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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현장]해군사관학교 통합·이전 추진에 들끓는 창원 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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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링3
2026-08-17 12:07 2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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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육·해·공군 사관학교의 대전 통합·이전을 추진하면서 ‘군항 도시’ 경남도와 창원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창원 진해구에선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전면 투쟁을 선언했다.
13일 창원 진해구 중원로터리와 해군사관학교(해사) 정문 주변에는 ‘진해 해군사관학교 이전 결사반대’라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었다. 해사 앞에서 영업 중인 이발소 주인 김모씨는 “고객 중 75%가 군인”이라며 “예전에도 해군작전사령부가 부산으로 떠나고 나서 큰 타격을 입었는데, 해사마저 이전하면 큰 일”이라고 말했다.
슈퍼마켓 주인 정모씨도 “손님도 군인이나 군인 가족, 종업원도 군인 가족, 진해는 해군 덕에 먹고사는 도시인데 군인이 빠져나가면 상권은 완전히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군 부사관으로 전역했다는 80대 홍모씨도 “해군하면 바다인데, 육지로 이전한다는 게 말이 되냐”고 했다.
해사는 1946년 해군병학교로 출발해 80년 가까이 진해 옥포만을 지키며 해군 장교의 요람 역할을 해왔다. 사관생도(680명)와 사관후보생 양성 교육을 주관하며, 매년 봄 ‘진해군항제’ 때 학교를 개방해 1300억원 규모의 경제 효과를 창출해온 이 일대의 핵심 기반 시설이기도 하다. 올해 진해군항제에는 334만명이 찾았다.
진해 주민들이 정부 발표에 반발하는 배경에는 과거 군부대 이전 경험이 자리잡고 있다. 진해는 2007년 해군작전사령부가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인구 유출과 원도심 상권 침체 등을 겪었다. 진해구는 최근 3년간 9216명이 감소하는 등 이미 인구 유출이 심각한 상황에서 해사마저 이전하면 군항 도시의 자부심마저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한다.
상황이 급박하게 진행되자 진해 상권·보훈·군항제 관련 단체는 ‘해군사관학교 졸속통합·이전반대 진해지역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기도 했다. 대책위는 이날 진해구 중원로타리 광장에서 해사 이전반대 총궐기 대회를 열어 국군사관학교 창설 계획 즉각 철회를 요구하며 10만명 범시민 서명운동과 청와대 상경 집회 등 투쟁을 예고했다.
경남도의회도 지난달 30일 ‘해군사관학교 통합·이전 절대 반대 및 진해 존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한 데 이어 여야 지역 국회의원, 창원시장, 경남도지사도 바다를 떠난 해군 장교 양성은 모순이라며 잇따라 반대 의사를 밝혔다.
최치광 범시민대책위원회 대표위원장은 “해군 장교를 양성하려면 해양환경과 연계된 전문교육이 필수적이다”며 “해군기지, 함대, 교육훈련 시설이 함께 위치해 이론·현장 교육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진해구에 해군사관학교가 그대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해사 통합·이전 논란은 지난달 16일 국방부가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하나로 통합한 4년제 국군사관학교를 대전 자운대에 창설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본격화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특정 사관학교의 독점 구조를 깨고 군 내부 쿠데타 소지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사관학교 통합이 시급함을 강조한 바 있다. 정부는 이에 오는 26일 공청회 등을 거쳐 10월 세부 계획을 발표하고 연내 관련 입법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기 평택시의 대형 위험물 보관창고에서 화재가 나 9시간여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경기소방재난본부는 11일 오전 9시8분을 기해 평택시 청북읍 토진리 소재 PJK 평택1센터 화재의 큰 불길을 잡고 초진을 선언했다.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불은 이날 0시3분 PJK 센터 내 건물 7개 동 중 연면적 937㎡의 1층짜리 창고동에서 발생했다. 불이 난 창고는 인화성 액체인 제4류 위험물(특수인화물, 석유류 등) 100여종과 일반 화학물질 등 총 191만ℓ를 보관하도록 허가받았다.
특수물류 분야에서 국내 단일 사업장 기준 최대 규모로 알려진 PJK 센터에 보관된 총위험물 허가량은 불이 난 창고를 포함해 1255만ℓ에 달한다. 또 센터 인근에는 다른 공장과 물류창고들도 밀집해 있었다.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자 소방당국은 오전 3시39분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이에 따라 충남, 세종, 충북, 대전 등 인근 4개 시도에서 소방 물탱크차와 화학차 등 26대가 지원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이날 타 시도 지원 차량 28대를 포함해 장비 102대, 인력 255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압 작전을 벌였다.
총력 대응 끝에 불길을 잡은 소방은 오전 6시21분 국가소방동원령을 일부 해제하고 차량 21대를 철수시켰다. 이어 오전 8시30분 대응 단계를 해제했다. 초진 선언 후 잔불 정리 등 수습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홍장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현장 대원들이 밤새 방어선을 지켜낸 끝에 인명 피해 없이 연소 확대를 막아낼 수 있었다”며 “완전 진화까지 대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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