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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드론 600대 보낸 우크라이나, 러시아는 드론·미사일 공격···공중전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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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링3
2026-08-20 20:34 1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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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밤사이 상대 수도를 향한 대규모 공격을 주고받는 등 공중전 강도를 높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모스크바를 겨냥해 무인기(드론) 600대를 보냈고, 러시아는 키이우를 향해 드론과 미사일을 퍼부었다. 양국 모두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간) DPA·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가 밤사이 약 600대의 드론을 동원해 모스크바와 인근 지역을 겨냥한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으며, 이로 인해 최소 6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드론 600대 가운데 201대가 방공망에 의해 격추됐으며 대부분은 수도권에 도달하기 전 요격됐다고 말했다. 안드레이 보로비요프 모스크바주 주지사는 이번 공격이 “최근 2년 사이 발생한 공격 중 최대 규모”라고 타스통신에 밝혔다. 이어 한 80대 남성이 자택에 떨어진 드론으로 인해 사망했고,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도 전했다.
모스크바에서 약 40㎞ 떨어진 포돌스크에서는 3명이 다쳤다. 러시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와일드 베리스의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모스크바 공항들도 공습경보로 항공편 수십 편이 취소 또는 지연됐다.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 지역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최소 5명이 사망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추가로 드론 150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도 밤사이 우크라이나에 탄도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동부 수미 지역과 중부 크리비히르 등에서 최소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에 따르면 러시아는 최근 일주일 동안 드론 1550대 이상, 미사일 62기, 유도 폭탄 약 1560발을 발사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의 탄도 미사일을 단 한 발도 요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패트리엇 재고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2일 CNN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가 확보한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은 필요 물량의 1%에 불과하다”며 미국의 추가 지원을 촉구했다.
전 세계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곳 중 하나인 서해 연안은 새들의 낙원이다. 그들은 일찍부터 한국과 중국에서 펼쳐진 흥망성쇠의 역사와 욕망으로 명멸하는 인간군상들을 지켜봤다. 그리고 자신만의 생태적 질서를 이루며 지구와 별들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 당연히 이곳은 인간만이 맘대로 독점, 처분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2019년에 중국 보하이만, 2년 뒤 고창·보성-순천·서천·신안갯벌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했다. 그리고 올해 고흥·무안·서산·여수갯벌로 확대했다. 또한 위기 철새 보호를 위해 이 지역과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 국가들의 협력 강화를 권고했다.
다행인 것은 작년 9월 서울행정법원이 새만금신공항 건설을 취소 판결한 점이다. 국토교통부와 전북도는 불복하고 항소했다. 이 공항 기획은 엉터리다. 2058년 기준 여객 수요를 국내 54만, 국제 51만명으로 잡았다. 비용 대비 편익 비율도 0.479에 불과해 적자를 면치 못한다는 결론이 났다. 감사원은 매년 200억원의 예상적자를 발표했다. 무엇보다도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무안공항보다 조류충돌 가능성이 650배 높다고 밝혔다.
1심은 법정보호종 조류의 서식지 축소와 개체수 감소는 물론 7㎞ 떨어진 서천갯벌의 자연환경 및 조류의 서식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며, 사업 부지의 근본적 한계로 실효성 있는 방안 마련이 불가능하다고 보았다. 결국 생물다양성을 해치고 생태계를 파괴하는 결과로 이어지며, 환경법률과 세계유산위의 권고와도 정면으로 충돌한다고 지적했다. 조류충돌 위험의 축소 평가나 막연한 저감 방안 등에 대한 질타는 말할 것도 없다. 국제민간항공기구도 조류충돌 위험이 있는 곳은 공항 건설에 부적합하다고 한다. 치명적인 조류충돌 사고가 1만2000년에 한 번꼴로 발생할 것으로 평가됐던 무안공항에서 제주항공 참사가 일어난 지 채 2년도 지나지 않았다.
항소공판에서 정부와 지자체는 새들을 옮길 수 있다는 대체서식지를 강조하고 있다. 인간의 생각대로 그 많은 새들을 옮긴다는 발상 자체가 황당무계하다. 서해안 갯벌들은 수백만마리 철새 이동경로의 핵심지역으로 이들이 머무는 이유는 갯벌이 주는 혜택 때문이다. 이제 이것마저도 쪼그라들어 수라갯벌만 남아 있는데 이를 없애고 그 위에 공항을 짓겠다는 것이다. 갯벌과 오랜 교감을 해온 철새들에게는 터전을 잃고 추방당하는 것과 다름없다. 전문가들은 대체서식지는 불가능하다고 한다. 결국 공항 건설을 기정사실화하고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셈이다. 대체서식지는 갯벌을 파괴한 새만금 건설로 이미 수많은 생물종이 사라진 현실을 외면하고 그저 도면상으로만 있을 뿐이다.
자연과 생명체들도 폐쇄적인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그들만의 고유한 우주적 세계가 있음을 연구들이 밝히고 있다. 강과 바다, 나무와 숲, 그곳에서 어울려 살아가는 동식물들, 그들도 이 지구에서 함께 살아갈 권리가 있다. 에콰도르는 2008년 헌법 제10조에 헌법의 권리 주체를 생명을 만드는 파차마마(자연)에게도 주었으며, 제71조에는 존재·지속·유지·재생의 권리를 부여했다. 2017년 뉴질랜드는 테 아와 투푸아(황가누이강)에 법인격을 부여하며, “영적, 육체적 지속성의 원천”이자 “모든 물리적, 형이상학적 요소를 통합하며, 산에서 바다까지 분할할 수 없는 살아 있는 전체”라고 정의했다.
새만금신공항 건설은 자연에 대한 폭력, 나아가 대량의 생태학살범죄와 다름없다. 점점 조여오는 제6의 인간멸종을 늦추기 위해서라도 단호한 결단이 필요하다. 새만금신공항 계획부지인 수라갯벌은 그 무엇으로도 대체될 수 없는 유일무이한 생명들의 터전이다. 재판 결과는 이 사회가 자연과의 공존을 통한 문명의 지속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 우리는 모든 것을 잃고 난 뒤, 자신의 무지를 탓하는 어리석음에서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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