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희생자와 유족 추가신고, 4년 만에 내년 재개
2026-08-20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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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희생자, 유족과 관련한 추가신고의 길이 4년 만에 열린다.
제주도는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는 대로 내년 2월1일부터 7월31일까지 6개월간 ‘제주4·3 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제9차 추가신고’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2023년 실시된 제8차 추가신고 이후 4년 만에 이뤄지는 조치다.
도는 그동안 제주4·3희생자유족회 의견을 반영해 지난 1월부터 행정안전부 등에 4·3특별법 시행령 개정을 통한 추가신고 실시를 건의해왔다.
4·3 희생자와 유족 신고는 제주도청과 행정시,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에서 가능하다. 재외도민의 경우 국내는 해당 시도의 제주도민 단체를 통해, 외국에서는 재외공관이나 외국 소재 제주도민 단체에 신청할 수 있다. 희생자의 가족관계등록부 작성·정정, 희생자와의 사실혼·양친자 관계 결정 신청 기간도 2028년 8월31일까지로 연장됐다.
제9차 추가 신청자에 대한 보상금 지급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보상금 신청 기간 역시 2029년 12월31일까지 늘어났다.
2023년 1월부터 6월까지 실시된 8차 추가신고에서는 희생자 734명, 유족 1만8825명 등 모두 1만9559명이 접수됐다.
제주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4·3 희생자 1만5218명, 유족 12만8022명이 공식 인정됐다. 도는 아직도 피해를 신고하지 않은 사례가 희생자 260여건, 유족 1800여건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4·3사건진상조사보고서’가 추정하는 당시 인명피해 규모는 2만5000~3만명이다.
산사태 덮친 거제 아파트 큰 피해추가 붕괴 가능성도 있어 불안감거제서만 호우 관련 신고 1634건인근 학교 급식소에 대피소 마련
“집으로 밀려든 토사 더미 속에 사람 다리가 보이는데, 주민들이 아무리 빼내려 해도 빠지지가 않아. 결국 119가 왔는데 심정지 판단을 내리더라고.”
17일 경남 거제시 옥포동의 A아파트 주민자치회장 박종기씨(70대)는 사고 상황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날 아파트 인근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1명이 죽고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박씨는 가장 큰 피해를 본 104동 2층에 거주 중이다. 그는 처음에는 천둥이 치는 줄 알았다고 했다.
“밖에서 소리가 나길래 안방 문을 여는데 이미 토사가 집까지 밀려들어와서 문이 잘 열리지 않더라고. 간신히 현관문을 열고 재활용 처리장으로 몸을 피했지. 태풍 ‘매미’(2003년) 때도 별문제 없었던 곳인데, 누가 이런 일이 생길 줄 상상이나 했겠느냐고.”
A아파트는 마치 전쟁이라도 난 듯했다. 옥포동 고지대에 있는 이 아파트는 입구부터 빗물을 따라 누런 흙탕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아파트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니, 옆 산에서 내려온 나무와 토사가 104동 1·2층 입구를 완전히 덮은 게 보였다. 굴착기 한 대가 산사태로 떠내려온 수목과 토사를 연신 퍼내고 있었다.
반대쪽 입구에는 산에서 밀려온 토사가 1·2층을 가득 메우고도 밖으로 나와 있었다. 박씨는 이 모습을 “토사에 아파트가 관통당했다”고 표현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주민은 “사고 당시 104동과 산 사이에 주차된 차가 무더기로 쓸려 내려오기도 했다”며 “다행히 산사태 발생지와 거리가 있는 103동 1·2라인에 살고 있어 현관으로 나와 무사히 대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거제시는 인근 성지중학교 1층 급식소에 대피소를 마련했다. 거제시와 경남소방본부 등은 추가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84세대(246명)가 대피소에 등록했다. A아파트 주민 일부는 대피소 바닥에 자리를 깔고 누워 잠을 청하고 있었다. 몇몇은 반려견을 쓰다듬으며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는 듯했다. 대피소 입구에는 거제시·거제시자원봉사지원센터 등에서 마련한 사랑의밥차가 주차돼 있었다. 거제시 관계자는 “친척 집이나 지인 집으로 대피한 주민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곳은 주민들이 밤을 지내기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학교 체육관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SNS에도 거제 호우 사태를 알리는 영상 등이 잇따라 올라왔다. 전남광주시민이라는 B씨는 휴가차 거제를 방문했다가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글을 올렸다. B씨는 “산사태에 물난리까지 겹치면서 자다 나와서 차를 뺐다. 지금 연하해안로인데 집에 갈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적었다. 해당 글에는 “거제에 10년 넘게 살면서 이런 적은 처음이다” “지금 거제는 침수에 단수·정전까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다. 모두 안전에 유의하길 바란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거제와 통영에서 접수된 집중호우 관련 신고는 총 1947건이다. 거제에서만 신고가 1634건 들어왔으며 소방청은 9건 구조활동으로 126명을 구조했다. 통영에서는 313건이 신고됐고 11건 구조활동으로 10명을 구조했다.
제주도는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는 대로 내년 2월1일부터 7월31일까지 6개월간 ‘제주4·3 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제9차 추가신고’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2023년 실시된 제8차 추가신고 이후 4년 만에 이뤄지는 조치다.
도는 그동안 제주4·3희생자유족회 의견을 반영해 지난 1월부터 행정안전부 등에 4·3특별법 시행령 개정을 통한 추가신고 실시를 건의해왔다.
4·3 희생자와 유족 신고는 제주도청과 행정시,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에서 가능하다. 재외도민의 경우 국내는 해당 시도의 제주도민 단체를 통해, 외국에서는 재외공관이나 외국 소재 제주도민 단체에 신청할 수 있다. 희생자의 가족관계등록부 작성·정정, 희생자와의 사실혼·양친자 관계 결정 신청 기간도 2028년 8월31일까지로 연장됐다.
제9차 추가 신청자에 대한 보상금 지급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보상금 신청 기간 역시 2029년 12월31일까지 늘어났다.
2023년 1월부터 6월까지 실시된 8차 추가신고에서는 희생자 734명, 유족 1만8825명 등 모두 1만9559명이 접수됐다.
제주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4·3 희생자 1만5218명, 유족 12만8022명이 공식 인정됐다. 도는 아직도 피해를 신고하지 않은 사례가 희생자 260여건, 유족 1800여건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4·3사건진상조사보고서’가 추정하는 당시 인명피해 규모는 2만5000~3만명이다.
산사태 덮친 거제 아파트 큰 피해추가 붕괴 가능성도 있어 불안감거제서만 호우 관련 신고 1634건인근 학교 급식소에 대피소 마련
“집으로 밀려든 토사 더미 속에 사람 다리가 보이는데, 주민들이 아무리 빼내려 해도 빠지지가 않아. 결국 119가 왔는데 심정지 판단을 내리더라고.”
17일 경남 거제시 옥포동의 A아파트 주민자치회장 박종기씨(70대)는 사고 상황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날 아파트 인근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1명이 죽고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박씨는 가장 큰 피해를 본 104동 2층에 거주 중이다. 그는 처음에는 천둥이 치는 줄 알았다고 했다.
“밖에서 소리가 나길래 안방 문을 여는데 이미 토사가 집까지 밀려들어와서 문이 잘 열리지 않더라고. 간신히 현관문을 열고 재활용 처리장으로 몸을 피했지. 태풍 ‘매미’(2003년) 때도 별문제 없었던 곳인데, 누가 이런 일이 생길 줄 상상이나 했겠느냐고.”
A아파트는 마치 전쟁이라도 난 듯했다. 옥포동 고지대에 있는 이 아파트는 입구부터 빗물을 따라 누런 흙탕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아파트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니, 옆 산에서 내려온 나무와 토사가 104동 1·2층 입구를 완전히 덮은 게 보였다. 굴착기 한 대가 산사태로 떠내려온 수목과 토사를 연신 퍼내고 있었다.
반대쪽 입구에는 산에서 밀려온 토사가 1·2층을 가득 메우고도 밖으로 나와 있었다. 박씨는 이 모습을 “토사에 아파트가 관통당했다”고 표현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주민은 “사고 당시 104동과 산 사이에 주차된 차가 무더기로 쓸려 내려오기도 했다”며 “다행히 산사태 발생지와 거리가 있는 103동 1·2라인에 살고 있어 현관으로 나와 무사히 대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거제시는 인근 성지중학교 1층 급식소에 대피소를 마련했다. 거제시와 경남소방본부 등은 추가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84세대(246명)가 대피소에 등록했다. A아파트 주민 일부는 대피소 바닥에 자리를 깔고 누워 잠을 청하고 있었다. 몇몇은 반려견을 쓰다듬으며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는 듯했다. 대피소 입구에는 거제시·거제시자원봉사지원센터 등에서 마련한 사랑의밥차가 주차돼 있었다. 거제시 관계자는 “친척 집이나 지인 집으로 대피한 주민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곳은 주민들이 밤을 지내기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학교 체육관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SNS에도 거제 호우 사태를 알리는 영상 등이 잇따라 올라왔다. 전남광주시민이라는 B씨는 휴가차 거제를 방문했다가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글을 올렸다. B씨는 “산사태에 물난리까지 겹치면서 자다 나와서 차를 뺐다. 지금 연하해안로인데 집에 갈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적었다. 해당 글에는 “거제에 10년 넘게 살면서 이런 적은 처음이다” “지금 거제는 침수에 단수·정전까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다. 모두 안전에 유의하길 바란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거제와 통영에서 접수된 집중호우 관련 신고는 총 1947건이다. 거제에서만 신고가 1634건 들어왔으며 소방청은 9건 구조활동으로 126명을 구조했다. 통영에서는 313건이 신고됐고 11건 구조활동으로 10명을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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