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보와 트럼프 ‘백악관 만남’, 미 국무부도 몰랐다
2026-08-1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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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보 부산 세계로교회 목사 측이 미국 보수 개신교계 네트워크를 통해 백악관과 소통한 뒤 지난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는 양측의 면담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보수 개신교의 미 정치권 접촉이 한·미관계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1일 취재를 종합하면 손 목사와 그의 가족들은 지난 7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했다. 세계로교회 측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면담에는 폴라 화이트 백악관 신앙사무국 수석고문, 롭 매코이 목사가 배석했다. 손 목사는 당일 올린 유튜브 영상에서 “여러 방송에 출연해 한국의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여러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 등과 대화를 나누며 우리의 관심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면담은 화이트 수석고문이나 매코이 목사 등 미국 내 보수 개신교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는 손 목사의 트럼프 대통령 면담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매코이 목사는 지난해 9월 부산 세계로교회에서 설교를 통해 “정교분리는 교회를 국가가 간섭하지 못하도록 하는 장치이지 교회의 양심을 침묵시키라는 명령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매코이 목사는 미 보수 청년단체 터닝포인트 USA의 신앙 부서 의장이다.
손 목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한 내용을 묻는 기자 질의에 “저야 더 말하고 싶지 않겠느냐”며 “그러나 어떤 것도 말할 수 없다. 미국 대통령이나 관계자들에 대한 당연한 예의이며 그쪽이 그것을 원하고 있다”고 답했다.
손 목사 측은 올 초부터 미 국무부 인사를 차례로 만나며 한국 정부가 종교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주장해왔다. 손 목사는 지난 6월 라일리 반스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 차관보와 로메로 백악관 신앙사무국 연락관을 부산 세계로교회에서 면담하고 지난 2월에는 주한 미국대사관저에서 마이클 니덤 국무부 고문 등도 만났다.
손 목사는 보수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 대표다. 세이브코리아는 지난해 초 전국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연 단체다. 손 목사는 지난해 대선과 부산교육감 재선거에서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손 목사는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정부는 미국 정치권 인사와 접촉하는 보수 개신교 인사들의 발언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부는 손 목사의 형사처벌이 종교의 자유가 아닌 공직선거법 위반이 쟁점이라는 점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
특히 정부는 보수 개신교 인사들이 미국 측 인사들을 만나 현 정부가 친중 세력이라는 식으로 주장하는 상황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들이 제기하는 종교의 자유 이슈가 한·미 안보 현안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상황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미 국무부가 발간하는 국제 종교의 자유 보고서에 한국 보수 개신교계의 주장이 담길지도 관심사다. 미 국무부는 매년 200여개국의 종교 자유 실태와 인권 침해 사례를 조사해 미 의회에 제출한다. 지난해에는 2024년 종교 자유의 현황을 다룬 보고서가 발간되지 않았다. 올 하반기 중 2024~2025년 현황을 종합한 국제 종교의 자유 보고서가 발간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최대 승부처인 호남권 권리당원 투표가 나흘 일정으로 11일 시작됐다. 당대표 후보인 김민석 의원이 호남에서 우위라는 전망이 많지만 여론조사마다 차이가 커 판세를 장담하기 어렵다. 과반 득표를 자신하는 김 의원이 서울과 호남을 오간 반면, 경쟁자 정청래 의원은 호남에 올인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9~10일 만 18세 이상 호남권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1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당대표 지지도 조사(무선ARS 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에서 김 의원은 57.7%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 의원은 28.2%, 송영길 의원은 6.8%를 얻었다. 전국 민주당 지지층 및 무당층 105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김 의원 46.8%, 정 의원 35.2%, 송 의원 6.5% 순이었다.
반면 뉴시스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무선ARS 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선 정 의원이 38.3%를 얻어 김 의원(36.9%)을 앞섰다.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646명)으로 좁히면 김 의원 36.9%, 정 의원 36.7%, 송 의원 7.5% 순으로 나타났다.
호남은 전체 권리당원 152만명 중 51만명(33%)이 있는 핵심 승부처다. 김 의원 측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을 뒷받침할 후보임을 강조하는 전략이 호남에서 먹혀들고 있다고 본다. 김 의원은 유튜브 방송 <정어리TV>에 출연해 “당대표가 되면 3대 메가프로젝트를 ‘호남대한 3대 메가프로젝트’라고 부를 것”이라며 “호남에 기회가 있다면 화끈하게 밀어줘야지 하는 (이 대통령) 워딩을 보면서 찐사랑임을 알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연일 ‘호남 어머니론’을 꺼내들며 호남의 전통 지지층 표심에 구애하고 있다. 정 의원은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호남은 민주화의 성지이고, 호남은 민주당의 어머니”라며 “호남에 계신 어머니들께서 정청래를 지켜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번 주말 순회경선이 예정된 서울과 호남을 오간 반면, 정 의원은 종일 호남에 머물며 당원들을 만났다. 정 의원은 지난해 전당대회 호남권 권리당원 투표에서 66.49% 지지를 얻으며 당시 경쟁자인 박찬대 현 인천시장을 크게 앞섰다. 정 의원 측은 호남의 물밑 정서에 ‘샤이 정청래’가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불거진 호남권 공천 잡음으로 정 의원에 대한 비호감 여론이 커진 것은 변수다. 한 호남권 의원은 “대표 시절 암암리에 자기 사람을 심었다는 공천 관련 불만이 큰 데다 자기 정치를 한다는 여론이 있다”고 했다. 정 의원 측은 호남권 의원들 상당수가 김 의원을 지지하는 상황에서 ‘당심’은 다르다고 보고 있어 실제 판세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11일 취재를 종합하면 손 목사와 그의 가족들은 지난 7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했다. 세계로교회 측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면담에는 폴라 화이트 백악관 신앙사무국 수석고문, 롭 매코이 목사가 배석했다. 손 목사는 당일 올린 유튜브 영상에서 “여러 방송에 출연해 한국의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여러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 등과 대화를 나누며 우리의 관심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면담은 화이트 수석고문이나 매코이 목사 등 미국 내 보수 개신교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는 손 목사의 트럼프 대통령 면담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매코이 목사는 지난해 9월 부산 세계로교회에서 설교를 통해 “정교분리는 교회를 국가가 간섭하지 못하도록 하는 장치이지 교회의 양심을 침묵시키라는 명령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매코이 목사는 미 보수 청년단체 터닝포인트 USA의 신앙 부서 의장이다.
손 목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한 내용을 묻는 기자 질의에 “저야 더 말하고 싶지 않겠느냐”며 “그러나 어떤 것도 말할 수 없다. 미국 대통령이나 관계자들에 대한 당연한 예의이며 그쪽이 그것을 원하고 있다”고 답했다.
손 목사 측은 올 초부터 미 국무부 인사를 차례로 만나며 한국 정부가 종교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주장해왔다. 손 목사는 지난 6월 라일리 반스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 차관보와 로메로 백악관 신앙사무국 연락관을 부산 세계로교회에서 면담하고 지난 2월에는 주한 미국대사관저에서 마이클 니덤 국무부 고문 등도 만났다.
손 목사는 보수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 대표다. 세이브코리아는 지난해 초 전국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연 단체다. 손 목사는 지난해 대선과 부산교육감 재선거에서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손 목사는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정부는 미국 정치권 인사와 접촉하는 보수 개신교 인사들의 발언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부는 손 목사의 형사처벌이 종교의 자유가 아닌 공직선거법 위반이 쟁점이라는 점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
특히 정부는 보수 개신교 인사들이 미국 측 인사들을 만나 현 정부가 친중 세력이라는 식으로 주장하는 상황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들이 제기하는 종교의 자유 이슈가 한·미 안보 현안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상황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미 국무부가 발간하는 국제 종교의 자유 보고서에 한국 보수 개신교계의 주장이 담길지도 관심사다. 미 국무부는 매년 200여개국의 종교 자유 실태와 인권 침해 사례를 조사해 미 의회에 제출한다. 지난해에는 2024년 종교 자유의 현황을 다룬 보고서가 발간되지 않았다. 올 하반기 중 2024~2025년 현황을 종합한 국제 종교의 자유 보고서가 발간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최대 승부처인 호남권 권리당원 투표가 나흘 일정으로 11일 시작됐다. 당대표 후보인 김민석 의원이 호남에서 우위라는 전망이 많지만 여론조사마다 차이가 커 판세를 장담하기 어렵다. 과반 득표를 자신하는 김 의원이 서울과 호남을 오간 반면, 경쟁자 정청래 의원은 호남에 올인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9~10일 만 18세 이상 호남권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1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당대표 지지도 조사(무선ARS 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에서 김 의원은 57.7%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 의원은 28.2%, 송영길 의원은 6.8%를 얻었다. 전국 민주당 지지층 및 무당층 105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김 의원 46.8%, 정 의원 35.2%, 송 의원 6.5% 순이었다.
반면 뉴시스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무선ARS 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선 정 의원이 38.3%를 얻어 김 의원(36.9%)을 앞섰다.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646명)으로 좁히면 김 의원 36.9%, 정 의원 36.7%, 송 의원 7.5% 순으로 나타났다.
호남은 전체 권리당원 152만명 중 51만명(33%)이 있는 핵심 승부처다. 김 의원 측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을 뒷받침할 후보임을 강조하는 전략이 호남에서 먹혀들고 있다고 본다. 김 의원은 유튜브 방송 <정어리TV>에 출연해 “당대표가 되면 3대 메가프로젝트를 ‘호남대한 3대 메가프로젝트’라고 부를 것”이라며 “호남에 기회가 있다면 화끈하게 밀어줘야지 하는 (이 대통령) 워딩을 보면서 찐사랑임을 알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연일 ‘호남 어머니론’을 꺼내들며 호남의 전통 지지층 표심에 구애하고 있다. 정 의원은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호남은 민주화의 성지이고, 호남은 민주당의 어머니”라며 “호남에 계신 어머니들께서 정청래를 지켜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번 주말 순회경선이 예정된 서울과 호남을 오간 반면, 정 의원은 종일 호남에 머물며 당원들을 만났다. 정 의원은 지난해 전당대회 호남권 권리당원 투표에서 66.49% 지지를 얻으며 당시 경쟁자인 박찬대 현 인천시장을 크게 앞섰다. 정 의원 측은 호남의 물밑 정서에 ‘샤이 정청래’가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불거진 호남권 공천 잡음으로 정 의원에 대한 비호감 여론이 커진 것은 변수다. 한 호남권 의원은 “대표 시절 암암리에 자기 사람을 심었다는 공천 관련 불만이 큰 데다 자기 정치를 한다는 여론이 있다”고 했다. 정 의원 측은 호남권 의원들 상당수가 김 의원을 지지하는 상황에서 ‘당심’은 다르다고 보고 있어 실제 판세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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