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훈 전 문인협회 이사장 별세
2026-08-20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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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을 지낸 신세훈 시인이 19일 별세했다. 향년 85세.
고인은 1941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196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주요 저서로는 <비에뜨·남 엽서> <대장 부리바> <남이 다 하고난 질문> 등이 있다.
시문학상, 청마문학상, 이설주문학상 등을 받았다.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을 지내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향자씨와 아들 신하늘·새해씨, 딸 새별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1일 오전 7시30분.
한국전쟁 종전선언을 위해 당사자 간 논의를 하자는 이재명 대통령의 제안에 북한은 즉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친근한 벗’으로 지칭하며 러시아 측의 광복절 기념 축전에는 답전을 보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김 위원장과 찍은 사진을 올렸지만 북·미 대화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기관지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등은 16일 이 대통령의 광복절 축사에 관한 논평이나 보도를 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전날 광복절 축사에서 “서로에 대한 상호위협 의사를 내려놓고 오래된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당사자들 간의 논의를 시작하자”고 밝혔다. 남북을 비롯해 종전협상의 당사자인 미국, 중국 등이 포함된 다자대화를 제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해에도 “북한의 체제를 존중하고 적대행위를 중단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광복절 축사에서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8월18일 한·미 연합훈련을 비판하며 “핵무장화의 급진적 확대”를 언급했다. 당시 이 대통령의 대북 메시지를 에둘러 반박한 것으로 해석됐다.
북한은 이 대통령의 제안엔 무응답하면서 광복절을 계기로 러시아와 밀착관계를 과시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 답전 전문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답전에서 “조로(북·러)관계를 당신과 함께 인도하여 양국관계의 보다 훌륭한 미래를 확고히 내다볼 수 있게 된 데 대하여 항시 자긍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했다고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김 위원장에게 광복절 기념 축전을 보내 “오늘날 모스크바와 평양의 관계는 전례 없이 높은 수준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북·러 정상은 1948년부터 광복절을 계기로 축전을 교환하는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김 위원장은 2024년부터 광복절 당일 평양 해방탑에도 참배하고 있다. 해방탑은 1945년 북한 지역에서 일본군과 싸우다 전사한 소련군을 추모하는 상징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김 위원장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자 일각에선 북한과의 정상외교 재개 가능성을 우회적으로 암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진을 게시하며 “이 특정 사진에선 사이가 좋아 보이지 않지만 우리가 웃고 있는 사진도 많다. 김정은과 나는 사이가 좋다!”라고 썼다.
다만 당분간 북한이 미국 측 대화에 응할 유인이 적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중 경쟁구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경제적 이득을 취하며 미국의 제재 압박에서 자유로워진 북한이 핵보유국 승인 등 당근책 없이 대화에 나설 유인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 입장에선 다자 대화보다 러시아와 군사·경제 협력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볼 것”이라며 “종전선언, 다자대화 등 정부의 제안에 북한은 구체적 실익이 분명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81주년 광복절을 하루 지난 16일, ‘2026 서대문독립민주축제’가 열리고 있는 서울 서대문독립공원은 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하려는 많은 시민으로 붐볐다.
이곳에서는 ‘광복의 기쁨을 전하다’, ‘붉은 벽돌집, 서대문형무소’ 등의 전시와 함께 시민과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독립만세 사생대회’, 당시의 복장을 하고 독립선언문을 읽는 ‘독립낭독 챌린지’,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하며 지압판과 얼음판 위를 걷는 ‘광복의 길 챌린지’ 등이 이어졌다.
“이렇게 깨끗한 창틀은 고친 것이고요. 낡아서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은 나무 보이죠? 저 창틀은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고생하신 분들이 이곳에 갇혀 계실 때부터 있던 것이에요. 그분들이 이 복도를 지나며 창밖을 바라볼 때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찾은 어린이들은 눈을 빛내며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었다.
그때 마침 손에 태극기를 든 한 어린이가 활짝 웃으며 옥사 복도를 내달리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뒷모습뿐이었지만 들려오는 웃음소리만으로도 아이가 얼마나 신이 났는지 알 수 있었다.
매년 찾아오는 광복절이고, 자주 찾았던 독립공원이지만 이날은 아이의 종종걸음과 해맑은 웃음이 유난히 새롭게 다가왔다.
문득 이곳에서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들이 그토록 바라던 세상이 어쩌면 저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생각했다. 태극기를 손에 든 아이가 아무 두려움 없이 웃으며 달릴 수 있는 세상. 그들이 보고 싶었던 광복 이후의 풍경 가운데 하나가 바로 저 아이의 미소이지 않았을까.
고인은 1941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196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주요 저서로는 <비에뜨·남 엽서> <대장 부리바> <남이 다 하고난 질문> 등이 있다.
시문학상, 청마문학상, 이설주문학상 등을 받았다.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을 지내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향자씨와 아들 신하늘·새해씨, 딸 새별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1일 오전 7시30분.
한국전쟁 종전선언을 위해 당사자 간 논의를 하자는 이재명 대통령의 제안에 북한은 즉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친근한 벗’으로 지칭하며 러시아 측의 광복절 기념 축전에는 답전을 보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김 위원장과 찍은 사진을 올렸지만 북·미 대화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기관지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등은 16일 이 대통령의 광복절 축사에 관한 논평이나 보도를 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전날 광복절 축사에서 “서로에 대한 상호위협 의사를 내려놓고 오래된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당사자들 간의 논의를 시작하자”고 밝혔다. 남북을 비롯해 종전협상의 당사자인 미국, 중국 등이 포함된 다자대화를 제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해에도 “북한의 체제를 존중하고 적대행위를 중단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광복절 축사에서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8월18일 한·미 연합훈련을 비판하며 “핵무장화의 급진적 확대”를 언급했다. 당시 이 대통령의 대북 메시지를 에둘러 반박한 것으로 해석됐다.
북한은 이 대통령의 제안엔 무응답하면서 광복절을 계기로 러시아와 밀착관계를 과시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 답전 전문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답전에서 “조로(북·러)관계를 당신과 함께 인도하여 양국관계의 보다 훌륭한 미래를 확고히 내다볼 수 있게 된 데 대하여 항시 자긍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했다고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김 위원장에게 광복절 기념 축전을 보내 “오늘날 모스크바와 평양의 관계는 전례 없이 높은 수준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북·러 정상은 1948년부터 광복절을 계기로 축전을 교환하는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김 위원장은 2024년부터 광복절 당일 평양 해방탑에도 참배하고 있다. 해방탑은 1945년 북한 지역에서 일본군과 싸우다 전사한 소련군을 추모하는 상징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김 위원장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자 일각에선 북한과의 정상외교 재개 가능성을 우회적으로 암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진을 게시하며 “이 특정 사진에선 사이가 좋아 보이지 않지만 우리가 웃고 있는 사진도 많다. 김정은과 나는 사이가 좋다!”라고 썼다.
다만 당분간 북한이 미국 측 대화에 응할 유인이 적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중 경쟁구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경제적 이득을 취하며 미국의 제재 압박에서 자유로워진 북한이 핵보유국 승인 등 당근책 없이 대화에 나설 유인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 입장에선 다자 대화보다 러시아와 군사·경제 협력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볼 것”이라며 “종전선언, 다자대화 등 정부의 제안에 북한은 구체적 실익이 분명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81주년 광복절을 하루 지난 16일, ‘2026 서대문독립민주축제’가 열리고 있는 서울 서대문독립공원은 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하려는 많은 시민으로 붐볐다.
이곳에서는 ‘광복의 기쁨을 전하다’, ‘붉은 벽돌집, 서대문형무소’ 등의 전시와 함께 시민과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독립만세 사생대회’, 당시의 복장을 하고 독립선언문을 읽는 ‘독립낭독 챌린지’,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하며 지압판과 얼음판 위를 걷는 ‘광복의 길 챌린지’ 등이 이어졌다.
“이렇게 깨끗한 창틀은 고친 것이고요. 낡아서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은 나무 보이죠? 저 창틀은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고생하신 분들이 이곳에 갇혀 계실 때부터 있던 것이에요. 그분들이 이 복도를 지나며 창밖을 바라볼 때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찾은 어린이들은 눈을 빛내며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었다.
그때 마침 손에 태극기를 든 한 어린이가 활짝 웃으며 옥사 복도를 내달리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뒷모습뿐이었지만 들려오는 웃음소리만으로도 아이가 얼마나 신이 났는지 알 수 있었다.
매년 찾아오는 광복절이고, 자주 찾았던 독립공원이지만 이날은 아이의 종종걸음과 해맑은 웃음이 유난히 새롭게 다가왔다.
문득 이곳에서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들이 그토록 바라던 세상이 어쩌면 저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생각했다. 태극기를 손에 든 아이가 아무 두려움 없이 웃으며 달릴 수 있는 세상. 그들이 보고 싶었던 광복 이후의 풍경 가운데 하나가 바로 저 아이의 미소이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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