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촉법소년변호사 유가·국채금리 상승에···코스피, 7000선 문턱서 주춤
2026-08-1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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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촉법소년변호사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던 코스피 지수가 18일 하락세로 마쳤다.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국제유가 상승, 글로벌 국채금리 상승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국채금리 상승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경우 국내 증시 상승 동력이 꺾일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 대비 108.11포인트(1.55%) 내린 6869.83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30.45포인트(3.52%) 내린 834.20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오전 한때 7200선까지 올랐지만 오후 하락 전환했다.
반도체주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2.19% 하락한 26만8500원에, SK하이닉스는 1.03% 오른 166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860억원 순매수하며 5거래일째 ‘사자’ 행렬을 이어갔다. 개인도 731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반면 기관이 7849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증시 약세는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글로벌 국채금리 상승 등 거시경제 환경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된다.
이날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상의 60일 협상 시한은 연장 없이 만료됐다. 이에 따라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는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의 경우 배럴당 84달러대까지 상승했다.
미국 30년 만기 국채금리도 5.31%로 2007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고,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4.73%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되며 상승폭을 반납했다”며 “국제 유가 및 시장 금리 상승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등 글로벌 국채금리에 영향을 미칠 주요 이벤트가 국내 증시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FOMC 의사록 공개 등 국채 금리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이 많아 금리 추이를 세밀하게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택 KB증권 리서치본부 이사는 이날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5%를 넘으면 자본공급자가 안전한 수익 확보로 돌아설 수 있다”며 “금리가 올라가면 거대한 자금 흐름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2차선 도로를 따라 자동차를 운전하고 있다고 생각해 보자. 앞차에서 떨어진 걸로 보이는 빈 상자가 도로에 놓여 있다. 한 번은 왼쪽 차선에, 다른 한 번은 오른쪽 차선에 말이다. 어느 차선에서 빈 상자가 또 발견될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 사람들은 방금 상자를 피해 이동한 차선에서 계속 운전하는 경향이 있다. 마치 다음 상자도 같은 차선에서 등장할 것처럼 말이다.
이런 뇌의 특성을 ‘연쇄 의존성’이라고 부른다. 연쇄 의존성은 의사 결정 과정에서 흔히 발견된다. 피겨 스케이팅 경기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의 다음 순서로 나선 선수는 실력보다 좀 더 높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좋은 사과를 고르다가 못생긴 떨이 상품을 보게 되면 실제보다는 괜찮은 물건으로 평가해서 선뜻 사게 된다. 자연이 연속적으로 변하는 경향이 있다 보니, 우리 뇌가 예측에 기초한 대응을 하기 위해 이런 성질을 가지게 된 것이 아닐까 하고 과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행동에서 연쇄 의존성을 만들려면 과거의 경험이 형성한 신경 세포들의 활성 패턴이 경험이 끝난 다음에도 지속돼 다음 결정까지 이어져야 한다. 뇌 전반에서 신경 신호 측정을 수행한 최근 여러 연구는 연쇄 의존성의 기반이 되는 지속적 활성을 몇몇 주요 뇌 구역에서 발견한 바 있다. 하지만 어떤 구역의 지속적 활성이 연쇄 의존성을 만들어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지, 또 지속적 활성이 어떻게 행동으로 이어지는지는 난제로 남아있었다.
중국과학원의 유 무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최근 작고 투명한 물고기인 ‘제브라피시’를 통한 분석에서 연쇄 의존성을 형성하는 뇌 원리에 답하고자 했다. 연구진은 제브라피시가 헤엄치는 중에 왼쪽 또는 오른쪽에 장애물을 배치했다. 제브라피시가 이를 피해 헤엄쳐야 하는 환경을 만든 것이다. 그러면서 최신 현미경을 활용해 투명한 제브라피시의 머릿속 뇌 전체를 촬영해 수만개 이상 신경 세포의 활성을 동시에 측정했다.
먼저 제브라피시의 뇌에서 연쇄 의존성의 단서를 찾기 위해 장애물을 피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신경 활성이 유지되는 구역을 찾았다. 분석 결과 지목된 곳은 ‘시상’ 영역이었다. 시상은 뇌 속 간뇌 부위에서 외부 정보를 대뇌 등으로 전달하는 감각 중계기 역할을 한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도 있었다. 시상 영역은 왼쪽 장애물이 나온 이후와 오른쪽 장애물이 나온 이후의 신경 활성 패턴이 정반대라는 점이었다. 즉 장애물의 방향을 구별하는 활성을 보이며, 이런 활성은 지속됐다.
시상과 같이 왼쪽 또는 오른쪽에 대한 반응을 지속하는 시스템을 ‘두 점 끌개’라고 한다. 두 개의 안정된 지점으로 시스템 변화 양상이 이끌려 간다는 뜻이다. 양쪽에 오목한 홈이 파인 그릇에 공을 놓고 그릇을 이리저리 흔들면 공은 결국 양쪽의 홈 중 하나로 떨어지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연구진은 두 점 끌개의 원리를 바탕으로 신경 세포망을 가상으로 구축했다. 그랬더니 마치 시상과 같은 활성 패턴을 보이며 연쇄 의존성을 만들어냈다. 시상이라는 뇌 구역의 신경 세포들이 두 점 끌개를 구현할 수 있는 신경망 연결을 갖추고 있음을 제시하는 결과였다.
방금 틀린 문제를 똑같이 또 틀리면 우리는 크게 실망하고 자책한다. 하지만 오늘 소개한 연구는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힌트를 준다.
뇌는 자연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이전 경험의 잔상을 계속 유지하는 연쇄 의존성을 만들도록 진화했다. 따라서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실패한 직후 “아, 또 틀렸네” 하며 잘못 판단한 지점과 자책을 되새길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올바른 풀이법을 되뇌며 성공의 이미지를 뇌에 새롭게 주입해야 한다. 뇌 속 기억의 끌개가 새로운 방향으로 스위치 전환을 일으킬 수 있도록 말이다.
동물성 단백질을 함유한 상추가 유전공학을 통해 만들어졌다. 이 기술이 상용화한다면 향후 진짜 고기의 풍미가 담긴 식물성 대체육을 만들기 위한 중요한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대학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소속 과학자들이 주도한 국제 연구진은 최근 과학기술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플랜트 사이언스’를 통해 상추와 담배의 유전자를 조작해 동물성 단백질인 ‘미오글로빈’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미오글로빈은 척추동물 근육에 포함돼 있다. 소고기나 돼지고기가 붉은 것도, 불에 가열됐을 때 특유의 풍미가 나타나는 것도 미오글로빈 때문이다. 식물에도 단백질이 있지만 미오글로빈 성분은 없다.
연구진은 상추와 담배 새싹의 엽록체에 돼지 미오글로빈 유전자를 주입하는 방법을 썼다. 그 뒤 각 식물을 재배했는데, 자손 세대에도 변형된 유전자가 그대로 전달됐다는 점을 확인했다. 고기 성분을 함유하고 자생력까지 지닌 식물을 만든 것이다. 광합성처럼 식물 생존을 위한 고유한 기능은 손상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건조 중량 1㎏당 상추에서는 약 810㎎(밀리그램), 담배에서는 800㎎의 미오글로빈을 추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진짜 동물 고기 속 미오글로빈의 10분의 1 정도다. 많다고 할 수 없는 양이다. 미오글로빈이 들어간 상추를 우적우적 씹어 먹는다고 해서 삼겹살 맛이 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하지만 연구진은 식물에서 뽑아낸 미오글로빈을 대체육 원료로 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고기 특유의 풍미를 구현해 식물 기반의 대체육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를 지금보다 끌어올릴 방안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이러면 지금처럼 전 지구적인 대규모 축산업을 유지해야 할 필요성도 줄어든다.
연구진은 “동물성 단백질을 식물에서 생산하면 온실가스 배출과 산림 훼손, 물 소비를 줄일 수 있다”며 “지속가능성을 중요시하는 최근 소비자 요구에 부합하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미오글로빈 함유량을 높이기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 대비 108.11포인트(1.55%) 내린 6869.83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30.45포인트(3.52%) 내린 834.20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오전 한때 7200선까지 올랐지만 오후 하락 전환했다.
반도체주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2.19% 하락한 26만8500원에, SK하이닉스는 1.03% 오른 166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860억원 순매수하며 5거래일째 ‘사자’ 행렬을 이어갔다. 개인도 731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반면 기관이 7849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증시 약세는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글로벌 국채금리 상승 등 거시경제 환경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된다.
이날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상의 60일 협상 시한은 연장 없이 만료됐다. 이에 따라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는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의 경우 배럴당 84달러대까지 상승했다.
미국 30년 만기 국채금리도 5.31%로 2007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고,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4.73%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되며 상승폭을 반납했다”며 “국제 유가 및 시장 금리 상승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등 글로벌 국채금리에 영향을 미칠 주요 이벤트가 국내 증시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FOMC 의사록 공개 등 국채 금리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이 많아 금리 추이를 세밀하게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택 KB증권 리서치본부 이사는 이날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5%를 넘으면 자본공급자가 안전한 수익 확보로 돌아설 수 있다”며 “금리가 올라가면 거대한 자금 흐름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2차선 도로를 따라 자동차를 운전하고 있다고 생각해 보자. 앞차에서 떨어진 걸로 보이는 빈 상자가 도로에 놓여 있다. 한 번은 왼쪽 차선에, 다른 한 번은 오른쪽 차선에 말이다. 어느 차선에서 빈 상자가 또 발견될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 사람들은 방금 상자를 피해 이동한 차선에서 계속 운전하는 경향이 있다. 마치 다음 상자도 같은 차선에서 등장할 것처럼 말이다.
이런 뇌의 특성을 ‘연쇄 의존성’이라고 부른다. 연쇄 의존성은 의사 결정 과정에서 흔히 발견된다. 피겨 스케이팅 경기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의 다음 순서로 나선 선수는 실력보다 좀 더 높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좋은 사과를 고르다가 못생긴 떨이 상품을 보게 되면 실제보다는 괜찮은 물건으로 평가해서 선뜻 사게 된다. 자연이 연속적으로 변하는 경향이 있다 보니, 우리 뇌가 예측에 기초한 대응을 하기 위해 이런 성질을 가지게 된 것이 아닐까 하고 과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행동에서 연쇄 의존성을 만들려면 과거의 경험이 형성한 신경 세포들의 활성 패턴이 경험이 끝난 다음에도 지속돼 다음 결정까지 이어져야 한다. 뇌 전반에서 신경 신호 측정을 수행한 최근 여러 연구는 연쇄 의존성의 기반이 되는 지속적 활성을 몇몇 주요 뇌 구역에서 발견한 바 있다. 하지만 어떤 구역의 지속적 활성이 연쇄 의존성을 만들어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지, 또 지속적 활성이 어떻게 행동으로 이어지는지는 난제로 남아있었다.
중국과학원의 유 무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최근 작고 투명한 물고기인 ‘제브라피시’를 통한 분석에서 연쇄 의존성을 형성하는 뇌 원리에 답하고자 했다. 연구진은 제브라피시가 헤엄치는 중에 왼쪽 또는 오른쪽에 장애물을 배치했다. 제브라피시가 이를 피해 헤엄쳐야 하는 환경을 만든 것이다. 그러면서 최신 현미경을 활용해 투명한 제브라피시의 머릿속 뇌 전체를 촬영해 수만개 이상 신경 세포의 활성을 동시에 측정했다.
먼저 제브라피시의 뇌에서 연쇄 의존성의 단서를 찾기 위해 장애물을 피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신경 활성이 유지되는 구역을 찾았다. 분석 결과 지목된 곳은 ‘시상’ 영역이었다. 시상은 뇌 속 간뇌 부위에서 외부 정보를 대뇌 등으로 전달하는 감각 중계기 역할을 한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도 있었다. 시상 영역은 왼쪽 장애물이 나온 이후와 오른쪽 장애물이 나온 이후의 신경 활성 패턴이 정반대라는 점이었다. 즉 장애물의 방향을 구별하는 활성을 보이며, 이런 활성은 지속됐다.
시상과 같이 왼쪽 또는 오른쪽에 대한 반응을 지속하는 시스템을 ‘두 점 끌개’라고 한다. 두 개의 안정된 지점으로 시스템 변화 양상이 이끌려 간다는 뜻이다. 양쪽에 오목한 홈이 파인 그릇에 공을 놓고 그릇을 이리저리 흔들면 공은 결국 양쪽의 홈 중 하나로 떨어지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연구진은 두 점 끌개의 원리를 바탕으로 신경 세포망을 가상으로 구축했다. 그랬더니 마치 시상과 같은 활성 패턴을 보이며 연쇄 의존성을 만들어냈다. 시상이라는 뇌 구역의 신경 세포들이 두 점 끌개를 구현할 수 있는 신경망 연결을 갖추고 있음을 제시하는 결과였다.
방금 틀린 문제를 똑같이 또 틀리면 우리는 크게 실망하고 자책한다. 하지만 오늘 소개한 연구는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힌트를 준다.
뇌는 자연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이전 경험의 잔상을 계속 유지하는 연쇄 의존성을 만들도록 진화했다. 따라서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실패한 직후 “아, 또 틀렸네” 하며 잘못 판단한 지점과 자책을 되새길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올바른 풀이법을 되뇌며 성공의 이미지를 뇌에 새롭게 주입해야 한다. 뇌 속 기억의 끌개가 새로운 방향으로 스위치 전환을 일으킬 수 있도록 말이다.
동물성 단백질을 함유한 상추가 유전공학을 통해 만들어졌다. 이 기술이 상용화한다면 향후 진짜 고기의 풍미가 담긴 식물성 대체육을 만들기 위한 중요한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대학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소속 과학자들이 주도한 국제 연구진은 최근 과학기술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플랜트 사이언스’를 통해 상추와 담배의 유전자를 조작해 동물성 단백질인 ‘미오글로빈’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미오글로빈은 척추동물 근육에 포함돼 있다. 소고기나 돼지고기가 붉은 것도, 불에 가열됐을 때 특유의 풍미가 나타나는 것도 미오글로빈 때문이다. 식물에도 단백질이 있지만 미오글로빈 성분은 없다.
연구진은 상추와 담배 새싹의 엽록체에 돼지 미오글로빈 유전자를 주입하는 방법을 썼다. 그 뒤 각 식물을 재배했는데, 자손 세대에도 변형된 유전자가 그대로 전달됐다는 점을 확인했다. 고기 성분을 함유하고 자생력까지 지닌 식물을 만든 것이다. 광합성처럼 식물 생존을 위한 고유한 기능은 손상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건조 중량 1㎏당 상추에서는 약 810㎎(밀리그램), 담배에서는 800㎎의 미오글로빈을 추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진짜 동물 고기 속 미오글로빈의 10분의 1 정도다. 많다고 할 수 없는 양이다. 미오글로빈이 들어간 상추를 우적우적 씹어 먹는다고 해서 삼겹살 맛이 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하지만 연구진은 식물에서 뽑아낸 미오글로빈을 대체육 원료로 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고기 특유의 풍미를 구현해 식물 기반의 대체육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를 지금보다 끌어올릴 방안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이러면 지금처럼 전 지구적인 대규모 축산업을 유지해야 할 필요성도 줄어든다.
연구진은 “동물성 단백질을 식물에서 생산하면 온실가스 배출과 산림 훼손, 물 소비를 줄일 수 있다”며 “지속가능성을 중요시하는 최근 소비자 요구에 부합하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미오글로빈 함유량을 높이기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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