폐지와 함께 개정법이 시행됨에 따라 형사사법체계는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 만에 전면적으로 바뀌게 된다. 이 대통령은 “수십년 동안 검찰은 수사부터 기소, 영장 청구 등 형사사법체계 전반에 걸쳐 매우 과대한 권한을 행사해왔다”며 “수사와 기소 분리는 비정상적 시스템을 정상화하는 첫 출발이자, 모든 권력기관은 예외 없이 국민의 통제 아래 두겠다는 사필귀정의 필연적 조치”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 ‘형소법 거부권’ 요구에 “입법권 부정할 정도로 보기 어려워”‘검 수사권 폐지’ 개정안 공포
이 대통령은 일각에서 제기한 법률안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요구에 대해 “이 법률안이 위헌, 집행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 권한 침해 등 국회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가 참 어렵다”고 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많은 논란과 이견들이 있다”며 “한 번의 제도 변경으로 쉽게 종결되는 그런 개혁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경찰을 향해 다양한 주문을 쏟아냈다. 그는 “새로운 시스템 정착 과정에서 국민이 억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수사 공정성과 역량 제고에 작은 빈틈도 없어야 되겠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경찰이 엄청난 권한을 갖게 되는데, 과연 앞으로 안전할까 하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경찰이 커진 권한에 상응하는 책임질 마음의 자세가 돼 있느냐는 또 다른 문제”라고 했다.
그는 “저도 변호사를 오래 했지만, 검찰은 물론이고 경찰 수사도 못 믿겠더라”면서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거나, 반대로 피해자가 가해자처럼 돼 감옥에 가는 경우도 있더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에게 “다시 경찰에 권한이 집중되는 것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경찰에 대한 공격, 감시, 견제가 매우 높아질 텐데 이는 나쁜 게 아니다. 잘하라고 하는 것이니 미리 충분히 대비하고 높은 책임감과 윤리의식으로 철저하게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후속 입법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허용해야 하는지, 허용하지 않는다면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를 두고 갑론을박 중인데 어떤 것이 절대 진리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걱정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걱정이 많지만 사람이 사는 세상이니 사람이 만든 문제는 사람이 또 다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문제가 있으면 보완하고 채우면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여주싱크대막힘
위자료
핑크티켓
은평구하수구막힘
고양이혼전문변호사
웹사이트 상위노출
이혼전문변호사
네이버 웹사이트 상위노출
천안이혼전문변호사
교보증권사기
인스타 팔로워
광명하수구막힘
남양주변기막힘
상간녀소송
자동차담보대출
상간녀위자료
그랜저 장기렌트
미니쿠퍼 3도어 리스
그랑콜레오스 장기렌트
의정부성범죄변호사
가평변기막힘
피망포커칩 충전
수원이혼전문변호사
사이트 상위등록
종로변기막힘
유튜브 조회수 늘리기
폰테크
양육권

댓글목록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쓰기 댓글 포인트 안내

적용하기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순서대로 입력하세요.
게시판 전체검색
상담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