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칼럼]AI 고속도로 아래, 힘겨운 노동자들
2026-08-22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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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국가가 또다시 거대한 고속도로를 닦겠다고 선언했다. 600개가 넘는 공공기관 대표번호를 국민콜 ‘110’ 하나로 묶고 인공지능(AI)을 결합하겠다는 ‘비긴급 상담번호 통합사업’이다. 긴급 전화는 112와 119로, 모든 일상 민원은 110으로 끝내는 디지털 행정 혁신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과거 경부고속도로가 산업화를, 초고속 정보고속도로가 IT 강국을 열었듯 이제는 ‘AI 고속도로’를 깔아 국가 대전환을 완성하겠다는 기세다.
그러나 거대한 국가적 어젠다가 사다리를 타고 내려올 때 시간의 무게는 불평등하게 분배된다. 국가의 지도자는 100년의 미래를 말하고, 기획하는 관료는 30년과 10년의 로드맵을 짠다. 하지만 사다리의 가장 밑바닥, 수화기를 든 말단의 노동자는 ‘오늘 하루’를 본다. 낯선 타 부처의 복잡한 지침을 숙지할 지원 시스템도 없이 15개 기관의 전화가 쏟아져 들어오는 오늘 하루 수백통의 감정노동을 어떻게 맨몸으로 버텨낼 것인가.
사회학자 구해근 교수가 <한국 노동계급의 형성>에서 통찰했듯 한국의 도약기는 늘 국익과 발전이라는 거대 담론 아래 현장 노동자들의 헌신과 희생을 거름 삼아 진행되었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다. 정부는 8월 말 15개 기관 시범운영이 끝나자마자 객관적 평가나 현장 개선 기간도 없이 9월 본통합으로 직행한다. 현장의 일선 상담팀장에게 통합 이후의 변화를 묻자 단호한 답이 돌아왔다. “개선된 것은 전혀 없다. 민원인은 원치 않는 곳에 연결되었다며 화를 내고, 상담사는 영문도 모르는 타 부처 민원을 방어하느라 감정노동만 가중됐다.”
기술의 속도 뒤에는 더 잔인한 노동의 도구화가 도사린다. 사측은 ‘신기술 도입에 찬성하는가, 반대하는가’라는 납작한 이분법으로 노동조합의 입을 막으려 한다. 그러나 우리가 던져야 할 진짜 질문은 ‘누구를 위한 혁신이며, 왜 그 혁신의 청구서만 가장 취약한 현장 노동자와 시민에게 일방적으로 청구되는가’이다. 정부는 뒤편에서 12억원 규모의 AI 실증 용역을 발주하면서도 노동조합과의 대화에는 “도입 미확정이라 협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로드맵상 상담사를 실질적으로 돕는 시스템은 2028년에야 도입되며, 그전까지 상담사들은 AI 학습용 데이터를 채우는 도구로 전락한다.
과학기술학자 실라 재서노프는 국가가 기술을 매개로 그리는 유토피아적 미래상을 ‘사회기술적 상상’이라 불렀다. 국가는 기술 자본의 장밋빛 서사를 수입해 AI를 절대적 목표로 물신화하지만, 이 상상이 하향식으로 밀고 내려올 때 현장의 물질적 현실은 지워야 할 비효율로 취급된다.
그러나 공공 민원상담은 검색창에 키워드를 넣는 일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복지 혜택을 몰라 헤매는 노인, 행정 절차에 막막해하는 청년, 억울함을 호소하는 시민의 거친 언어 뒤에 숨은 맥락을 읽어내어 행정과 연결해주는 고도의 ‘해석 노동’이자 ‘돌봄 노동’이기 때문이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기술관료들의 매끄러운 조감도가 현장의 오랜 숙련과 암묵적 지혜를 지워버릴 때, 시스템은 오작동하고 그 구멍은 결국 말단 노동자의 몫으로 남는다. 시스템의 오류와 핑퐁 행정이 빚어낸 혼란을 수습해야 하는 것은 결국 노동자의 몫이다.
실제로 서울시 120다산콜센터의 선행 사례에서 보듯 AI 도입은 인력 감축과 함께 고령층이나 장애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상담 접근성 공백을 우려케 했다. 110 콜센터 역시 수어 상담사나 취약계층 응대 대책은 정보화 기획 단계에서 충분히 검토되지 못한 채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 이전 상담 내용이 연계되지 않아 시민은 같은 설명을 몇번씩 반복해야 하고, 부처들은 “우리 소관이 아니다”라며 전화를 돌린다. 결국 현장 노동자의 배제와 기술 만능주의는 공공서비스의 질적 저하와 시민의 피해로 고스란히 귀결된다.
노동조합이 요구하는 것은 기술의 거부가 아니라 사람과 시스템이 함께 준비된 ‘안전하고 책임 있는 공공서비스’의 도입이다. 이를 위해 국무총리실 등 범정부 차원의 ‘공공부문 AI 검증위원회’와 같은 사회적 검증 기구를 통해 기관별 중복 투자를 방지하고, AI 오답 시 책임 소재 규정, 민원 데이터 활용 윤리, 디지털 취약계층 접근권 보장, 인력 전환 및 재교육 로드맵을 선제적으로 검증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AI 대통합의 성패는 현란한 기술 수사나 아키텍처에 있지 않다. 수화기 너머에서 하루의 무게를 온몸으로 견디고 있는 그 한 사람의 노동을 바라보는 데 있다. 사람이 빠진 고속도로 끝에 국민을 위한 국가는 없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 통합 직후 인천~멜버른 노선 운항을 시작한다.
두 항공사가 합병(12월17일)으로 신규 노선 발굴과 출발 시간대 조정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대한항공은 오는 12월 18일부터 내년 3월 14일까지 인천~멜버른 노선 운항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호주 여행 성수기와 꾸준히 증가하는 관광 여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인천~멜버른 노선을 주 3회(수·금·일) 띄운다. 해당 노선에는 보잉 787-9 항공기가 투입된다.
오전 8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간 오후 8시 30분 멜버른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귀국편은 같은 날 오후 10시 멜버른을 출발해 다음 날 오전 7시 3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대한항공은 멜버른 노선 운항을 통해 대양주 노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멜버른은 인구 약 530만 명이 거주하는 호주 최대 규모의 도시 중 하나로 문화·예술·미식은 물론 비즈니스와 스포츠, 교육 인프라를 두루 갖추고 있다.
대한항공은 12월 17일 아시아나항공과 통합 후 신규 노선 취항과 인기 노선 운항 횟수 확대 등을 준비 중이다. 특히 중복 노선 운영 효율화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고객 수요를 면밀히 분석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고객 편의와 네트워크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노선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항공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브래지어부터 벗어던지는 여성들이 많다. 하루 종일 가슴을 조이던 와이어와 밴드에서 벗어나는 순간이야말로 집에 왔다는 실감이 난다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반대로 “잘 때도 브래지어를 하는 게 가슴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도 있다. 도대체 어느 쪽이 맞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브래지어를 하고 자야 건강에 좋다는 원칙도, 벗고 자야 건강에 좋다는 원칙도 없다.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유방외과 전문의 마거릿 톰슨 박사는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자는 것과 유방암 위험 사이에는 연관성이 있다는 근거가 없으며, 결국 편안함과 개인의 선호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고 전한다. 다만 일부 여성에게는 잘 때 브래지어가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가슴이 아프다면 도움이 될 수도
생리 전후처럼 호르몬 변화로 가슴이 붓거나 아픈 사람, 가슴이 큰 사람은 밤에 자세를 바꿀 때 가슴이 움직이면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이럴 때 부드럽고 잘 맞는 브래지어가 가슴의 움직임을 줄여 통증이나 불편함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가슴이 큰 경우에는 지지력이 있는 브래지어가 편안한 수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대로 낮에 착용하는 브래지어가 너무 꽉 끼거나 와이어가 가슴을 누른다면 밤에는 오히려 벗는 편이 낫다. 잘 때까지 와이어가 피부와 유방 조직을 누르면 통증이나 자극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모유 수유 중에는 가슴이 팽창하고 무거워지면서 밤에도 불편함을 느끼기 쉽다. 이때 부드럽게 가슴을 받쳐주는 수유 브래지어를 착용하면 수유 패드를 제자리에 고정하고 유두와 옷의 마찰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너무 꽉 조이는 브래지어는 피해야 한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지나치게 조이는 브래지어가 모유 흐름을 방해하고 유관이 막히거나 유방염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다. 따라서 모유 수유 중이라면 편안하게 받쳐주되 압박하지 않는 브래지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브래지어는 필요에 따라 선택하는 것
의외로 밤에 브래지어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는 경우가 또 있다. 가슴이 큰 여성은 가슴 아래 피부가 서로 맞닿는 부분에 땀과 습기가 차면서 마찰이나 피부 자극, 곰팡이·효모균 감염이 생길 수 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부드러운 브래지어가 가슴 아래의 습기를 흡수하고 피부끼리의 마찰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한다. 이 경우에도 통풍이 잘되지 않는 꽉 끼는 브래지어를 선택하면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라면 깨끗하고 통기성이 좋은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편하지만 브래지어를 24시간 착용하는 이유 중 하나는 “브래지어를 하고 자면 가슴이 처지지 않는다”는 속설 때문이다. 하지만 브래지어를 하고 잔다고 가슴 처짐을 예방할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 클리블랜드 클리닉 역시 낮이든 밤이든 브래지어 착용이 가슴 처짐을 줄인다는 근거는 없다고 전했다.
가슴 모양은 나이, 임신, 체중 변화, 피부 탄력, 중력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잠잘 때 브래지어를 한다고 해서 이 과정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임신 등으로 가슴 크기가 급격하게 변하는 시기에는 브래지어가 피부를 지지해 가슴의 튼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은 있다. 이것 역시 가슴 처짐을 막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다.
브래지어가 답답하고 수면을 방해한다면 편안하게 벗고 자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다. 하지만 밤에도 브래지어를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하루 종일 입었던 브래지어를 그대로 입고 자기보다 잠옷처럼 별도의 수면용 브래지어를 마련하는 것이 좋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와이어가 없는 제품, 지나치게 조이거나 압박하지 않는 제품, 레이스처럼 까칠한 소재보다는 면이나 부드럽고 매끄러운 소재로 만든 제품을 권했다. 그렇다고 너무 크거나 헐거워 자꾸 움직이는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거대한 국가적 어젠다가 사다리를 타고 내려올 때 시간의 무게는 불평등하게 분배된다. 국가의 지도자는 100년의 미래를 말하고, 기획하는 관료는 30년과 10년의 로드맵을 짠다. 하지만 사다리의 가장 밑바닥, 수화기를 든 말단의 노동자는 ‘오늘 하루’를 본다. 낯선 타 부처의 복잡한 지침을 숙지할 지원 시스템도 없이 15개 기관의 전화가 쏟아져 들어오는 오늘 하루 수백통의 감정노동을 어떻게 맨몸으로 버텨낼 것인가.
사회학자 구해근 교수가 <한국 노동계급의 형성>에서 통찰했듯 한국의 도약기는 늘 국익과 발전이라는 거대 담론 아래 현장 노동자들의 헌신과 희생을 거름 삼아 진행되었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다. 정부는 8월 말 15개 기관 시범운영이 끝나자마자 객관적 평가나 현장 개선 기간도 없이 9월 본통합으로 직행한다. 현장의 일선 상담팀장에게 통합 이후의 변화를 묻자 단호한 답이 돌아왔다. “개선된 것은 전혀 없다. 민원인은 원치 않는 곳에 연결되었다며 화를 내고, 상담사는 영문도 모르는 타 부처 민원을 방어하느라 감정노동만 가중됐다.”
기술의 속도 뒤에는 더 잔인한 노동의 도구화가 도사린다. 사측은 ‘신기술 도입에 찬성하는가, 반대하는가’라는 납작한 이분법으로 노동조합의 입을 막으려 한다. 그러나 우리가 던져야 할 진짜 질문은 ‘누구를 위한 혁신이며, 왜 그 혁신의 청구서만 가장 취약한 현장 노동자와 시민에게 일방적으로 청구되는가’이다. 정부는 뒤편에서 12억원 규모의 AI 실증 용역을 발주하면서도 노동조합과의 대화에는 “도입 미확정이라 협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로드맵상 상담사를 실질적으로 돕는 시스템은 2028년에야 도입되며, 그전까지 상담사들은 AI 학습용 데이터를 채우는 도구로 전락한다.
과학기술학자 실라 재서노프는 국가가 기술을 매개로 그리는 유토피아적 미래상을 ‘사회기술적 상상’이라 불렀다. 국가는 기술 자본의 장밋빛 서사를 수입해 AI를 절대적 목표로 물신화하지만, 이 상상이 하향식으로 밀고 내려올 때 현장의 물질적 현실은 지워야 할 비효율로 취급된다.
그러나 공공 민원상담은 검색창에 키워드를 넣는 일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복지 혜택을 몰라 헤매는 노인, 행정 절차에 막막해하는 청년, 억울함을 호소하는 시민의 거친 언어 뒤에 숨은 맥락을 읽어내어 행정과 연결해주는 고도의 ‘해석 노동’이자 ‘돌봄 노동’이기 때문이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기술관료들의 매끄러운 조감도가 현장의 오랜 숙련과 암묵적 지혜를 지워버릴 때, 시스템은 오작동하고 그 구멍은 결국 말단 노동자의 몫으로 남는다. 시스템의 오류와 핑퐁 행정이 빚어낸 혼란을 수습해야 하는 것은 결국 노동자의 몫이다.
실제로 서울시 120다산콜센터의 선행 사례에서 보듯 AI 도입은 인력 감축과 함께 고령층이나 장애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상담 접근성 공백을 우려케 했다. 110 콜센터 역시 수어 상담사나 취약계층 응대 대책은 정보화 기획 단계에서 충분히 검토되지 못한 채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 이전 상담 내용이 연계되지 않아 시민은 같은 설명을 몇번씩 반복해야 하고, 부처들은 “우리 소관이 아니다”라며 전화를 돌린다. 결국 현장 노동자의 배제와 기술 만능주의는 공공서비스의 질적 저하와 시민의 피해로 고스란히 귀결된다.
노동조합이 요구하는 것은 기술의 거부가 아니라 사람과 시스템이 함께 준비된 ‘안전하고 책임 있는 공공서비스’의 도입이다. 이를 위해 국무총리실 등 범정부 차원의 ‘공공부문 AI 검증위원회’와 같은 사회적 검증 기구를 통해 기관별 중복 투자를 방지하고, AI 오답 시 책임 소재 규정, 민원 데이터 활용 윤리, 디지털 취약계층 접근권 보장, 인력 전환 및 재교육 로드맵을 선제적으로 검증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AI 대통합의 성패는 현란한 기술 수사나 아키텍처에 있지 않다. 수화기 너머에서 하루의 무게를 온몸으로 견디고 있는 그 한 사람의 노동을 바라보는 데 있다. 사람이 빠진 고속도로 끝에 국민을 위한 국가는 없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 통합 직후 인천~멜버른 노선 운항을 시작한다.
두 항공사가 합병(12월17일)으로 신규 노선 발굴과 출발 시간대 조정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대한항공은 오는 12월 18일부터 내년 3월 14일까지 인천~멜버른 노선 운항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호주 여행 성수기와 꾸준히 증가하는 관광 여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인천~멜버른 노선을 주 3회(수·금·일) 띄운다. 해당 노선에는 보잉 787-9 항공기가 투입된다.
오전 8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간 오후 8시 30분 멜버른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귀국편은 같은 날 오후 10시 멜버른을 출발해 다음 날 오전 7시 3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대한항공은 멜버른 노선 운항을 통해 대양주 노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멜버른은 인구 약 530만 명이 거주하는 호주 최대 규모의 도시 중 하나로 문화·예술·미식은 물론 비즈니스와 스포츠, 교육 인프라를 두루 갖추고 있다.
대한항공은 12월 17일 아시아나항공과 통합 후 신규 노선 취항과 인기 노선 운항 횟수 확대 등을 준비 중이다. 특히 중복 노선 운영 효율화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고객 수요를 면밀히 분석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고객 편의와 네트워크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노선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항공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브래지어부터 벗어던지는 여성들이 많다. 하루 종일 가슴을 조이던 와이어와 밴드에서 벗어나는 순간이야말로 집에 왔다는 실감이 난다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반대로 “잘 때도 브래지어를 하는 게 가슴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도 있다. 도대체 어느 쪽이 맞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브래지어를 하고 자야 건강에 좋다는 원칙도, 벗고 자야 건강에 좋다는 원칙도 없다.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유방외과 전문의 마거릿 톰슨 박사는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자는 것과 유방암 위험 사이에는 연관성이 있다는 근거가 없으며, 결국 편안함과 개인의 선호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고 전한다. 다만 일부 여성에게는 잘 때 브래지어가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가슴이 아프다면 도움이 될 수도
생리 전후처럼 호르몬 변화로 가슴이 붓거나 아픈 사람, 가슴이 큰 사람은 밤에 자세를 바꿀 때 가슴이 움직이면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이럴 때 부드럽고 잘 맞는 브래지어가 가슴의 움직임을 줄여 통증이나 불편함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가슴이 큰 경우에는 지지력이 있는 브래지어가 편안한 수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대로 낮에 착용하는 브래지어가 너무 꽉 끼거나 와이어가 가슴을 누른다면 밤에는 오히려 벗는 편이 낫다. 잘 때까지 와이어가 피부와 유방 조직을 누르면 통증이나 자극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모유 수유 중에는 가슴이 팽창하고 무거워지면서 밤에도 불편함을 느끼기 쉽다. 이때 부드럽게 가슴을 받쳐주는 수유 브래지어를 착용하면 수유 패드를 제자리에 고정하고 유두와 옷의 마찰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너무 꽉 조이는 브래지어는 피해야 한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지나치게 조이는 브래지어가 모유 흐름을 방해하고 유관이 막히거나 유방염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다. 따라서 모유 수유 중이라면 편안하게 받쳐주되 압박하지 않는 브래지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브래지어는 필요에 따라 선택하는 것
의외로 밤에 브래지어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는 경우가 또 있다. 가슴이 큰 여성은 가슴 아래 피부가 서로 맞닿는 부분에 땀과 습기가 차면서 마찰이나 피부 자극, 곰팡이·효모균 감염이 생길 수 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부드러운 브래지어가 가슴 아래의 습기를 흡수하고 피부끼리의 마찰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한다. 이 경우에도 통풍이 잘되지 않는 꽉 끼는 브래지어를 선택하면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라면 깨끗하고 통기성이 좋은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편하지만 브래지어를 24시간 착용하는 이유 중 하나는 “브래지어를 하고 자면 가슴이 처지지 않는다”는 속설 때문이다. 하지만 브래지어를 하고 잔다고 가슴 처짐을 예방할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 클리블랜드 클리닉 역시 낮이든 밤이든 브래지어 착용이 가슴 처짐을 줄인다는 근거는 없다고 전했다.
가슴 모양은 나이, 임신, 체중 변화, 피부 탄력, 중력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잠잘 때 브래지어를 한다고 해서 이 과정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임신 등으로 가슴 크기가 급격하게 변하는 시기에는 브래지어가 피부를 지지해 가슴의 튼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은 있다. 이것 역시 가슴 처짐을 막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다.
브래지어가 답답하고 수면을 방해한다면 편안하게 벗고 자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다. 하지만 밤에도 브래지어를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하루 종일 입었던 브래지어를 그대로 입고 자기보다 잠옷처럼 별도의 수면용 브래지어를 마련하는 것이 좋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와이어가 없는 제품, 지나치게 조이거나 압박하지 않는 제품, 레이스처럼 까칠한 소재보다는 면이나 부드럽고 매끄러운 소재로 만든 제품을 권했다. 그렇다고 너무 크거나 헐거워 자꾸 움직이는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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