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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10곳 중 9곳 “공급망 AX 필수”라는데…협력사 ‘디지털 격차’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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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링3
2026-08-19 11:36 2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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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기업 10곳 중 9곳 이상이 공급망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AX)을 필수 과제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협력사의 디지털 기반과 전문성 부족이 현장 적용에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공급망 AX가 초기 단계부터 병목현상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액 상위 800대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협력사 AI 전환 확산 현황 및 애로요인’ 조사를 보면, 응답 기업 200곳 중 45.0%가 “협력사의 AX를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39.5%는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라했고, 5.5%는 “실제 현장에 정착시킨 단계”라고 밝혔다. “아직 착수 전이지만 계획이 있다”는 기업은 24.0%였다.
응답 기업의 91.5%는 “제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개별 기업을 넘어 공급망 전반의 AX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단순한 사무보조를 넘어 생산성 향상(48.8%)과 공급망 리스크 대응(22.9%), 비용 절감(19.6%) 등 생산현장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한 전략적 수단으로 AX를 바라보고 있었다.
지원 활동은 생산현장 데이터의 연결에 집중됐다. ‘생산·품질·설비·물류 데이터 연계 및 표준화’가 34.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공동 파일럿 및 실증 프로젝트 추진’이 23.8%로 뒤를 이었다. 단순 인프라 제공보다 실체적 데이터를 구축하고 활용 기반을 조성하는 데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하지만 대기업의 이 같은 추진 의지와 달리 협력사의 영세성과 역량 부족은 AX 확산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기업들은 협력사 지원 과정에서 겪는 최대 제약요인으로 ‘협력사의 디지털 인프라 및 AI 활용 역량 부족’(43.4%)을 꼽았다. 데이터 연계 및 보안 관리의 어려움(22.7%)과 비용 부담(17.5%)도 주요 장애물로 집계됐다.
구체적인 지원 계획이 없는 기업(62개사)에서는 내부적 한계도 드러났다. 협력사 역량 부족 외에 ‘자사 AX 수준 미비’(14.3%)나 ‘자사 인력·예산 부족’(12.5%)을 주요 원인으로 답했다. 원청기업 자체의 AX도 미진한 상태에서 협력사 지원이라는 외부 압박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업들은 정부의 직접적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응답 기업의 86.5%는 정부 보조가 협력사 AX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가장 절실한 정책으로 ‘협력사 AI 도입 비용 지원’(43.7%)과 ‘업종·공정별 AI 솔루션 및 표준모델 개발 지원’(25.5%)을 꼽았다.
업계에선 대기업과 중소 협력사 간 디지털 격차가 공급망 리스크로 부작용을 내지 않으려면 단기적 비용 보조 형태를 넘어 협력사가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공통 표준모델과 기초 디지털 인프라를 재편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권혁민 한경협 성장전략실장은 “제조업 AX는 소재·부품·장비를 공급하는 협력사까지 함께해 산업 생태계 전체의 생산성과 대응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산업현장에서AI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급망 단위의 AX 확산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폭염 기간 조현병 환자의 의료이용이 한파 때보다 최대 1.7배 증가하는 등 정신질환자의 병원 이용이 다른 계절보다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제적으로 취약한 환자일수록 폭염 기간 의료이용 부담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보건복지포럼’ 8월호에 실린 ‘기후위기에 따른 정신건강 부담: 조현병과 치매를 중심으로’(최지희 보건의료정책연구실 부연구위원) 보고서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최 부연구위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자료를 활용해 2014~2023년 10년간 정신질환자의 계절별 의료이용을 분석했다. 1년을 폭염 기간인 5~9월, 한파 기간인 12~2월, 그 외 기간인 3~4월·10~11월로 나눠 전체 정신질환과 조현병, 치매 환자의 연간 1인당 의료이용 건수와 입·내원 일수, 총요양급여비용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모든 정신질환에서 폭염 기간 의료이용이 가장 많았다. 전체 정신질환자의 폭염 기간 1인당 의료이용은 3.67건, 입·내원 일수는 13.31일, 총요양급여비용은 92만6508원이었다.
특히 조현병 환자의 의료이용 부담이 두드러졌다. 폭염 기간 조현병 환자 1인당 의료이용은 4.78건, 입·내원 일수는 19.32일, 총요양급여비용은 129만8566원으로 모두 같은 기간 전체 정신질환 평균을 웃돌았다. 한파 기간과 비교하면 의료이용 건수와 입·내원 일수, 비용이 1.68~1.70배 많았고, 봄·가을 등 그 외 기간보다도 1.30~1.31배 높았다.
치매 환자 역시 폭염 기간 의료이용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폭염 기간 치매 환자 1인당 의료이용은 2.76건, 입·내원 일수는 17.30일, 총요양급여비용은 125만6468원이었다. 한파 기간보다 1.48~1.50배, 그 외 기간보다 1.24~1.26배 높은 수준이다.
성별과 연령에 따라서도 폭염 기간 의료이용 부담에 차이가 있었다. 조현병은 남성과 노인, 치매는 여성과 중장년층에서 1인당 입·내원 일수와 의료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폭염의 의료 부담은 경제적으로 취약한 환자에게 더 크게 나타났다. 조현병과 치매 모두 의료급여 수급자의 의료이용 건수와 입·내원 일수, 의료비가 건강보험 가입자보다 높았다. 최 부연구위원은 “폭염 기간 정신질환자의 건강 부담이 사회경제적 취약 집단에 집중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폭염 대응 정책에서 중증 정신질환자와 인지기능 저하자를 별도의 고위험군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특히 의료급여 수급자 등 취약계층에 냉방비·냉방용품 지원과 주거환경 점검, 응급의료 접근성 강화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봤다.
이에 더해 성별과 연령에 따라 폭염 기간 의료이용 부담이 다르게 나타나는 만큼, 획일적인 지원에서 벗어나 질환별 고위험군에 맞춘 대응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제시했다.
책을 읽으려고 마음먹고도 소파에 앉으면 TV를 켜게 되고, 침대에 누우면 휴대전화를 집어 들게 된다. 독서를 위한 공간을 만드는 것은 사치일까. 전문가들은 집 안의 작은 한쪽을 비워 의자 하나, 조명 하나를 놓는 것만으로도 ‘읽는 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오래 앉아 있을 의자를 고른다
독서 공간의 중심은 의자다. 디자인보다 중요한 것은 편안함이다. 등받이에 몸을 기댈 수 있고, 책을 들고 오래 앉아 있어도 어깨와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지를 살펴야 한다.
꼭 새 의자를 살 필요는 없다. 거실에 있던 1인용 의자를 옮기거나 사용하지 않던 안락의자를 활용해도 된다. 발을 올려놓을 수 있는 작은 스툴을 곁들이면 자세를 바꾸기도 쉽다.
의자를 놓을 자리를 정했다면 주변도 함께 살펴보자. 손을 뻗었을 때 책이나 안경을 올려둘 작은 테이블이 있고,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도 조명을 켤 수 있다면 더욱 편리하다.
조명은 공간의 분위기를 결정한다
독서 공간에서는 조명이 중요하다. 천장등 하나만 켜기보다 책을 비추는 별도의 조명을 두는 편이 좋다. 플로어 스탠드나 테이블 램프처럼 빛의 방향을 조절할 수 있는 조명이 활용하기 편하다.
낮에는 창으로 들어오는 자연광을 이용하고, 해가 진 뒤에는 독서등을 켜는 식으로 시간에 따라 빛을 바꿔도 좋다. 조명이 눈에 직접 들어오지 않도록 위치와 각도도 조절해야 한다.
담요와 쿠션으로 ‘머물고 싶은 자리’를 만든다
아늑한 공간을 만드는 데는 촉감도 영향을 미친다. 의자에 쿠션을 하나 놓고 팔걸이나 등받이에 담요를 걸쳐두는 것만으로도 공간의 인상이 달라진다.
계절에 따라 소재를 바꾸는 것도 방법이다. 가벼운 면이나 리넨 소재는 여름에, 도톰한 니트나 울 소재는 추운 계절에 잘 어울린다.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들이기보다 좋아하는 색과 촉감의 패브릭 한두 가지를 고르는 편이 깔끔하다.
작은 러그를 의자 아래 깔아 공간을 구분할 수도 있다. 독서 공간이 크지 않더라도 바닥에 경계를 만들어주면 그곳만의 자리가 생긴다.
책은 손이 닿는 곳에 둔다
책을 읽을 때마다 다른 방으로 가서 책을 가져와야 한다면 독서 공간은 금세 장식용 공간이 되기 쉽다.
사이드테이블이나 낮은 선반에 지금 읽는 책 몇 권을 올려두자. 책을 많이 꽂아둘 필요는 없다. 현재 읽고 있는 책과 다음에 읽을 책 정도만 눈에 보이게 두는 편이 공간을 단정하게 유지하기 좋다.
작은 바구니를 곁에 두고 안경이나 리모컨, 충전기 등을 넣어두는 것도 방법이다. 필요한 물건을 주변에 정리해두면 자리를 비울 일도 줄어든다.
일부러 ‘비워둔’ 공간을 만든다
독서 공간을 꾸밀 때 물건을 많이 채우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식물이나 그림처럼 취향을 드러내는 물건을 하나 정도 더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시선을 빼앗는 요소를 줄이는 일이다. TV가 바로 앞에 있거나 업무용 모니터가 눈에 들어오는 곳보다는 시선이 머물 만한 요소가 적은 자리가 독서에 집중하기 좋다.
휴대전화도 마찬가지다. 독서 시간만큼은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는 것만으로도 공간의 용도가 달라질 수 있다.
처음부터 완성하려 하지 않는다
독서 공간을 만들기 위해 가구를 전부 새로 살 필요는 없다. 집에 있는 의자를 옮기고, 조명을 하나 더하고, 좋아하는 책 몇 권을 곁에 두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며칠 사용해본 뒤 불편한 점을 하나씩 고쳐도 된다. 의자가 불편하면 쿠션을 더하고, 조명이 어두우면 스탠드를 옮기고, 책을 둘 곳이 필요하면 작은 테이블을 추가하는 식이다.
조연경 인테리어 전문가는 “좋은 독서 공간은 자꾸 다시 앉게 되는 자리”라며 “책 한 권을 펼칠 수 있는 의자와 충분한 빛, 잠시 머물 수 있는 여유만 있다면 집 안의 작은 구석도 충분히 그런 자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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