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수합당 불변’ 김민석, ‘기어서 들어오라는 건 안된다’는 혁신당···통합 모멘텀 찾을까
2026-08-1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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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에 재시동을 걸지 주목된다. 김 대표가 앞서 흡수합당 구상을 밝힌 가운데 혁신당이 18일 “무원칙한 통합”에 반대한다고 밝히면서 단기적 통합의 모멘텀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김 대표는 지난 17일 당선 후 수락연설에서 민주당 혁신 전략으로 ‘ABC 플랜’을 내세우며 이 중 하나로 덧셈 정치(Broadening)를 언급했다. 그러나 이는 중도·보수로의 외연 확장, 진보진영과의 연대를 시사한 것으로 혁신당과의 합당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당 지도부 소속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합당은 우선 과제가 아니고 지금 거론할 단계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8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혁신당이 통합의 대상이냐는 질문에 “그건 혁신당이 결정해야 한다”며 “거대 책임 정당인 민주당으로 성격이 같은 세력들이 결합할 때는 다 흡수 합당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10일 KBC 주관으로 열린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는 “민주당 당원의 숙의, 혁신당의 숙의를 거쳐야 하고 양당이 단순 과반이 아닌 3분의 2 이상의 절대 다수에 의해 합의될 경우엔 합당할 수 있다. 민주당 당명은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15일 이 같은 합당의 조건이 “하나라도 맞지 않으면 그때는 연대하면 된다”고 했다.
김 대표 측 한 의원은 이날 혁신당과의 합당을 두고 “통합 기구를 당내 만든다고 했으니 만들 것”이라며 “합당을 전제로 한다기보다는 의견을 듣고 합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합당 시점에 대해선 “대선 전에는 합당해야겠지만 혁신당 의원 전원이 비례대표여서 총선 전 합당은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혁신당은 흡수 합당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신장식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혁신당을 동지로 존중해야 한다”며 “모든 걸 포용하자는 통합, 응원봉 광장에서 세운 3대 개혁의 빛이 바래게 하는 무원칙한 통합은 대한민국의 성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진보 진영을 아우르는 실질적인 협의체를 구성하자”며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범여권 4당(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과 약속한 교섭단체 요건 완화, 결선투표제 도입 등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혁신당 지도부 소속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송영길 의원이 합당을 안 하려는 명분으로 교섭단체 요건 완화를 전당대회 메시지로 내세웠는데 우리는 그 명분을 활용하는 건 중요하다”며 “(민주당에) 기어서 들어오라는 건 들어갈 수가 없는 것이다. 총선이 다가온 시점에 합당하면 당세가 약한 우리가 힘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광복절 연휴의 마지막 날, 서울 종로 교보문고는 책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는 가족들로 붐볐습니다. 서가 사이사이에 자리를 잡고 앉은 아이들은 저마다 책 한 권씩을 손에 쥔 채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한 어린이는 바닥에 아예 주저앉아 두꺼운 그림책을 무릎에 올려두고 손가락으로 글자를 짚어가며 읽고 있었습니다. 옆에서는 부모가 아이를 품에 안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동화책을 읽어주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아이의 시선은 그림책 속 그림을 따라갔고, 부모의 목소리는 서점의 소음 속에서도 또렷하게 이어졌습니다.
휴대전화나 태블릿 대신 종이책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은 부모와 아이의 모습은 낯설면서도 반가웠습니다. 연휴의 마지막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다 서점을 택한 가족들에게, 이날은 쉼과 배움이 함께한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책장을 넘기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리던 오후, 광복절 연휴는 그렇게 조용히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있었습니다.
사진·글 | 김정근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시위로 18일 오전 한때 서울 지하철 서울역 1호선 하행선(구로 방면)과 4호선 상행선(불암산 방면) 열차가 무정차 통과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전 8시58분쯤 안내 문자를 통해 “현재 서울역 집회시위로 인해 1호선 하행선, 4호선 상행선 무정차 통과 중”이라고 밝혔다. 전장연은 2027년도 정부 예산안에 장애인 권리 예산을 반영하라고 요구하며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였다.
공사는 오전 10시38분쯤 다시 문자를 보내 “현재 서울역 집회시위로 인한 1호선 및 4호선 무정차 통과는 종료돼 열차 정상 운행 중”이라고 안내했다.
김 대표는 지난 17일 당선 후 수락연설에서 민주당 혁신 전략으로 ‘ABC 플랜’을 내세우며 이 중 하나로 덧셈 정치(Broadening)를 언급했다. 그러나 이는 중도·보수로의 외연 확장, 진보진영과의 연대를 시사한 것으로 혁신당과의 합당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당 지도부 소속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합당은 우선 과제가 아니고 지금 거론할 단계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8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혁신당이 통합의 대상이냐는 질문에 “그건 혁신당이 결정해야 한다”며 “거대 책임 정당인 민주당으로 성격이 같은 세력들이 결합할 때는 다 흡수 합당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10일 KBC 주관으로 열린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는 “민주당 당원의 숙의, 혁신당의 숙의를 거쳐야 하고 양당이 단순 과반이 아닌 3분의 2 이상의 절대 다수에 의해 합의될 경우엔 합당할 수 있다. 민주당 당명은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15일 이 같은 합당의 조건이 “하나라도 맞지 않으면 그때는 연대하면 된다”고 했다.
김 대표 측 한 의원은 이날 혁신당과의 합당을 두고 “통합 기구를 당내 만든다고 했으니 만들 것”이라며 “합당을 전제로 한다기보다는 의견을 듣고 합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합당 시점에 대해선 “대선 전에는 합당해야겠지만 혁신당 의원 전원이 비례대표여서 총선 전 합당은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혁신당은 흡수 합당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신장식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혁신당을 동지로 존중해야 한다”며 “모든 걸 포용하자는 통합, 응원봉 광장에서 세운 3대 개혁의 빛이 바래게 하는 무원칙한 통합은 대한민국의 성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진보 진영을 아우르는 실질적인 협의체를 구성하자”며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범여권 4당(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과 약속한 교섭단체 요건 완화, 결선투표제 도입 등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혁신당 지도부 소속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송영길 의원이 합당을 안 하려는 명분으로 교섭단체 요건 완화를 전당대회 메시지로 내세웠는데 우리는 그 명분을 활용하는 건 중요하다”며 “(민주당에) 기어서 들어오라는 건 들어갈 수가 없는 것이다. 총선이 다가온 시점에 합당하면 당세가 약한 우리가 힘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광복절 연휴의 마지막 날, 서울 종로 교보문고는 책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는 가족들로 붐볐습니다. 서가 사이사이에 자리를 잡고 앉은 아이들은 저마다 책 한 권씩을 손에 쥔 채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한 어린이는 바닥에 아예 주저앉아 두꺼운 그림책을 무릎에 올려두고 손가락으로 글자를 짚어가며 읽고 있었습니다. 옆에서는 부모가 아이를 품에 안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동화책을 읽어주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아이의 시선은 그림책 속 그림을 따라갔고, 부모의 목소리는 서점의 소음 속에서도 또렷하게 이어졌습니다.
휴대전화나 태블릿 대신 종이책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은 부모와 아이의 모습은 낯설면서도 반가웠습니다. 연휴의 마지막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다 서점을 택한 가족들에게, 이날은 쉼과 배움이 함께한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책장을 넘기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리던 오후, 광복절 연휴는 그렇게 조용히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있었습니다.
사진·글 | 김정근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시위로 18일 오전 한때 서울 지하철 서울역 1호선 하행선(구로 방면)과 4호선 상행선(불암산 방면) 열차가 무정차 통과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전 8시58분쯤 안내 문자를 통해 “현재 서울역 집회시위로 인해 1호선 하행선, 4호선 상행선 무정차 통과 중”이라고 밝혔다. 전장연은 2027년도 정부 예산안에 장애인 권리 예산을 반영하라고 요구하며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였다.
공사는 오전 10시38분쯤 다시 문자를 보내 “현재 서울역 집회시위로 인한 1호선 및 4호선 무정차 통과는 종료돼 열차 정상 운행 중”이라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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