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우리 민주당은 하나일 때 가장 강해…새 지도부 중심으로 똘똘 뭉치자”
2026-08-21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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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우리 민주당은 하나일 때 가장 강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영상축사에서 “그동안은 민주당답게, 또 치열하게 토론하고 경쟁했지만 오늘부터는 새로운 지도부 중심으로 다시 하나로 똘똘 뭉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민주당은 숱한 위기의 순간마다 당원 여러분의 헌신과 국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더 강한 민주당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더 나은 나라를 바라는 저마다의 절박한 마음이 있기 때문에 민주당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성장과 도약을 이끌, 더 강하고 유능한 정당으로 나아갈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년의 여러 위기의 파고 속에서 우리는 오히려 대한민국의 잠재력과 가능성 그리고 큰 기회를 확인했다”며 “2026년 올해는 세계 어떤 나라도 대신할 수 없는 대체불가 대한민국의 담대한 꿈이 제대로 시작되도록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헀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청와대와 협의 없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서면으로 대법관 후보자를 임명 제청한 것을 두고 청와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청와대는 대법관 임명 제청 시 사전 조율해온 관례를 깨뜨린 데 일부 격앙된 반응을 보이면서도 직접 대응은 삼가는 기류다. 제청 과정의 절차적 문제를 들어 대법관 임명을 보류할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대법관 공백 장기화에 따른 부담이 만만찮아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청와대는 19일 대법원 법원행정처가 전날 손봉기 대구지방법원 부장판사와 김성수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새 대법관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밝힌 데 대해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전날부터 더불어민주당에서 격앙된 반응이 쏟아져 나온 것과 대비된다.
다만 불편한 기색까지 감추지는 못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임명권에 대한 도전이자 제청권을 남용한 것 아니겠느냐”면서 “조 대법원장 자신에 대한 탄핵이 거론된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나기를 기다렸다는 듯 여권을 향해 도발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권 핵심 관계자도 “이렇게 오래 대법관을 비워두거나 청와대와 협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법관을 제청한 것 모두 초유의 일”이라며 “매우 부적절한 행태”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정서에도 불구하고 청와대가 직접 나서길 꺼리는 것은 이 대통령과 조 대법원장의 갈등이 전면전 형태로 비화하는 상황을 우려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례 없는 서면 통보 방식의 제청은 갈등을 전면화하려는 조 대법원장의 의도로 보고 이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임명 절차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 대법관 공석 사태가 확대되면서 장기화할 우려가 크다는 점이다. 청와대는 이 같은 부담을 해소하는 동시에 조 대법원장의 일방적인 제청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는 여권의 분위기 속에서 적절한 해법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먼저 거론되는 방안은 대법원과의 재협의다. 헌법 104조 2항에 명시된 대통령의 대법관 임명권을 근거로 대법원장이 제청한 2명 모두에 대한 임명을 거부하고 추천 절차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조 대법원장의 제청 절차에 문제를 제기하고 이를 바로잡는다는 점에서는 고려될 수 있는 방식이지만 지난 5개월 동안 이어진 대법관 공백 사태를 더 장기화할 우려가 있다.
선별 임명도 검토할 수 있다. 청와대와 일정 부분 사전 조율을 거친 김 부장판사에 대해서만 국회에 임명동의안을 제출해 임명 절차를 진행하는 방안이다. 이 경우 나머지 한 자리는 여전히 공석으로 남아 대법관 공백은 계속될 수 있다.
국회 임명 동의 과정에서 1명을 낙마시키는 방안도 있다. 민주당 의석이 161석으로 과반을 점한 상태여서 청와대가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진 손 부장판사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국회에서 부결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 대법원장의 독단적 제청을 임명권자가 용인해주는 선례를 남긴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선택일 수 있다.
“저희의 음악은 국악이 아니라고 늘 말씀드려요. 국악은 계승·보존하는 것이라면, ‘조선팝’은 시대상을 따라 변주하고 발전된, 전통음악의 한 형태라고 볼 수 있죠.”
5인조 서도밴드에게는 ‘조선팝의 창시자’라는 별명과 함께 퓨전국악 밴드라는 소개가 따라 붙는다. 중학교 때까지 판소리를 전공한 밴드의 프론트퍼슨 서도의 이력, 전통적인 색채가 느껴지는 서도의 독특한 발성, 2021년 국악 크로스오버 경연 프로그램 JTBC <풍류대장> 우승 등이 ‘서도밴드’하면 떠오르는 것들이다.
첫 정규 앨범인 1집 <원> 발매를 맞아 지난 3일 서울 중구 경향신문사에서 만난 서도밴드는 국악으로만 정의할 수 없는 조선팝의 매력을 알리겠다는 포부가 넘쳤다. 서도는 “(국악을)전공했던 사람으로서, 그 길을 존중한다. 깊이가 다르다”며 “저희는 다른 발전의 길을 가며, 현시대의 음악을 한다. 어떻게 하면 전통음악의 멋을 잘 살려볼 수 있을까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
서도밴드는 보컬(서도), 기타(연태희), 베이스(김태주), 드럼(정현빈), 키보드(김성현)로 구성됐다. 2018년 결성 이래 전통음악에 뿌리를 둔 조선팝을 선보여 왔다. 특이하게 밴드의 구성에는 전통악기가 없다. 그들의 음악을 무심코 들으면 전통음악을 떠올리기 어려울 때도 있다. 김성현은 “전통음악의 5음계를 많이 사용하긴 하지만 정해두려고 하지 않는다”며 “그걸 규정해버리면 닫힌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
동아방송대 동문인 서도밴드는 2018년 창작 국악 경연대회인 ‘21세기 한국음악 프로젝트’ 출전을 위해 서도를 중심으로 결성됐다. 국립전통예술중학교를 졸업한 서도를 포함해 모두 실용음악을 전공했다. 어린 시절 판소리와 피아노, 작곡을 함께 배웠던 서도는 스스로를 “전통을 계승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전통음악계에서는 거의 돌연변이”라고 했다.
김태주는 “서도의 학교 졸업 공연을 보며 ‘멋있는 음악을 하는 친구’라는 생각을 했다. ‘퓨전국악’이란 생각도 못했다”며 “‘전통음악으로 뭔가를 해보자’는 건 아니다. 서도가 해 온 음악을 바탕으로 좋은 음악을 해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2021년부터는 거의 매년 단독 공연을 열었고, EP 2장과 싱글 2장을 냈다. 올해 3·1절 기념식 등 크고 작은 행사에도 섰다. 그러나 정규 앨범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발매된 앨범 <원>에는 판소리 <춘향가>를 바탕으로 만든 곡들을 포함해 총 7곡이 수록됐다. 춘향과 이몽룡이 처음 만나 헤어지고, 재회하는 일련의 과정이 각각의 곡에 담겼다. 춘향가에는 없지만 상상을 더해 팝 곡조를 얹은 ‘언제까지’ 같은 곡도 있다.
서도는 “판소리 다섯 마당 중 <춘향가>는 가장 작품적 완성도가 높고, 우리 삶에 맞닿은 이야기”라며 “밴드가 활동했던 시간, 음악적인 역량 등을 기록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태주는 “밴드가 처음 활동하고, 오래 활동했던 곡들이 대부분 춘향가에서 비롯됐다”며 “그동안은 너무 잘하고 싶어서 뭔가를 계속 집어넣기만 했는데, 이번엔 오히려 덜어내면서, 경험이 잘 녹아들어서 좋은 곡이 잘 나왔다”고 말했다.
앨범명 <원>은 원함(願)과 원망(怨), 동그라미(圓)를 뜻하는 세가지 ‘원’을 모두 포괄한다. 서도는 “춘향은 떠난 몽룡을 원망하면서, 다시 만나길 원하기도 했다. 과거 얘기가 지금까지도 의미가 있다는 점에서 ‘원’은 <춘향가>를 주제로 한 앨범에 맞는 제목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도밴드는 타이틀 곡을 정하는 데 애를 먹었다. 전곡을 타이틀곡으로 삼자는 의견까지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이번 앨범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곡을 만들 때 의견 교환이 치열하다. 연태희는 “밴드가 ‘우주’나 ‘대지’를 생각하면서 곡을 만들다가 어떤 사람은 ‘사막’을, 누군가는 다른 장소가 생각난다며 다른 의견을 내곤 한다”며 “누군가 확신이 있어도, 상대방의 의견이 맞는것 같다면 따라간다”고 말했다.
그런 치열함을 가진 서도밴드에서 ‘장인정신’을 보기도 한다. 김성현은 “음악을 업으로 하는 사람이라면 ‘나쁘지 않네’보다 ‘더 좋은 게 뭘까’ 생각하는 정도의 장인정신은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서도는 “음악 안에서 내고 싶은 우리만의 서사를 잘 표현하고자 하면 ‘장인정신’이 자연스레 따라온다”고 했다. 연태희는 “이 앨범이 전통음악의 역사에 기록됐으면 좋겠다는 작은 포부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영상축사에서 “그동안은 민주당답게, 또 치열하게 토론하고 경쟁했지만 오늘부터는 새로운 지도부 중심으로 다시 하나로 똘똘 뭉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민주당은 숱한 위기의 순간마다 당원 여러분의 헌신과 국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더 강한 민주당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더 나은 나라를 바라는 저마다의 절박한 마음이 있기 때문에 민주당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성장과 도약을 이끌, 더 강하고 유능한 정당으로 나아갈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년의 여러 위기의 파고 속에서 우리는 오히려 대한민국의 잠재력과 가능성 그리고 큰 기회를 확인했다”며 “2026년 올해는 세계 어떤 나라도 대신할 수 없는 대체불가 대한민국의 담대한 꿈이 제대로 시작되도록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헀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청와대와 협의 없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서면으로 대법관 후보자를 임명 제청한 것을 두고 청와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청와대는 대법관 임명 제청 시 사전 조율해온 관례를 깨뜨린 데 일부 격앙된 반응을 보이면서도 직접 대응은 삼가는 기류다. 제청 과정의 절차적 문제를 들어 대법관 임명을 보류할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대법관 공백 장기화에 따른 부담이 만만찮아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청와대는 19일 대법원 법원행정처가 전날 손봉기 대구지방법원 부장판사와 김성수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새 대법관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밝힌 데 대해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전날부터 더불어민주당에서 격앙된 반응이 쏟아져 나온 것과 대비된다.
다만 불편한 기색까지 감추지는 못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임명권에 대한 도전이자 제청권을 남용한 것 아니겠느냐”면서 “조 대법원장 자신에 대한 탄핵이 거론된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나기를 기다렸다는 듯 여권을 향해 도발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권 핵심 관계자도 “이렇게 오래 대법관을 비워두거나 청와대와 협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법관을 제청한 것 모두 초유의 일”이라며 “매우 부적절한 행태”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정서에도 불구하고 청와대가 직접 나서길 꺼리는 것은 이 대통령과 조 대법원장의 갈등이 전면전 형태로 비화하는 상황을 우려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례 없는 서면 통보 방식의 제청은 갈등을 전면화하려는 조 대법원장의 의도로 보고 이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임명 절차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 대법관 공석 사태가 확대되면서 장기화할 우려가 크다는 점이다. 청와대는 이 같은 부담을 해소하는 동시에 조 대법원장의 일방적인 제청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는 여권의 분위기 속에서 적절한 해법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먼저 거론되는 방안은 대법원과의 재협의다. 헌법 104조 2항에 명시된 대통령의 대법관 임명권을 근거로 대법원장이 제청한 2명 모두에 대한 임명을 거부하고 추천 절차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조 대법원장의 제청 절차에 문제를 제기하고 이를 바로잡는다는 점에서는 고려될 수 있는 방식이지만 지난 5개월 동안 이어진 대법관 공백 사태를 더 장기화할 우려가 있다.
선별 임명도 검토할 수 있다. 청와대와 일정 부분 사전 조율을 거친 김 부장판사에 대해서만 국회에 임명동의안을 제출해 임명 절차를 진행하는 방안이다. 이 경우 나머지 한 자리는 여전히 공석으로 남아 대법관 공백은 계속될 수 있다.
국회 임명 동의 과정에서 1명을 낙마시키는 방안도 있다. 민주당 의석이 161석으로 과반을 점한 상태여서 청와대가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진 손 부장판사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국회에서 부결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 대법원장의 독단적 제청을 임명권자가 용인해주는 선례를 남긴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선택일 수 있다.
“저희의 음악은 국악이 아니라고 늘 말씀드려요. 국악은 계승·보존하는 것이라면, ‘조선팝’은 시대상을 따라 변주하고 발전된, 전통음악의 한 형태라고 볼 수 있죠.”
5인조 서도밴드에게는 ‘조선팝의 창시자’라는 별명과 함께 퓨전국악 밴드라는 소개가 따라 붙는다. 중학교 때까지 판소리를 전공한 밴드의 프론트퍼슨 서도의 이력, 전통적인 색채가 느껴지는 서도의 독특한 발성, 2021년 국악 크로스오버 경연 프로그램 JTBC <풍류대장> 우승 등이 ‘서도밴드’하면 떠오르는 것들이다.
첫 정규 앨범인 1집 <원> 발매를 맞아 지난 3일 서울 중구 경향신문사에서 만난 서도밴드는 국악으로만 정의할 수 없는 조선팝의 매력을 알리겠다는 포부가 넘쳤다. 서도는 “(국악을)전공했던 사람으로서, 그 길을 존중한다. 깊이가 다르다”며 “저희는 다른 발전의 길을 가며, 현시대의 음악을 한다. 어떻게 하면 전통음악의 멋을 잘 살려볼 수 있을까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
서도밴드는 보컬(서도), 기타(연태희), 베이스(김태주), 드럼(정현빈), 키보드(김성현)로 구성됐다. 2018년 결성 이래 전통음악에 뿌리를 둔 조선팝을 선보여 왔다. 특이하게 밴드의 구성에는 전통악기가 없다. 그들의 음악을 무심코 들으면 전통음악을 떠올리기 어려울 때도 있다. 김성현은 “전통음악의 5음계를 많이 사용하긴 하지만 정해두려고 하지 않는다”며 “그걸 규정해버리면 닫힌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
동아방송대 동문인 서도밴드는 2018년 창작 국악 경연대회인 ‘21세기 한국음악 프로젝트’ 출전을 위해 서도를 중심으로 결성됐다. 국립전통예술중학교를 졸업한 서도를 포함해 모두 실용음악을 전공했다. 어린 시절 판소리와 피아노, 작곡을 함께 배웠던 서도는 스스로를 “전통을 계승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전통음악계에서는 거의 돌연변이”라고 했다.
김태주는 “서도의 학교 졸업 공연을 보며 ‘멋있는 음악을 하는 친구’라는 생각을 했다. ‘퓨전국악’이란 생각도 못했다”며 “‘전통음악으로 뭔가를 해보자’는 건 아니다. 서도가 해 온 음악을 바탕으로 좋은 음악을 해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2021년부터는 거의 매년 단독 공연을 열었고, EP 2장과 싱글 2장을 냈다. 올해 3·1절 기념식 등 크고 작은 행사에도 섰다. 그러나 정규 앨범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발매된 앨범 <원>에는 판소리 <춘향가>를 바탕으로 만든 곡들을 포함해 총 7곡이 수록됐다. 춘향과 이몽룡이 처음 만나 헤어지고, 재회하는 일련의 과정이 각각의 곡에 담겼다. 춘향가에는 없지만 상상을 더해 팝 곡조를 얹은 ‘언제까지’ 같은 곡도 있다.
서도는 “판소리 다섯 마당 중 <춘향가>는 가장 작품적 완성도가 높고, 우리 삶에 맞닿은 이야기”라며 “밴드가 활동했던 시간, 음악적인 역량 등을 기록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태주는 “밴드가 처음 활동하고, 오래 활동했던 곡들이 대부분 춘향가에서 비롯됐다”며 “그동안은 너무 잘하고 싶어서 뭔가를 계속 집어넣기만 했는데, 이번엔 오히려 덜어내면서, 경험이 잘 녹아들어서 좋은 곡이 잘 나왔다”고 말했다.
앨범명 <원>은 원함(願)과 원망(怨), 동그라미(圓)를 뜻하는 세가지 ‘원’을 모두 포괄한다. 서도는 “춘향은 떠난 몽룡을 원망하면서, 다시 만나길 원하기도 했다. 과거 얘기가 지금까지도 의미가 있다는 점에서 ‘원’은 <춘향가>를 주제로 한 앨범에 맞는 제목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도밴드는 타이틀 곡을 정하는 데 애를 먹었다. 전곡을 타이틀곡으로 삼자는 의견까지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이번 앨범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곡을 만들 때 의견 교환이 치열하다. 연태희는 “밴드가 ‘우주’나 ‘대지’를 생각하면서 곡을 만들다가 어떤 사람은 ‘사막’을, 누군가는 다른 장소가 생각난다며 다른 의견을 내곤 한다”며 “누군가 확신이 있어도, 상대방의 의견이 맞는것 같다면 따라간다”고 말했다.
그런 치열함을 가진 서도밴드에서 ‘장인정신’을 보기도 한다. 김성현은 “음악을 업으로 하는 사람이라면 ‘나쁘지 않네’보다 ‘더 좋은 게 뭘까’ 생각하는 정도의 장인정신은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서도는 “음악 안에서 내고 싶은 우리만의 서사를 잘 표현하고자 하면 ‘장인정신’이 자연스레 따라온다”고 했다. 연태희는 “이 앨범이 전통음악의 역사에 기록됐으면 좋겠다는 작은 포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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