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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중국 왕이, 북·미회담 중재 여부에 “북·미가 결정할 일…미국, 대북 적대정책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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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링3
2026-08-20 13:39 3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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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19일 중국의 북·미 정상회담 중재 여부를 두고 “그것은 북한과 미국 사이에 결정할 일이며, 특히 미국은 오랫동안 유지해 온 대북 적대 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한 후 취재진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왕 부장은 이날 회담을 두고 “우리는 매우 광범위하게 양국 관계의 다양한 분야를 다루며 논의했다”며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관계의 개선 및 발전을 추진하는 데 있어 중요한 합의를 이뤘다”고 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는 이재명 정부를 친중 정부라고 보는데, 이러한 견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이재명 정부는 한국의 이익을 수호하는 정부이며, 중국과 우호적으로 협력하는 것은 국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한·중 관계를 두고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개선과 발전의 궤도에 들어섰으며, 이는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고 양국 국민의 바람에도 부합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영원한 우호적인 이웃’이라 불린다. 동시에 우리는 지속적인 협력 파트너”라며 “중국은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며, 한국은 바로 우리 곁에 있다”고 했다.
왕 부장은 “근수루대 선득월(近水楼台先得月, 물가에 있는 누각이 달빛을 먼저 받듯 지리적으로 가까워 유리함)’이라는 말처럼, 한·중 협력 강화는 한국의 발전에도 유리하다”고 했다.
왕 부장의 방한은 2021년 9월 이후 5년 만이다. 한·중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뒤 11개월여 만이다. 왕 부장은 이날 조 장관과 회담한 후 공식 만찬에 참여했다.
왕 부장은 오는 20일 이재명 대통령을 예방하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회담을 한다.
“집으로 밀려든 토사 더미 속에 사람 다리가 보이는데, 주민들이 아무리 빼내려 해도 빠지지 않더라고. 결국 119가 왔는데 심정지 판단을 내리더라고.”
17일 경남 거제시 옥포동에서 일어난 산사태로 1명이 죽고 2명이 병원으로 옮겨진 A아파트 주민자치회장 박종기씨(70대)가 말했다. 박씨는 이번 산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104동 2층에 거주 중이다. 그는 처음에는 천둥이 치는 줄 알았다고 했다.
“밖에서 소리가 나길래 안방 문을 열어보니까 이미 토사가 집으로 밀려와서 문이 잘 열리지 않더라고. 간신히 현관문을 열고 재활용 처리장에 몸을 피했지. 태풍 ‘매미’(2003년) 때도 별문제 없었던 곳인데, 누가 이런 일이 생길지 상상이나 했겠냐고.”
A아파트는 마치 전쟁이라도 난 듯한 모습이었다. 옥포동 고지대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입구부터 빗물을 따라 누런 흙탕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아파트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니, 옆 산에서 내려온 나무와 토사가 104동 1·2층 입구를 완전히 덮은 상태였다. 굴착기 한 대가 산사태로 밀려온 수목과 토사를 연신 퍼내고 있었다.
반대쪽 입구로 돌아가니 산에서 밀려온 토사가 1·2층을 가득 메우고 밖으로 쏟아져 있었다. 박씨는 이 모습을 보고 “산에서 밀려온 토사에 아파트가 관통 당했다”고 표현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주민은 “사고 당시 104동과 산 사이에 주차된 차가 무더기로 쓸려 내려오기도 했다”며 “다행히 산사태 발생지와 거리가 있는 103동 1·2 라인에 살고 있어 현관을 통해 무사히 대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거제시는 인근 성지중학교 1층 급식소에 대피소를 마련했다. 거제시와 경남소방본부 등은 추가 산사태도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84세대(246명)가 대피소에 등록했다.
대피소에는 A아파트 주민들이 황망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일부 주민은 바닥에 자리를 깔고 누워 잠을 청하고 있었다. 갓난아기를 안고 서성이는 주민도 있었으며, 직장에 자신이 처한 상황을 알리려는 듯한 남성도 있었다.
몇몇 주민은 반려견을 쓰다듬으며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는 듯했다. 대피소 입구에는 거제시·거제시자원봉사지원센터 등에서 마련한 사랑의밥차가 주차돼 있었다.
거제시 관계자는 “친척 집이나 지인 집으로 대피한 주민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곳은 주민들이 밤을 지내기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인근 다른 학교 체육관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SNS상에서도 거제에 쏟아진 물폭탄과 관련한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전남광주 시민은 휴가차 거제를 방문했다가 발이 묶여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글을 올렸다. 이 시민은 산사태에 물난리까지 겹치면서 자다 나와서 차를 뺐다. 지금 연하해안로인데 집에 갈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재난문자는 계속 날라오고, 도로 위에 나무가 쓰러져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당 글에는 “거제에 10년 넘게 살면서 이런 적은 처음이다” “지금 거제는 침수에 단수·정전까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다. 모두 안전에 유의하길 바랍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주민들은 도로 복구 등도 걱정하고 있다. 고현동 주민 50대 박모씨는 “곳곳에 토사가 내려와 도로가 막혀 엉망”이라며 “중장비 출입이 원활하지 않아 복구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거제와 통영에서 접수된 집중호우 관련 신고는 총 1947건이다. 소방당국은 20건 인명구조 활동을 벌여 모두 136명을 구조했다.
거제에서는 1634건 신고가 접수됐으며 9건 구조활동을 통해 126명을 구조했다. 통영에서는 신고 313건이 접수됐고 11건 구조활동으로 10명을 구조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현재까지 전국에서 확인된 인명피해는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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