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누구보다 ‘머리발’에 진심?···한국, 가발 특허경쟁력 세계 2위
2026-08-2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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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일본과 함께 세계적으로 가발 관련 특허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재산처는 2004년부터 2023년까지 20년간 한국·미국·일본·중국·유럽 등 세계 5대 지식재산선진국에 출원·등록된 가발 관련 특허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 출원·등록건수가 세계 2위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기간 5개국 지식재산기관에 출원된 가발 특허는 모두 3830건이다. 이 가운데 1754건이 특허 등록됐다. 같은 기간 한국인이 출원한 가발 특허는 756건으로 전체의 20%를 차지했다. 1374건(36%)을 출원한 일본에 이어 미국(756건)과 함께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이다.
특허 등록건수에서는 한국이 523건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해 일본(36%)에는 뒤졌지만, 미국(17%)을 압도했다.
5개국에 출원된 특허를 유형별로 보면, 가발 제작 공정과 장치 관련 기술이 전체의 2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가발 소재 개선 기술이 20%로 뒤를 이었고, 가발의 밀착성과 착용감을 높이는 기술이 15%를 차지했다. 머리카락을 연장하거나 액세서리를 붙이는 헤어피스 관련 기술도 전체의 14%를 차지했다.
전 세계 가발 시장 규모는 지난해만 해도 약 11조원 규모였다. 그러나 오는 2035년까지 약 23조원으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가발은 그간 탈모인만을 위한 것으로 인식돼왔으나 최근 소비층이 확대된 영향으로 보인다.
양재석 지식재산처 특허심사기획국장은 “초고령화 시대로 진입하고 탈모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가발이 단순한 보완용품이 아니라 개성과 삶의 질을 높이는 패션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성장하는 가발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특허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특허정보를 분석해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동 당국이 자동차 부품제조업체 HL만도 사업장에서 20대 하청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원청 대표이사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19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달 HL만도에서 발생한 산재 사망 사건 수사와 관련한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엄중하게 사안을 보고 있고 오늘 오후 1시부로 HL만도 대표 이사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사고 원인에) 기술적인 문제도 있지만 외주 하청노동자들이 작업을 거부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고, 지휘 체계가 이원화돼 원청 노동자가 하청 노동자가 (기계 안에서) 작업하는 것 자체를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기계를 작동시키는 구조적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HL만도의) 불법 파견 문제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2일 HL만도 평택공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김승모씨(28)가 금속가공설비 내부에서 정비 작업을 하던 중 설비가 가동되면서 끼임 사고로 숨졌다.
경기남부경찰청과 노동부 평택고용노동지청은 사고 발생 16일 만인 지난 8일 HL만도 평택사업장과 김씨가 소속된 하청업체를 압수수색하는 등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수사해 왔다.
미국 스탠퍼드대 캔터아츠센터의 한국 컬렉션에는 수준 높은 ‘책거리 자수 10폭 병풍’이 있다. 이 소장품의 수집 과정에는 뜻밖의 인물이 관련돼 있다. 정동제일교회와 배재학당을 세운 선교사 헨리 아펜젤러다. 그는 대학 박물관의 컬렉션을 마련해달라는 요청과 함께 유물 구입비 500달러를 받아 한국 유물 200여점을 사들여 미국에 전달했다. 당시 한국에 체류한 외국인 가운데는 이처럼 지인이나 기관을 대신해 유물을 사들이는 ‘거간’ 역할을 한 이들이 적지 않았다. 이들은 문화유산 국외 반출에 상당한 몫을 했지만, 동시에 한국 문화를 미국에 전한 매개자이기도 했다.
미술사학자 김수진의 <수집된 한국>은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 이후 약 100년간 한국 미술이 미국의 박물관과 대학, 개인 컬렉션에 자리 잡은 과정을 추적한다. 대한제국의 외교 예물부터 선교사·의사·군인의 수집품, 일제강점기 일본 골동품상의 거래, 해방 후 미군·외교관의 개인 컬렉션, 한국계 딜러의 활동까지 두루 살핀다.
책이 보여주는 것은 단순한 유물의 내력이 아니라 사람에서 사람으로 이어지는 긴 여정이다. 컬렉션이 수집가의 안목이나 선의만이 아니라 역사적 조건과 개인의 선택이 겹쳐 형성된 산물이라는 것이다. 개인의 안목으로 한국 미술을 모은 메리 버크, 미국 주요 기관에 고려청자 등을 공급한 야마나카 상회, 미국 내 최초의 한국 미술 전문 딜러 강금자 등의 활동을 좇는다.
책은 옳고 그름을 넘어 수집의 욕망에 얽힌 복합성과 모순을 입체적으로 바라보게 한다. 외교관의 체류 시기와 기증 기록은 작자와 연대가 불분명한 작품의 제작 시기를 가늠할 근거가 되고, 국내에서 낮게 평가된 장르의 가치를 새로 드러낸다. “과거의 유물은 단순한 물건이 아니다. 그것은 제작의 순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을 응축한 존재이며, 그 시간의 밀도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힘을 발휘한다. 유물은 설명을 대신하는 서사이며 역사 그 자체로 작동한다.”
지식재산처는 2004년부터 2023년까지 20년간 한국·미국·일본·중국·유럽 등 세계 5대 지식재산선진국에 출원·등록된 가발 관련 특허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 출원·등록건수가 세계 2위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기간 5개국 지식재산기관에 출원된 가발 특허는 모두 3830건이다. 이 가운데 1754건이 특허 등록됐다. 같은 기간 한국인이 출원한 가발 특허는 756건으로 전체의 20%를 차지했다. 1374건(36%)을 출원한 일본에 이어 미국(756건)과 함께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이다.
특허 등록건수에서는 한국이 523건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해 일본(36%)에는 뒤졌지만, 미국(17%)을 압도했다.
5개국에 출원된 특허를 유형별로 보면, 가발 제작 공정과 장치 관련 기술이 전체의 2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가발 소재 개선 기술이 20%로 뒤를 이었고, 가발의 밀착성과 착용감을 높이는 기술이 15%를 차지했다. 머리카락을 연장하거나 액세서리를 붙이는 헤어피스 관련 기술도 전체의 14%를 차지했다.
전 세계 가발 시장 규모는 지난해만 해도 약 11조원 규모였다. 그러나 오는 2035년까지 약 23조원으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가발은 그간 탈모인만을 위한 것으로 인식돼왔으나 최근 소비층이 확대된 영향으로 보인다.
양재석 지식재산처 특허심사기획국장은 “초고령화 시대로 진입하고 탈모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가발이 단순한 보완용품이 아니라 개성과 삶의 질을 높이는 패션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성장하는 가발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특허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특허정보를 분석해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동 당국이 자동차 부품제조업체 HL만도 사업장에서 20대 하청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원청 대표이사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19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달 HL만도에서 발생한 산재 사망 사건 수사와 관련한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엄중하게 사안을 보고 있고 오늘 오후 1시부로 HL만도 대표 이사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사고 원인에) 기술적인 문제도 있지만 외주 하청노동자들이 작업을 거부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고, 지휘 체계가 이원화돼 원청 노동자가 하청 노동자가 (기계 안에서) 작업하는 것 자체를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기계를 작동시키는 구조적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HL만도의) 불법 파견 문제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2일 HL만도 평택공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김승모씨(28)가 금속가공설비 내부에서 정비 작업을 하던 중 설비가 가동되면서 끼임 사고로 숨졌다.
경기남부경찰청과 노동부 평택고용노동지청은 사고 발생 16일 만인 지난 8일 HL만도 평택사업장과 김씨가 소속된 하청업체를 압수수색하는 등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수사해 왔다.
미국 스탠퍼드대 캔터아츠센터의 한국 컬렉션에는 수준 높은 ‘책거리 자수 10폭 병풍’이 있다. 이 소장품의 수집 과정에는 뜻밖의 인물이 관련돼 있다. 정동제일교회와 배재학당을 세운 선교사 헨리 아펜젤러다. 그는 대학 박물관의 컬렉션을 마련해달라는 요청과 함께 유물 구입비 500달러를 받아 한국 유물 200여점을 사들여 미국에 전달했다. 당시 한국에 체류한 외국인 가운데는 이처럼 지인이나 기관을 대신해 유물을 사들이는 ‘거간’ 역할을 한 이들이 적지 않았다. 이들은 문화유산 국외 반출에 상당한 몫을 했지만, 동시에 한국 문화를 미국에 전한 매개자이기도 했다.
미술사학자 김수진의 <수집된 한국>은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 이후 약 100년간 한국 미술이 미국의 박물관과 대학, 개인 컬렉션에 자리 잡은 과정을 추적한다. 대한제국의 외교 예물부터 선교사·의사·군인의 수집품, 일제강점기 일본 골동품상의 거래, 해방 후 미군·외교관의 개인 컬렉션, 한국계 딜러의 활동까지 두루 살핀다.
책이 보여주는 것은 단순한 유물의 내력이 아니라 사람에서 사람으로 이어지는 긴 여정이다. 컬렉션이 수집가의 안목이나 선의만이 아니라 역사적 조건과 개인의 선택이 겹쳐 형성된 산물이라는 것이다. 개인의 안목으로 한국 미술을 모은 메리 버크, 미국 주요 기관에 고려청자 등을 공급한 야마나카 상회, 미국 내 최초의 한국 미술 전문 딜러 강금자 등의 활동을 좇는다.
책은 옳고 그름을 넘어 수집의 욕망에 얽힌 복합성과 모순을 입체적으로 바라보게 한다. 외교관의 체류 시기와 기증 기록은 작자와 연대가 불분명한 작품의 제작 시기를 가늠할 근거가 되고, 국내에서 낮게 평가된 장르의 가치를 새로 드러낸다. “과거의 유물은 단순한 물건이 아니다. 그것은 제작의 순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을 응축한 존재이며, 그 시간의 밀도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힘을 발휘한다. 유물은 설명을 대신하는 서사이며 역사 그 자체로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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