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데리러 가야 해서요” 대낮에 뜬 저격수···‘워킹맘 킬러’로 돌아온 공효진
2026-08-15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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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킹피셔’가 3년 만에 돌아왔다. 법망을 교묘하게 빠져나가는 범죄자 등 93명을 ‘원샷원킬’로 처단하던 솜씨는 여전하다. 달라진 것은 밤에서 낮으로 바뀐 활동 시간. 동료가 이유를 묻자 킹피셔는 답한다. “애 데리러 가야 해서요. 남편이 오늘 늦는대요.”
MBC 드라마 <유부녀 킬러>는 육아휴직 후 복직한 킬러 ‘유보나’(공효진)가 주인공이다. 남편 ‘권태성’(정준원)을 비롯한 가족들은 보나를 평범한 회사원으로 알고 있지만, 그가 출근하는 ‘두루미전자 영업3팀’은 악질 범죄자를 각종 수단으로 흔적 없이 처단하는 비밀 조직이다. 저격수인 보나는 그 신상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람들은 본 적 없는 그에게 킹피셔(물총새)라는 별명을 붙였다.
보나는 5년 차 유부녀로, 3년간의 육아휴직을 마친 후 복직했다. 극중에서 워킹맘으로 사는 보나의 모습이 부각돼 그려진다. 복직 후 첫 업무(저격)를 밤이 아닌 오전에 하는데, 그날 따라 퇴근이 늦은 남편이 딸의 어린이집 하원을 대신할 수 없어서였다. 어느 날은 출근하는 엄마와 떨어지기 싫다며 칭얼대는 딸과 실랑이를 벌인다. 딸을 겨우 차에 태우고 어린이집에 가던 보나에게 함께 탄 다른 워킹맘이 말한다. “매일 집에서 애만 보다가 회사 나가니까, 마음이 좀 오락가락하죠?”
시가와 미묘한 갈등도 있다. 보나는 복직 전날에도 시가에서 운영하는 치킨집에 가 예사롭지 않은 칼솜씨로 양배추를 썰어 둔다. 14일 방영을 앞둔 5화 예고편을 보면 며느리에게 제사 준비를 요구하는 시가와 이에 맞서는 남편 태성 간에 갈등이 빚어지기도 한다.
평범한 엄마와 며느리처럼 살아가는 보나의 본업은 남다르다. 만삭 아내를 죽였지만 ‘살인’ 대신 ‘음주운전’만 유죄로 판결돼 3년 만에 출소한 남성, 8세 어린이에게 성범죄를 저지르고 16년 뒤 출소해 밀항하려는 남자 등 사회의 공분에 비해 가벼운 처벌을 받았다고 여겨지는 이들이 보나와 회사의 표적이 된다. 보나의 팀원들은 무기와 독극물, 해킹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다. 직접 다른 목표를 공략하거나 증거를 지우면서 보나의 일을 돕는다. 킬러라는 직업 때문에 보나의 평범한 일상은 흔들린다. 경찰의 추격 대상이 되고, 기자인 남편 태성 또한 신변의 위협에 노출된다.
<유부녀 킬러>는 최근 방송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인기를 끈 작품들의 흥행 요소를 두루 갖췄다. 사회적으로 공분을 산 악인을 처단한다는 점은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과 비슷하다. 강력한 여성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은 디즈니+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2>나 SBS 드라마 <재벌X형사 2>에서도 엿볼 수 있다.
정체를 숨긴 엄마를 주인공으로 한 액션물이라는 점에서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SBS 드라마 <김부장>과 닮아 있기도 하다. <김부장>의 ‘안경 쓴 아저씨’ 3인방은 북파공작원이었던 과거를 숨긴 채 살다 자녀들이 위기에 빠지자 본모습을 드러내고 화려한 액션으로 상대방을 제압한다. 자녀와 대화하는 데 애를 먹고 아내 앞에서는 쩔쩔매는 등 현실 아빠들의 모습이 그려져 공감대를 불러일으켰다.
<김부장>이 지난달 25일 막을 내린 직후 31일 첫선을 보인 <유부녀 킬러>는 방송사는 다르지만 같은 시간(금·토요일 오후 9시50분)에 방영되고 있다. ‘공작원 아빠’의 뒤를 ‘킬러 엄마’가 이어받은 셈이다. <유부녀 킬러>는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8일 4화 전국 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 9.4%를 기록하면서 순항하고 있다. 최근 인기 드라마의 척도라 할 만한 ‘두 자릿수 시청률’에 다가섰다. 가족 서사에 공감한 시청자들이 볼 만한 시원한 액션물이라는 점에서 <김부장>에 이어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 평론가인 윤석진 충남대 교수는 “액션과 가족적인 요소를 결합한 것은 전략적인 선택”이라며 “위험에 노출된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서사, 위험을 일으키는 현실 범죄에 대한 답답함과 이를 해결하고픈 사회적인 열망이 인기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한 4개 팀의 AI 모델이 미국 AI 연구기관이 선정한 ‘주목할 만한 AI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LG AI연구원의 ‘K-엑사원(EXAONE) 2.0’, SK텔레콤의 ‘에이닷엑스 K2’, 업스테이지의 ‘솔라 오픈2 250B’,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모티프-3’가 에포크AI의 주목할 만한 모델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4개 모델은 올해 상반기 개발을 거쳐 최근 외부에 공개됐다.
에포크AI는 세계 AI 모델의 규모와 성능, 개발비용 등을 추적하는 연구기관이다. 해당 데이터는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HAI)가 매년 발간하는 ‘AI Index’에도 활용된다. 에포크AI의 모델 데이터베이스는 지난 10일 기준 3500개 이상의 AI 모델을 추적하고 있다. 올해 기준 새롭게 등재된 ‘주목할만한 모델’은 미국이 27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19개), 한국(5개) 순이었다.
이번 4개 모델은 모두 ‘훈련비용’(100만달러 초과) 기준을 충족해 주목할 만한 모델로 분류됐다. 국내에서 대규모 AI 모델을 자체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독파모 2차 심사도 막바지다.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중 독파모 2차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4개 팀 중 3개 팀이 다음 단계로 진출하고 한 팀은 탈락한다. 이번 심사에서는 국민평가단 200명이 참여한 사용자 평가 점수가 반영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장관은 “대한민국의 기술로 만든 독자 AI 모델이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하며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제는 더 큰 무대에서 주요 선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해야 하는 만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정부가 지방정부의 수의계약 동일업체 대상 횟수와 금액을 제한하기로 했다. 일부 지방의원들이 지역구 영향력을 이용해 수의계약을 특정업체에 몰아주는 것(경향신문 2026년 6월29일자~8월5일자 <의원님은 수주왕> 연속 기획보도)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행정안전부는 13일 “편법적 수의계약 몰아주기와 회계 관리 취약점을 원천 차단해 주민이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한 지방재정 체계를 확립하겠다”며 ‘편법적 수의계약 방지 및 지방공무원 횡령 관련 대책’을 발표했다.
앞으로 세종·제주를 포함한 기초 지방정부는 동일 업체와 연 5회 또는 연 2억원을 초과해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 광역 지방정부는 연 7회 또는 연 3억원을 초과해 한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을 수 없다.
일반 기업의 경우 추정가격 2000만원 이하 1인 견적(입찰자가 1개 업체), 청년 창업·여성·장애인 기업 등은 5000만원 이하 1인 견적 수의계약이 제한 대상이다. 다만 지역 내 업체 수가 부족해 불가피한 경우는 지방정부 내 계약심의위원회를 거쳐 예외적으로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수의계약은 지방정부가 공사·용역·물품 구매 등을 계약할 때 입찰 대신 계약 상대자를 정해 체결하는 것으로, 통상 2000만원 이하 소액계약이나 신속한 사업 추진이 필요할 때 활용한다.
지방계약법령에는 수의계약 악용을 막기 위해 계약 체결 시 구체적인 사유를 명시하고, 지방의원 및 단체장은 소속 지방정부와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없도록 정하고 있다. 하지만 지방의회 일부 의원들은 친인척 회사 등 사실상 본인과 관련 있는 업체임에도 영향력을 행사해 지방정부가 수의계약을 맺도록 해 논란이 일었다.
행안부는 “각 지방정부는 최대한도 내에서 자율적으로 수의계약 한도를 설정할 수 있다”며 “적용 예외에 대한 계약심의위원회 심의 결과는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의 결과는 분기별로 상급기관에 보고해야 하는데, 상급기관은 필요한 경우 감사 등 조치를 하도록 했다. 특히 수의계약을 체결한 업체는 지방정부 홈페이지에 기존 공개 정보를 명확히 표시하고, 사업자등록번호도 공개해야 한다.
행안부는 지방의원의 사적 이해관계자 등록 및 공개를 의무화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사적 이해관계자는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에 정한 가족, 가족이 대표자·임원인 법인까지다. 지방정부가 지방의원의 사적 이해관계자와 수의계약을 체결할 경우 해당 의원은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사전 신고를 해야 한다. 위원회가 수의계약이 부적정하다고 판단한 때에는 지방정부에 계약 재검토를 권고할 수 있다.
연내 제정을 추진하는 지방의회법에도 편법적 수의계약을 방지할 수 있는 관련 규정을 담을 예정이다.
또 상시적인 공금 관리 점검을 위해 2024년 도입한 전자대금청구시스템(e호조+빌)을 지방정부가 의무적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사업자가 직접 계좌정보를 등록하고 대금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회계 담당 공무원이 거래처 계좌정보를 임의로 입력하거나 변경할 수 없다.
윤호중 장관은 “편법적 수의계약과 공금 횡령은 지방정부에 대한 주민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중대한 문제”라며 “계약 관리와 공금 집행 전반의 취약 요인을 근본적으로 보완해 비리가 발생하기 어려운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경향신문이 연속 보도한 <의원님은 수주왕> 관련 대책이다. 본지가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와 지방공공기관 계약현황 535만여 건(2022년 6월~올해 6월)을 전수 분석한 결과, 광역·기초의원 91명이 본인 혹은 가족·지인 등이 운영하거나 실소유로 의심되는 업체를 통해 수의계약 2719건을 체결했다. 이들이 가져간 계약금만 516억1406만여 원에 달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국무회의에서 “행정안전부는 당연히 감시해야 되는데 모르고 있었다”며 해당 보도 내용을 언급한 바 있다.
MBC 드라마 <유부녀 킬러>는 육아휴직 후 복직한 킬러 ‘유보나’(공효진)가 주인공이다. 남편 ‘권태성’(정준원)을 비롯한 가족들은 보나를 평범한 회사원으로 알고 있지만, 그가 출근하는 ‘두루미전자 영업3팀’은 악질 범죄자를 각종 수단으로 흔적 없이 처단하는 비밀 조직이다. 저격수인 보나는 그 신상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람들은 본 적 없는 그에게 킹피셔(물총새)라는 별명을 붙였다.
보나는 5년 차 유부녀로, 3년간의 육아휴직을 마친 후 복직했다. 극중에서 워킹맘으로 사는 보나의 모습이 부각돼 그려진다. 복직 후 첫 업무(저격)를 밤이 아닌 오전에 하는데, 그날 따라 퇴근이 늦은 남편이 딸의 어린이집 하원을 대신할 수 없어서였다. 어느 날은 출근하는 엄마와 떨어지기 싫다며 칭얼대는 딸과 실랑이를 벌인다. 딸을 겨우 차에 태우고 어린이집에 가던 보나에게 함께 탄 다른 워킹맘이 말한다. “매일 집에서 애만 보다가 회사 나가니까, 마음이 좀 오락가락하죠?”
시가와 미묘한 갈등도 있다. 보나는 복직 전날에도 시가에서 운영하는 치킨집에 가 예사롭지 않은 칼솜씨로 양배추를 썰어 둔다. 14일 방영을 앞둔 5화 예고편을 보면 며느리에게 제사 준비를 요구하는 시가와 이에 맞서는 남편 태성 간에 갈등이 빚어지기도 한다.
평범한 엄마와 며느리처럼 살아가는 보나의 본업은 남다르다. 만삭 아내를 죽였지만 ‘살인’ 대신 ‘음주운전’만 유죄로 판결돼 3년 만에 출소한 남성, 8세 어린이에게 성범죄를 저지르고 16년 뒤 출소해 밀항하려는 남자 등 사회의 공분에 비해 가벼운 처벌을 받았다고 여겨지는 이들이 보나와 회사의 표적이 된다. 보나의 팀원들은 무기와 독극물, 해킹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다. 직접 다른 목표를 공략하거나 증거를 지우면서 보나의 일을 돕는다. 킬러라는 직업 때문에 보나의 평범한 일상은 흔들린다. 경찰의 추격 대상이 되고, 기자인 남편 태성 또한 신변의 위협에 노출된다.
<유부녀 킬러>는 최근 방송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인기를 끈 작품들의 흥행 요소를 두루 갖췄다. 사회적으로 공분을 산 악인을 처단한다는 점은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과 비슷하다. 강력한 여성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은 디즈니+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2>나 SBS 드라마 <재벌X형사 2>에서도 엿볼 수 있다.
정체를 숨긴 엄마를 주인공으로 한 액션물이라는 점에서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SBS 드라마 <김부장>과 닮아 있기도 하다. <김부장>의 ‘안경 쓴 아저씨’ 3인방은 북파공작원이었던 과거를 숨긴 채 살다 자녀들이 위기에 빠지자 본모습을 드러내고 화려한 액션으로 상대방을 제압한다. 자녀와 대화하는 데 애를 먹고 아내 앞에서는 쩔쩔매는 등 현실 아빠들의 모습이 그려져 공감대를 불러일으켰다.
<김부장>이 지난달 25일 막을 내린 직후 31일 첫선을 보인 <유부녀 킬러>는 방송사는 다르지만 같은 시간(금·토요일 오후 9시50분)에 방영되고 있다. ‘공작원 아빠’의 뒤를 ‘킬러 엄마’가 이어받은 셈이다. <유부녀 킬러>는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8일 4화 전국 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 9.4%를 기록하면서 순항하고 있다. 최근 인기 드라마의 척도라 할 만한 ‘두 자릿수 시청률’에 다가섰다. 가족 서사에 공감한 시청자들이 볼 만한 시원한 액션물이라는 점에서 <김부장>에 이어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 평론가인 윤석진 충남대 교수는 “액션과 가족적인 요소를 결합한 것은 전략적인 선택”이라며 “위험에 노출된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서사, 위험을 일으키는 현실 범죄에 대한 답답함과 이를 해결하고픈 사회적인 열망이 인기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한 4개 팀의 AI 모델이 미국 AI 연구기관이 선정한 ‘주목할 만한 AI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LG AI연구원의 ‘K-엑사원(EXAONE) 2.0’, SK텔레콤의 ‘에이닷엑스 K2’, 업스테이지의 ‘솔라 오픈2 250B’,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모티프-3’가 에포크AI의 주목할 만한 모델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4개 모델은 올해 상반기 개발을 거쳐 최근 외부에 공개됐다.
에포크AI는 세계 AI 모델의 규모와 성능, 개발비용 등을 추적하는 연구기관이다. 해당 데이터는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HAI)가 매년 발간하는 ‘AI Index’에도 활용된다. 에포크AI의 모델 데이터베이스는 지난 10일 기준 3500개 이상의 AI 모델을 추적하고 있다. 올해 기준 새롭게 등재된 ‘주목할만한 모델’은 미국이 27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19개), 한국(5개) 순이었다.
이번 4개 모델은 모두 ‘훈련비용’(100만달러 초과) 기준을 충족해 주목할 만한 모델로 분류됐다. 국내에서 대규모 AI 모델을 자체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독파모 2차 심사도 막바지다.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중 독파모 2차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4개 팀 중 3개 팀이 다음 단계로 진출하고 한 팀은 탈락한다. 이번 심사에서는 국민평가단 200명이 참여한 사용자 평가 점수가 반영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장관은 “대한민국의 기술로 만든 독자 AI 모델이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하며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제는 더 큰 무대에서 주요 선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해야 하는 만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정부가 지방정부의 수의계약 동일업체 대상 횟수와 금액을 제한하기로 했다. 일부 지방의원들이 지역구 영향력을 이용해 수의계약을 특정업체에 몰아주는 것(경향신문 2026년 6월29일자~8월5일자 <의원님은 수주왕> 연속 기획보도)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행정안전부는 13일 “편법적 수의계약 몰아주기와 회계 관리 취약점을 원천 차단해 주민이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한 지방재정 체계를 확립하겠다”며 ‘편법적 수의계약 방지 및 지방공무원 횡령 관련 대책’을 발표했다.
앞으로 세종·제주를 포함한 기초 지방정부는 동일 업체와 연 5회 또는 연 2억원을 초과해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 광역 지방정부는 연 7회 또는 연 3억원을 초과해 한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을 수 없다.
일반 기업의 경우 추정가격 2000만원 이하 1인 견적(입찰자가 1개 업체), 청년 창업·여성·장애인 기업 등은 5000만원 이하 1인 견적 수의계약이 제한 대상이다. 다만 지역 내 업체 수가 부족해 불가피한 경우는 지방정부 내 계약심의위원회를 거쳐 예외적으로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수의계약은 지방정부가 공사·용역·물품 구매 등을 계약할 때 입찰 대신 계약 상대자를 정해 체결하는 것으로, 통상 2000만원 이하 소액계약이나 신속한 사업 추진이 필요할 때 활용한다.
지방계약법령에는 수의계약 악용을 막기 위해 계약 체결 시 구체적인 사유를 명시하고, 지방의원 및 단체장은 소속 지방정부와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없도록 정하고 있다. 하지만 지방의회 일부 의원들은 친인척 회사 등 사실상 본인과 관련 있는 업체임에도 영향력을 행사해 지방정부가 수의계약을 맺도록 해 논란이 일었다.
행안부는 “각 지방정부는 최대한도 내에서 자율적으로 수의계약 한도를 설정할 수 있다”며 “적용 예외에 대한 계약심의위원회 심의 결과는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의 결과는 분기별로 상급기관에 보고해야 하는데, 상급기관은 필요한 경우 감사 등 조치를 하도록 했다. 특히 수의계약을 체결한 업체는 지방정부 홈페이지에 기존 공개 정보를 명확히 표시하고, 사업자등록번호도 공개해야 한다.
행안부는 지방의원의 사적 이해관계자 등록 및 공개를 의무화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사적 이해관계자는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에 정한 가족, 가족이 대표자·임원인 법인까지다. 지방정부가 지방의원의 사적 이해관계자와 수의계약을 체결할 경우 해당 의원은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사전 신고를 해야 한다. 위원회가 수의계약이 부적정하다고 판단한 때에는 지방정부에 계약 재검토를 권고할 수 있다.
연내 제정을 추진하는 지방의회법에도 편법적 수의계약을 방지할 수 있는 관련 규정을 담을 예정이다.
또 상시적인 공금 관리 점검을 위해 2024년 도입한 전자대금청구시스템(e호조+빌)을 지방정부가 의무적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사업자가 직접 계좌정보를 등록하고 대금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회계 담당 공무원이 거래처 계좌정보를 임의로 입력하거나 변경할 수 없다.
윤호중 장관은 “편법적 수의계약과 공금 횡령은 지방정부에 대한 주민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중대한 문제”라며 “계약 관리와 공금 집행 전반의 취약 요인을 근본적으로 보완해 비리가 발생하기 어려운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경향신문이 연속 보도한 <의원님은 수주왕> 관련 대책이다. 본지가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와 지방공공기관 계약현황 535만여 건(2022년 6월~올해 6월)을 전수 분석한 결과, 광역·기초의원 91명이 본인 혹은 가족·지인 등이 운영하거나 실소유로 의심되는 업체를 통해 수의계약 2719건을 체결했다. 이들이 가져간 계약금만 516억1406만여 원에 달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국무회의에서 “행정안전부는 당연히 감시해야 되는데 모르고 있었다”며 해당 보도 내용을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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