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레플리카쇼핑몰 이란 앞바다 미 링컨함 ‘한계’ 다다랐나…“승조원 투신시도 여러번”
2026-08-19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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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레플리카쇼핑몰 이란 앞바다에 9개월째 떠 있는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 승조원 중 투신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13일(현지시간) 지난 3일 링컨함에서 수병 1명이 함상에서 바다로 뛰어드는 사고가 벌어졌다고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전했다.
정확한 투신 사유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당시 이 수병은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여서 무사히 구조됐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해군은 이번 사고를 정신 건강 문제로 보고 있다.
링컨함은 5000명의 승조원을 태우고 지난해 11월21일 미 샌디에이고의 모항을 떠났다. 중동으로 가는 도중 12월 괌에 한차례 기항한 뒤 올해 7월 7일 오만에 잠시 들를 때까지 208일 연속 해상에 머물렀다. 당초 지난 5월 작전을 종료하고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전쟁이 길어지자 복귀가 두 차례 늦춰졌다.
미 해군은 이날 CNN에 보낸 성명에서 “함정 내 자살 생각이나 시도가 증가한 것을 관찰하지 못했다”며 링컨함의 복귀 지연과 수병의 투신이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지만, 링컨함에선 이번 말고도 여러 차례 투신 시도가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미군 기관지 ‘스타즈 앤드 스트라이프’는 수병들이 “피로와 사기 저하에 시달리고 있으며, 여기에는 자살 생각에 대한 보고와 승조원 한 명이 바다로 뛰어들려다 제지된 최소 한 건의 사례가 포함된다”고 보도했다. 미 군사전문지 ‘네이비 타임스’는 링컨함의 수병인 남편이 투신하려 했다는 아내의 인터뷰, 동료 수병의 투신을 막았다는 또 다른 사례를 전했다.
해상 체류 장기화로 물자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승조원들의 생활 수준도 급격히 저하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바람에 바레인에 있는 미군 5함대 기지에서 보급품이 도착하는 데 차질을 빚은 것이다.
지난 6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해군 수뇌부와 링컨함 승조원 가족들의 간담회에선 승조원들의 ‘번 아웃’과 함께 물자·식량 부족, 수질 오염, 위생·환기 시설 불량에 대한 불만이 쏟아졌다.
마이크 레빈(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간담회에서 “곰팡이가 핀 샤워실, 고장 난 화장실, 몇 주 동안 나오지 않는 온수, 쌀 반 컵과 토르티야 두 장까지 줄어든 식사”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더글러스 베리시모 해군 중장은 승조원 가족들에게 “(이란에 의해) 매우 치열하게 방해받는 군수 상황과 몹시 어렵고 긴 보급선”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모두가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서 함께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링컨함의 열악한 환경이나 승조원들의 정신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는 일련의 보도들에 대해 “완전한 사실 왜곡”이라고 반박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파나마 방문 도중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면서 “우리는 모든 함정과 모든 승조원, 모든 함장이 매 순간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갖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육상연맹이 성적인 목적으로 여성 운동선수들의 신체를 근접 촬영하는 것을 제한하는 지침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쇼트폼(짧은 동영상) 등을 중심으로 관련 영상이 다수 제작돼 유포(경향신문 8월14일자 1면 보도)되자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플랫]여성 선수 촬영해 ‘성적 대상화’…가이드라인 마련해야
16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한육상연맹은 최근 유럽에서 만든 ‘성적 대상화 방지 중계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사무처 차원에서 영상 제작 지침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육상연맹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부적절한 경기 영상에 대한) 고민이 깊던 차에 유럽 가이드라인을 보고 확실한 틀을 마련해야겠다는 필요성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유럽육상연맹과 유럽방송연맹은 여성 육상선수의 성적 대상화를 방지하기 위한 중계 가이드라인을 새로 만들었다. 경기 맥락과 무관한 슬로모션(느린 동작) 편집, 선수 특정 신체 부위의 장시간 클로즈업, 선수 뒤·아래에서 촬영 등을 지양하도록 규정했다. 가이드라인은 방송사 등 레거시 미디어에 적용됐다.
국내에선 여성 선수들을 성적 대상화해 촬영한 영상 제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육상연맹의 경우 한국체육기자연맹 미등록 매체와 유튜버들의 육상 트랙 안쪽 출입을 막고 촬영을 통제했다. 이후에도 유튜브와 네이버TV 등 영상 플랫폼에는 망원 렌즈 등을 이용해 짧은 운동복을 입은 여성 선수들을 근접 촬영한 영상이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유럽에서 관련 기준이 만들어지고, 국내에서도 여성 선수들에 대한 성적 대상화 영상이 계속 문제가 되자 육상연맹도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육상연맹은 “지침을 구체화하거나 이사회 안건으로 올리지는 않았다”며 “유럽 중계 가이드라인을 육상연맹 공식 홈페이지에 올리고, 육상 경기를 중계하는 ‘SOOP(구 아프리카TV)’ 등의 플랫폼에 공유하는 등 자율 준수를 유도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유럽과 달리 국내에선 유튜버 등 개별 미디어를 대상으로도 규제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기준 마련이 쉽지는 않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보도윤리와 관련 법 적용을 받는 레거시 미디어와 달리 개별 유튜버들은 경기장 내 통제가 어렵다”며 “체육단체가 관중석에 있는 개인 촬영자들을 제재할 법적 권한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한계”라고 말했다.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일본은 관람석에서의 촬영을 일부 제한하는 방법을 도입하기도 했다. 일본 학생육상경기연맹은 지난 6월 열린 일본 학생육상경기선수권을 앞두고 DSLR 카메라와 비디오카메라 등 전문 기기를 활용한 일반 관객의 촬영을 금지했다. 선수의 특정 신체 부위를 확대해 찍는 행위를 예방하려는 목적이었다.
함은주 스포츠인권연구소 사무총장은 “그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여성 선수를 선정적 이미지로 묘사하지 말라고 계속 지적해왔다”며 “여성 선수들을 성적 대상화한 콘텐츠들이 더 확산하기 전에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대한체육회가 협업해 국내 실정에 맞는 지침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 하주언 기자 [email protected]
최근 보험업계에선 인공지능(AI) 자동심사 등을 도입해 시간을 단축하고 소비자들의 경험을 매끄럽게 하려는 ‘속도’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18일 보험금 신청부터 지급까지 걸리는 시간을 ‘1초’까지 줄였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보험금 청구 후 24시간 내 지급이 완료되면 실제 소요 시간을 안내하는 ‘바로지급’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급이 끝나면 “신청한 지 1분 23초 만에 보험금을 받으셨어요”라는 식으로 알림톡이 오는 시스템이다. 보험금 수령 결과뿐만 아니라 얼마나 빨리 받았는지까지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시범 운영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바로지급 건 가운데 휴대폰보험은 57%, 해외여행보험은 45%가 1분 이내에 보험금 지급을 마쳤다. 항공기 지연으로 청구한 해외여행보험금 6만원이 1초만에 지급된 사례가 있었고, 휴대폰 액정 파손으로 청구한 22만1500원은 18초, 휴대폰 파손으로 청구한 81만원은 20초만에 계좌에 들어갔다.
데이터 연동과 인공지능(AI) 자동 심사 덕분이다. 해외여행보험은 공항·항공사 데이터를 연동해 항공편 지연이나 결항 여부를 별도 증빙서류 없이 확인할 수 있고, 휴대폰보험과 해외여행보험 일부 건에는 AI 기반 광학문자인식(OCR)을 적용해 제출 서류를 자동으로 인식·분석한 뒤 별도 심사가 필요 없는 경우 즉시 지급까지 처리한다.
속도 경쟁은 보험업계 전반에서 이미 진행 중이다.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보험금 지급이 가장 빨랐던 곳은 교보생명과 흥국화재로, 두 회사의 평균 지급 소요 기간은 각각 0.22일이었다. 청구부터 지급까지 약 2시간 이내에 처리된다는 뜻이다.
교보생명은 AI 기반 자동심사 모델과 즉시 송금 시스템, 흥국화재는 자체 보험금자동산출시스템과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플랫폼 ‘실손24’의 데이터 연계 등을 사용하고 있다.
삼성화재도 ‘365일·24시간 실시간 보상 체계’를 구축해 단순 심사의 경우 사람 개입 없이 평균 10분 이내 지급까지 마치도록 했다.
보험사들이 지급 속도에 집중하는 이유는 보험금 청구가 대개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처럼 예상하지 못한 불편한 상황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런 순간일수록 보상까지 걸리는 시간이 사용자에게 중요한 경험으로 남고, 브랜드 신뢰도로 이어진다는 판단이다.
장영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대표는 “보험에서 중요한 것은 필요한 순간에 사용자가 얼마나 빠르고 편리하게 보상받을 수 있느냐 여부”라며 “데이터와 AI 기술을 바탕으로 보험금을 기다리는 시간은 줄이고 보상 과정은 더 쉽고 투명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CNN은 13일(현지시간) 지난 3일 링컨함에서 수병 1명이 함상에서 바다로 뛰어드는 사고가 벌어졌다고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전했다.
정확한 투신 사유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당시 이 수병은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여서 무사히 구조됐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해군은 이번 사고를 정신 건강 문제로 보고 있다.
링컨함은 5000명의 승조원을 태우고 지난해 11월21일 미 샌디에이고의 모항을 떠났다. 중동으로 가는 도중 12월 괌에 한차례 기항한 뒤 올해 7월 7일 오만에 잠시 들를 때까지 208일 연속 해상에 머물렀다. 당초 지난 5월 작전을 종료하고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전쟁이 길어지자 복귀가 두 차례 늦춰졌다.
미 해군은 이날 CNN에 보낸 성명에서 “함정 내 자살 생각이나 시도가 증가한 것을 관찰하지 못했다”며 링컨함의 복귀 지연과 수병의 투신이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지만, 링컨함에선 이번 말고도 여러 차례 투신 시도가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미군 기관지 ‘스타즈 앤드 스트라이프’는 수병들이 “피로와 사기 저하에 시달리고 있으며, 여기에는 자살 생각에 대한 보고와 승조원 한 명이 바다로 뛰어들려다 제지된 최소 한 건의 사례가 포함된다”고 보도했다. 미 군사전문지 ‘네이비 타임스’는 링컨함의 수병인 남편이 투신하려 했다는 아내의 인터뷰, 동료 수병의 투신을 막았다는 또 다른 사례를 전했다.
해상 체류 장기화로 물자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승조원들의 생활 수준도 급격히 저하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바람에 바레인에 있는 미군 5함대 기지에서 보급품이 도착하는 데 차질을 빚은 것이다.
지난 6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해군 수뇌부와 링컨함 승조원 가족들의 간담회에선 승조원들의 ‘번 아웃’과 함께 물자·식량 부족, 수질 오염, 위생·환기 시설 불량에 대한 불만이 쏟아졌다.
마이크 레빈(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간담회에서 “곰팡이가 핀 샤워실, 고장 난 화장실, 몇 주 동안 나오지 않는 온수, 쌀 반 컵과 토르티야 두 장까지 줄어든 식사”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더글러스 베리시모 해군 중장은 승조원 가족들에게 “(이란에 의해) 매우 치열하게 방해받는 군수 상황과 몹시 어렵고 긴 보급선”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모두가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서 함께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링컨함의 열악한 환경이나 승조원들의 정신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는 일련의 보도들에 대해 “완전한 사실 왜곡”이라고 반박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파나마 방문 도중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면서 “우리는 모든 함정과 모든 승조원, 모든 함장이 매 순간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갖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육상연맹이 성적인 목적으로 여성 운동선수들의 신체를 근접 촬영하는 것을 제한하는 지침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쇼트폼(짧은 동영상) 등을 중심으로 관련 영상이 다수 제작돼 유포(경향신문 8월14일자 1면 보도)되자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플랫]여성 선수 촬영해 ‘성적 대상화’…가이드라인 마련해야
16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한육상연맹은 최근 유럽에서 만든 ‘성적 대상화 방지 중계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사무처 차원에서 영상 제작 지침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육상연맹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부적절한 경기 영상에 대한) 고민이 깊던 차에 유럽 가이드라인을 보고 확실한 틀을 마련해야겠다는 필요성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유럽육상연맹과 유럽방송연맹은 여성 육상선수의 성적 대상화를 방지하기 위한 중계 가이드라인을 새로 만들었다. 경기 맥락과 무관한 슬로모션(느린 동작) 편집, 선수 특정 신체 부위의 장시간 클로즈업, 선수 뒤·아래에서 촬영 등을 지양하도록 규정했다. 가이드라인은 방송사 등 레거시 미디어에 적용됐다.
국내에선 여성 선수들을 성적 대상화해 촬영한 영상 제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육상연맹의 경우 한국체육기자연맹 미등록 매체와 유튜버들의 육상 트랙 안쪽 출입을 막고 촬영을 통제했다. 이후에도 유튜브와 네이버TV 등 영상 플랫폼에는 망원 렌즈 등을 이용해 짧은 운동복을 입은 여성 선수들을 근접 촬영한 영상이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유럽에서 관련 기준이 만들어지고, 국내에서도 여성 선수들에 대한 성적 대상화 영상이 계속 문제가 되자 육상연맹도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육상연맹은 “지침을 구체화하거나 이사회 안건으로 올리지는 않았다”며 “유럽 중계 가이드라인을 육상연맹 공식 홈페이지에 올리고, 육상 경기를 중계하는 ‘SOOP(구 아프리카TV)’ 등의 플랫폼에 공유하는 등 자율 준수를 유도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유럽과 달리 국내에선 유튜버 등 개별 미디어를 대상으로도 규제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기준 마련이 쉽지는 않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보도윤리와 관련 법 적용을 받는 레거시 미디어와 달리 개별 유튜버들은 경기장 내 통제가 어렵다”며 “체육단체가 관중석에 있는 개인 촬영자들을 제재할 법적 권한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한계”라고 말했다.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일본은 관람석에서의 촬영을 일부 제한하는 방법을 도입하기도 했다. 일본 학생육상경기연맹은 지난 6월 열린 일본 학생육상경기선수권을 앞두고 DSLR 카메라와 비디오카메라 등 전문 기기를 활용한 일반 관객의 촬영을 금지했다. 선수의 특정 신체 부위를 확대해 찍는 행위를 예방하려는 목적이었다.
함은주 스포츠인권연구소 사무총장은 “그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여성 선수를 선정적 이미지로 묘사하지 말라고 계속 지적해왔다”며 “여성 선수들을 성적 대상화한 콘텐츠들이 더 확산하기 전에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대한체육회가 협업해 국내 실정에 맞는 지침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 하주언 기자 [email protected]
최근 보험업계에선 인공지능(AI) 자동심사 등을 도입해 시간을 단축하고 소비자들의 경험을 매끄럽게 하려는 ‘속도’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18일 보험금 신청부터 지급까지 걸리는 시간을 ‘1초’까지 줄였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보험금 청구 후 24시간 내 지급이 완료되면 실제 소요 시간을 안내하는 ‘바로지급’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급이 끝나면 “신청한 지 1분 23초 만에 보험금을 받으셨어요”라는 식으로 알림톡이 오는 시스템이다. 보험금 수령 결과뿐만 아니라 얼마나 빨리 받았는지까지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시범 운영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바로지급 건 가운데 휴대폰보험은 57%, 해외여행보험은 45%가 1분 이내에 보험금 지급을 마쳤다. 항공기 지연으로 청구한 해외여행보험금 6만원이 1초만에 지급된 사례가 있었고, 휴대폰 액정 파손으로 청구한 22만1500원은 18초, 휴대폰 파손으로 청구한 81만원은 20초만에 계좌에 들어갔다.
데이터 연동과 인공지능(AI) 자동 심사 덕분이다. 해외여행보험은 공항·항공사 데이터를 연동해 항공편 지연이나 결항 여부를 별도 증빙서류 없이 확인할 수 있고, 휴대폰보험과 해외여행보험 일부 건에는 AI 기반 광학문자인식(OCR)을 적용해 제출 서류를 자동으로 인식·분석한 뒤 별도 심사가 필요 없는 경우 즉시 지급까지 처리한다.
속도 경쟁은 보험업계 전반에서 이미 진행 중이다.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보험금 지급이 가장 빨랐던 곳은 교보생명과 흥국화재로, 두 회사의 평균 지급 소요 기간은 각각 0.22일이었다. 청구부터 지급까지 약 2시간 이내에 처리된다는 뜻이다.
교보생명은 AI 기반 자동심사 모델과 즉시 송금 시스템, 흥국화재는 자체 보험금자동산출시스템과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플랫폼 ‘실손24’의 데이터 연계 등을 사용하고 있다.
삼성화재도 ‘365일·24시간 실시간 보상 체계’를 구축해 단순 심사의 경우 사람 개입 없이 평균 10분 이내 지급까지 마치도록 했다.
보험사들이 지급 속도에 집중하는 이유는 보험금 청구가 대개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처럼 예상하지 못한 불편한 상황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런 순간일수록 보상까지 걸리는 시간이 사용자에게 중요한 경험으로 남고, 브랜드 신뢰도로 이어진다는 판단이다.
장영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대표는 “보험에서 중요한 것은 필요한 순간에 사용자가 얼마나 빠르고 편리하게 보상받을 수 있느냐 여부”라며 “데이터와 AI 기술을 바탕으로 보험금을 기다리는 시간은 줄이고 보상 과정은 더 쉽고 투명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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