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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테크 오늘은 1392원, ‘하락 사이클’ 탄 원·달러 환율···어디까지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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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링3
2026-08-21 08:50 1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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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테크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하락 사이클’을 타고 빠르게 내려가고 있다. 1400원대에서 내려온 이튿날인 20일에도 추가로 하락했다. 시장에선 1350원대까지 내려올 수 있다는 관측이 대세를 이룬다. 다만 급변하는 정세에 따라 다시 오름세로 바뀔지 모른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달러당 1392.6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전날 종가 1397.7원으로 약 11개월 만에 1400원 선이 깨지고 이날 5원 넘게 더 떨어졌다. 이날 오전에는 1380원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초 1550원을 넘었다가 한 달 반 만에 미끄럼틀 타듯 160원 넘게 흘러내렸다.
원·달러 환율 하락 배경으론 SK하이닉스의 미국 나스닥 상장이 가장 먼저 꼽힌다.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대량 매도가 끝날 즈음 SK하이닉스의 달러가 국내로 대거 들어오다 보니, 달러 값이 떨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달 들어선 기업의 법인세 중간 예납,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정책 등도 ‘하락 사이클’에 영향을 줬다. 정부가 비공식적으로 수출 기업들에게 환율 안정을 위해 달러 매도를 압박했다는 후문도 들린다.
최근 미국의 경제 상황도 영향을 끼쳤다. 이날 미국의 국가부채가 2022년 1월 30조 달러를 넘은 지 4년여 만에 40조 달러를 돌파하면서 재정 위기 우려가 나왔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9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커지면서 달러 힘이 약해진 측면도 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표시하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98.78로 기준점인 100보다 낮았다.
국내에선 원·달러 환율 하락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 그간 고환율로 인해 원자재와 중간재 수입가가 올라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이 피해를 많이 봤기 때문이다. 허준영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환율이 그간 우리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비해 너무 많이 올랐는데, 이제 우리 펀더멘털에 맞게 수렴하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지금의 내림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다수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달러 공급 우위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1350원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까지 내려갈지에 대해선 의구심을 드러내며 언제 다시 상승 사이클로 바뀔지 알 수 없다는 의견도 상당하다.
환율 하락으로 ‘서학개미’의 달러 환전 문턱이 낮아지면서 내국인의 외국 투자가 늘어날 수 있고, 기업의 대미 투자 요구가 강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중동 갈등 재격화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기준)를 넘기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허 교수는 “엔화가 구조적으로 약세를 이어가는데, 원화가 엔화에 동조하면서 환율이 오를 수도 있다”며 “환율의 변동성이 워낙 커서 글로벌 환경에서 조금이라도 안좋은 신호가 나오면, 언제 빠르게 상승으로 바뀔지 모른다”고 말했다.
“적은 러·중 아니라 내부에 있다”밴스 미 부통령 비롯한 뉴라이트EU 검열·이민 문제 삼으며 개입전문가 “왜곡된 유럽 사랑일 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뉴라이트’(신우파)가 유럽을 ‘서구 문명의 쇠퇴’를 초래하는 대상으로 규정하고 정치적 개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이민과 표현의 자유 제한, 유럽연합(EU)의 국가 주권 침해 등을 문제 삼으며 “유럽이 스스로 문명을 파괴하고 있다”는 논리를 펴는 것입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현지시간) 이 같은 흐름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유럽 정책에 뚜렷하게 반영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인물은 J D 밴스 부통령입니다. 밴스 부통령은 지난해 뮌헨안보회의에서 “유럽의 가장 큰 위협은 러시아나 중국이 아니라 ‘내부’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12일 독일 헌법수호청이 극우 정당 독일대안당(AfD)을 극우 세력으로 분류하자 “위장된 폭정”이라며 결정을 뒤집으라고 촉구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EU의 ‘검열’에 맞서는 단체 등에 수백만달러 규모의 지원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NSS)에는 이런 시각이 더 노골적으로 담겼습니다. NSS에선 유럽이 앞으로 20년 안에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할 수 있으며, 이 변화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까지 위태롭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러한 유럽관의 배경에는 트럼프 1·2기 사이에 성장한 미국 신우파가 있습니다.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로 대표되는 이들은 기존 공화당의 전통적 보수주의와 달리 국가주의, 반이민, 반EU 성향을 내세웁니다. 극우 포퓰리스트와 민족보수주의자, 탈자유주의 성향 지식인, 기술기업가 등이 느슨하게 결합한 형태라고 FT는 분석했습니다. 이들에게 유럽은 미국이 같은 길을 걷지 않기 위해 ‘경계해야 할 사례’에 가깝습니다. 이민, 다문화주의, 국가 간 통합이 지나치게 확대되면서 유럽의 국가 정체성과 서구 문명이 약해졌다고 믿습니다.
특히 EU에 대한 반감은 미국 내 기존 엘리트를 향한 마가의 공격과도 닮았습니다. 트럼프 진영은 미국의 대학, 언론, 사법부, 관료 등을 국민과 동떨어진 기득권 세력으로 규정해왔는데요. EU에 대해서도, 브뤼셀의 관료 엘리트가 회원국 주권을 빼앗는 것처럼 바라봅니다.
미국 우선주의 정책연구소의 조슈아 트레비뇨 선임이사는 “미 보수주의자들이 영국과 유럽을 자신들의 문명적 뿌리로 여기기 때문에 유럽에서 벌어지는 일에 관심을 갖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유럽이 미국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일종의 ‘문명적 사명감’이 함께 작동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들의 ‘유럽 구하기’가 대서양 동맹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국가안보 담당관을 지낸 토마스 라이트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그들은 이민 문제에서 같은 입장을 가졌다는 이유로 미국의 국제적 이익에 반하는 후보와 정당을 지지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마가 진영은 이런 비판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이스라엘계 미국인 정치이론가 요람 하조니는 이를 ‘형제자매 간 다툼’에 비유했습니다. 유럽을 미워해서가 아니라 ‘같은 문명을 공유하기 때문에 잘못된 길로 가지 말라고 충고하는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마가 운동의 지적 흐름을 연구한 로라 필드는 이를 ‘왜곡된 유럽애’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는 “미국의 신우파는 자신들을 ‘유럽 문명의 진정한 계승자’로 자처하면서, 유럽인들에게 ‘너희가 잊어버린 뿌리를 다시 가르쳐주겠다’고 나서고 있다”며 “이는 유럽을 유치하게 단순화한 인식에서 비롯한다”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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