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수대교 단차, 외부 전문가 검증 결과 안전 문제 없어”
2026-08-22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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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성수대교 진입램프에 생긴 단차를 외부 전문가들이 검증한 결과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다만 시민 불안과 주행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 구간을 보강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철도교를 제외한 한강교량 22개를 전수조사한 결과 11개 교량 32개 진입램프에서 단차가 확인됐지만, 구조 안전에 영향을 줄 만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달 29일 김상효 연세대 명예교수를 비롯한 외부 전문가 11명이 참여하는 ‘교량 접속부 안전자문단’을 구성해 안전성 검증에 나섰다.
자문단장인 김 교수는 “성수대교 현장시험과 과거 단차 변화, 주변 영향 요인, 한강교량 전수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했다”며 “유의미한 진행성 침하나 구조적 안전성에 영향을 미칠 만한 이상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단차 크기별로는 5㎝ 미만이 18곳, 5㎝ 이상~10㎝ 미만 9곳, 10㎝ 이상~15㎝ 미만 4곳, 15㎝ 이상 1곳이었다. 자문단은 단차가 생긴 주요 원인으로 교량과 진입램프의 서로 다른 기초 형식에 따른 침하량 차이를 지목했다. 교량은 기반암에 지지되는 ‘말뚝기초’지만, 교량에 연결된 진입램프는 토사층 위에 설치된 ‘직접기초’다.
서울시는 “진입램프는 구조물 자체 무게와 차량 하중 등 영향으로 지반 침하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침하가 거의 없는 교량과의 경계부에서 높이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자문단은 성수대교 진입램프 단차가 교량 본체의 구조적 결함이나 인근 GTX-A 공사, 지하 수위 변화와도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서울시는 선제적인 보강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단차가 상대적으로 큰 성수대교 남단 B램프와 올림픽대교 B램프 지반을 보강하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지반과 단차 변화를 관찰할 계획이다.
나머지 단차 확인 구간도 모니터링해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시행한다. 진입램프 단차로 차량 주행에 불편이 생기는 구간은 포장 덧씌우기 등을 통해 도로 평탄성과 주행성을 개선한다. 높이 차이가 두드러져 보이는 방호벽과 연석도 정비한다.
시는 자치구가 관리하는 도로시설물 안전성을 확인하고, 신속한 정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긴급 보수·보강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피해자들이 지난 15년 동안 국가와 기업을 향해 호소해왔지만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전국가습기살균제참사피해자연대(피해자연대)는 1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농성 돌입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어 이렇게 밝혔다. 전날 같은 장소에 천막 등을 설치하려다 서울시에 제지당한 피해자연대는 밤새 자리를 지킨 다음 농성장을 꾸렸다.
농성 현장에는 서영철 피해자연대 대표의 영정 사진과 슬리퍼가 올려진 휠체어가 있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로 호흡기 중증장애 등을 앓던 서 대표는 지난 11일 69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농성은 “장례를 치르지 말고 광화문광장에서 투쟁해달라”는 그의 유언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휠체어 양옆에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가 각각 보낸 조화가 놓였다.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공론화한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인정하고 해결하려는 사회적 움직임은 이어졌다. 대법원은 2024년 6월 가습기살균제 참사에 대한 국가 책임을 인정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가습기살균제 피해를 참사로 규정하며 “국가가 피해를 온전히 배상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지난 2월 피해자들을 만나 정부 차원에서 공식 사과했다. 국회는 지난 3월 국무총리 산하에 가습기살균제 배상 심의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국가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가습기살균제피해구제법을 전부 개정했다. 개정법은 오는 10월8일 시행될 예정이다.
농성 참가자들은 이 과정에서 정부가 피해자들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김태윤 피해자연대 장례공동위원장은 “가습기살균제가 호흡기뿐 아니라 신체 전반과 정신 건강, 가족의 삶에 미친 복합적 피해는 충분히 인정되지 않고 있다”며 “정부가 마련한 구제와 배상 기준은 피해자들이 요구해온 온전한 배상과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피해자연대는 이 대통령을 향해 “피해자와 유가족을 직접 만나 국가 차원의 해결 원칙과 구체적 이행 계획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과거 정부 기준에 따라 피해를 인정받지 못한 이들을 구제하고, 피해자들의 실제 손해를 반영하는 배상 기준을 법령에 명시하라고도 주장했다. 가습기살균제 참사 2기 특별조사위원회도 요구하고 있다. 가습기살균제 참사와 세월호 참사를 다룬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는 2018년 12월부터 2022년 9월까지 3년9개월여간 활동했다.
김 위원장은 “모든 피해자가 정당한 인정과 배상을 받고 국가가 책임을 다할 때까지 물러서지 않겠다”며 서울시를 향해 서 대표 분향소 설치를 허용하라고 요구했다.
서울시는 철도교를 제외한 한강교량 22개를 전수조사한 결과 11개 교량 32개 진입램프에서 단차가 확인됐지만, 구조 안전에 영향을 줄 만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달 29일 김상효 연세대 명예교수를 비롯한 외부 전문가 11명이 참여하는 ‘교량 접속부 안전자문단’을 구성해 안전성 검증에 나섰다.
자문단장인 김 교수는 “성수대교 현장시험과 과거 단차 변화, 주변 영향 요인, 한강교량 전수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했다”며 “유의미한 진행성 침하나 구조적 안전성에 영향을 미칠 만한 이상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단차 크기별로는 5㎝ 미만이 18곳, 5㎝ 이상~10㎝ 미만 9곳, 10㎝ 이상~15㎝ 미만 4곳, 15㎝ 이상 1곳이었다. 자문단은 단차가 생긴 주요 원인으로 교량과 진입램프의 서로 다른 기초 형식에 따른 침하량 차이를 지목했다. 교량은 기반암에 지지되는 ‘말뚝기초’지만, 교량에 연결된 진입램프는 토사층 위에 설치된 ‘직접기초’다.
서울시는 “진입램프는 구조물 자체 무게와 차량 하중 등 영향으로 지반 침하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침하가 거의 없는 교량과의 경계부에서 높이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자문단은 성수대교 진입램프 단차가 교량 본체의 구조적 결함이나 인근 GTX-A 공사, 지하 수위 변화와도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서울시는 선제적인 보강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단차가 상대적으로 큰 성수대교 남단 B램프와 올림픽대교 B램프 지반을 보강하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지반과 단차 변화를 관찰할 계획이다.
나머지 단차 확인 구간도 모니터링해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시행한다. 진입램프 단차로 차량 주행에 불편이 생기는 구간은 포장 덧씌우기 등을 통해 도로 평탄성과 주행성을 개선한다. 높이 차이가 두드러져 보이는 방호벽과 연석도 정비한다.
시는 자치구가 관리하는 도로시설물 안전성을 확인하고, 신속한 정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긴급 보수·보강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피해자들이 지난 15년 동안 국가와 기업을 향해 호소해왔지만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전국가습기살균제참사피해자연대(피해자연대)는 1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농성 돌입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어 이렇게 밝혔다. 전날 같은 장소에 천막 등을 설치하려다 서울시에 제지당한 피해자연대는 밤새 자리를 지킨 다음 농성장을 꾸렸다.
농성 현장에는 서영철 피해자연대 대표의 영정 사진과 슬리퍼가 올려진 휠체어가 있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로 호흡기 중증장애 등을 앓던 서 대표는 지난 11일 69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농성은 “장례를 치르지 말고 광화문광장에서 투쟁해달라”는 그의 유언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휠체어 양옆에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가 각각 보낸 조화가 놓였다.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공론화한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인정하고 해결하려는 사회적 움직임은 이어졌다. 대법원은 2024년 6월 가습기살균제 참사에 대한 국가 책임을 인정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가습기살균제 피해를 참사로 규정하며 “국가가 피해를 온전히 배상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지난 2월 피해자들을 만나 정부 차원에서 공식 사과했다. 국회는 지난 3월 국무총리 산하에 가습기살균제 배상 심의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국가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가습기살균제피해구제법을 전부 개정했다. 개정법은 오는 10월8일 시행될 예정이다.
농성 참가자들은 이 과정에서 정부가 피해자들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김태윤 피해자연대 장례공동위원장은 “가습기살균제가 호흡기뿐 아니라 신체 전반과 정신 건강, 가족의 삶에 미친 복합적 피해는 충분히 인정되지 않고 있다”며 “정부가 마련한 구제와 배상 기준은 피해자들이 요구해온 온전한 배상과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피해자연대는 이 대통령을 향해 “피해자와 유가족을 직접 만나 국가 차원의 해결 원칙과 구체적 이행 계획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과거 정부 기준에 따라 피해를 인정받지 못한 이들을 구제하고, 피해자들의 실제 손해를 반영하는 배상 기준을 법령에 명시하라고도 주장했다. 가습기살균제 참사 2기 특별조사위원회도 요구하고 있다. 가습기살균제 참사와 세월호 참사를 다룬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는 2018년 12월부터 2022년 9월까지 3년9개월여간 활동했다.
김 위원장은 “모든 피해자가 정당한 인정과 배상을 받고 국가가 책임을 다할 때까지 물러서지 않겠다”며 서울시를 향해 서 대표 분향소 설치를 허용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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