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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당신을 노리는 자외선·폭염 ‘피부에 해 되는 여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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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링3
2026-08-09 00:26 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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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강하게 내리쬐는 자외선과 높은 온습도는 피부를 위협하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흑색종 같은 피부암은 자외선에 노출되면서 발병 위험이 커지며, 폭염으로 장시간 땀에 젖어 약해진 피부엔 습진이 생기거나 기존의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하기도 쉬워진다. 피부는 인체의 가장 큰 장기이자 작은 변화도 조기에 발견하기 쉬운 곳이므로 이상이 생기면 바로바로 대처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자외선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피부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피부에 생기는 가장 치명적인 질환 중 하나인 피부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파장의 길이에 따라 구분되는 자외선 A·B·C 가운데 자외선 C는 지구의 오존층에서 흡수돼 지상에 도달하지 않지만 자외선 A·B는 피부의 노화와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피부암에는 특히 자외선 B가 직접적인 DNA 손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최용범 건국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국내 피부암 환자는 연간 8000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이는 야외 활동 증가 및 평균 수명 증가와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자외선 지수가 높아지면 피부 세포의 DNA 손상이 증가해 피부암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데, 특히 건선 환자는 잦은 광선치료로 인한 자외선 누적과 면역조절제 복용으로 피부암 발생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DNA 손상 일으키는 자외선B흑색종 등 피부암 유발 가능성점 커지거나 모양 변하면 의심
실외서 땀 흘리고 건조한 실내피부장벽 무너져 습진 등 유발
자외선 차단과 청결·보습 중요
피부암은 피부를 구성하는 세포에서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 흑색종,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등이 대표적이다. 감지하기 쉬운 초기 증상은 점이나 반점의 변화다. 기존 점의 크기가 커지거나 색깔, 모양이 변하고 비대칭적인 형태를 보이거나 경계가 불규칙할 경우 피부암의 징후일 수 있다. 또한 출혈이나 궤양이 생기고, 6주 이상 치유되지 않는 상처가 있을 때도 피부암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선 피부 조직검사를 시행해 현미경으로 암세포가 있는지 확인하고, 육안으로 보기 어려운 변화를 찾을 수 있도록 더모스코피 검사를 하기도 한다. 만일 암으로 진단됐다면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됐는지도 함께 검사해야 한다.
피부암 중에서도 흑색종은 피부색을 만드는 멜라닌세포가 악성화되며 발생한다. 피부암 중 가장 흔한 기저세포암이 진행 및 전이 속도가 느려 비교적 사망률이 낮은 것과는 달리, 흑색종은 악성도가 높고 전이 속도가 빨라 위험하다. 또한 피부에 생긴 점이 문제가 될 것이라 생각하지 못한 채 지나쳤다가 이미 상당히 진행된 뒤에야 진단받는 일도 잦으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인을 포함한 동양인에게 흔히 발견되는 말단 흑색종은 손바닥, 발바닥, 손발톱 아래 같은 말단 부위에 주로 생기는데, 멍이나 발톱 무좀 등으로 오인해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
피부암 치료는 병변 주위의 정상 조직까지 넓게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해 재발을 막는 데 중점을 둔다.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즈 현미경 수술을 하기도 한다.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항암화학요법이나 면역치료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최 교수는 “피부암은 조기 발견하면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다”며 “하지만 방치하면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되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여름철 강한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피부암 위험이 커지므로 평소 자외선 차단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 지수가 높은 날에는 낮 동안 불필요한 야외 활동을 피하고, 외출할 경우 자외선 차단지수(SPF) 30 이상의 차단제를 2시간마다 덧발라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만 한국인에게 비교적 흔한 말단 흑색종은 자외선이 잘 닿지 않는 부위에도 발생한다. 김안나 고려대 구로병원 피부과 교수는 “여름철에는 자외선 노출이 많아지는 만큼 자외선 차단에 더욱 신경을 써야겠지만, 노출 부위 외에도 평소 전신 피부 상태를 세심하게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며 “최근에는 단순 점으로 생각하고 레이저 제거를 했으나 재발해 피부암으로 확진되는 경우도 종종 있으므로 점의 모양이나 색 변화가 지속되거나 기존과 다른 피부 병변이 생겼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외선 못지않게 몸에서 흐르는 땀도 폭염 속 피부 상태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피부가 장시간 습한 상태에 있다가 냉방기를 사용하는 실내 환경에서 반대로 건조한 상태가 되는 일이 반복되면 피부장벽은 더욱 약해지기 쉽다. 이럴 때 흔히 생기는 염증성 피부질환인 습진은 가려움증과 붉은 발진, 피부 건조, 각질 등 증상을 보이며 심해지면 진물이 나고 피부가 갈라져 통증을 유발한다.
습진은 땀이 오래 머물거나 피부가 접히고 마찰이 반복되는 부위에서 발생하기 쉽다. 대표적으로 팔꿈치 안쪽, 무릎 뒤, 겨드랑이, 목, 허벅지 안쪽 등이 관리가 필요한 부위다. 습진과 함께 가려움증과 건조 증상까지 동반하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기존 관리법에 더해 땀에 대처하는 방법까지 숙지해두는 것이 좋다. 땀 자체가 직접 습진이나 아토피를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땀과 피지가 다량 분비된 상태에서 몸을 움직이면 반복되는 마찰과 열 때문에 외부 자극을 막아내는 피부장벽이 약해지기 쉽다. 또한 냉방을 하는 실내에선 땀이 빠르게 증발하면서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땀 속 염분과 노폐물이 그대로 남아 피부를 자극할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여름철에는 땀을 흘린 뒤 가급적 빨리 씻어내는 것이 좋다. 고온다습한 피부 환경에선 세균과 곰팡이 증식이 촉진돼 2차 감염 위험도 높이기 때문이다. 자주 씻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부드러운 수건으로 가볍게 닦아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샤워를 할 때는 피부 유분을 과도하게 제거하지 않도록 뜨겁지 않은 물로 짧게 마치고, 자극이 적은 세정제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 샤워 후 피부가 건조해지기 전에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평소 땀 흡수와 통풍이 잘되면서 피부 마찰을 줄일 수 있는 소재의 옷을 입는 것도 도움이 된다.
김대현 고려대 안암병원 피부과 교수는 “손상된 피부장벽을 방치하면 염증이 지속되고 쉽게 증상이 재발하거나 악화하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며 “가려움증이나 발진이 반복된다면 피부과 전문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꾸준히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부의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담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탄소중립법) 개정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국회 기후특별위원회 의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초등학생부터 청소년, 청년 노동자, 주부 등은 “기후위기는 미래가 아닌 현재의 재난”이라며 탄중법에 ‘조기 감축’ 원칙을 담아 달라고 호소했다.
기후단체 케이팝포플래닛은 3일 온라인 캠페인을 통해 모은 약 2만건의 시민 메시지와 의원별 ‘시민 득표수 및 순위’가 담긴 서한을 국회 기후특위 소속 의원 20명에게 전달했다.
이날 시민들이 조기감축을 요구하며 가장 많이 언급한 기후 재난은 ‘폭염’이었다.
내년 성인이 되는 한 청소년은 “2024년에 거리에 나가면 사람들이 더워서 실신하고 쓰러져 구급차에 실려 가는 걸 봤다”며 “작년에는 산불, 올해는 가혹한 열대야를 겪고 있다”고 했다. 그는 “내겐 동생이 있기에 책임감을 느껴 글을 쓴다. 기후를 지키는 법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폭염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자신을 용접 기사라고 소개한 청년은 “작업 환경상 더운 것은 이해하지만 매년 너무나 더워져 이제는 무섭다”며 “기후위기를 체감하고 있으니 법을 꼭 개정해달라”고 요청했다.
학생들의 앞날을 걱정하는 교사도 있었다. 10년 넘게 고등학교 교사로 일했다는 한 시민은 “학생들은 심화하는 기후위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고 무력감에 빠져 있다”며 “아이들에게 망가지는 지구를 물려줄 수 없다”고 적었다.
시민들은 기후위기가 더 이상 미래의 문제가 아닌 ‘현재’의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 시민은 “작년과 올해 이렇게나 바뀐 기후를 체감하고도 이것(탄소 조기감축)이 미래 세대를 위한 정책 같으냐”며 “기후위기는 미래 세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지금 살고 있는 우리에게 이미 닥쳐온 문제”라고 했다.
이번 캠페인은 탄소중립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진행됐다. 지난해 헌법재판소는 2031년 이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가 없는 것은 미래세대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탄소중립법 제8조 1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고, 국회는 이를 반영한 개정안을 마련 중이다.
앞서 기후특위는 2018년 대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2035년 53~61%, 2040년 69~80%, 2045년 84~90% 범위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고, 배출권거래제 적용 목표는 하한을 따르도록 규정한 탄소중립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은 개정안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대통령령에 위임하고, 미래 세대에 감축 부담을 미루는 ‘선형 감축 경로’를 허용한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기후위기 피해를 줄이려면 초기에 더 많이 감축하는 조기 감축 원칙을 법에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나연 케이팝포플래닛 캠페이너는 “헌재 결정 취지대로 미래 세대에 탄소 부담을 떠넘기지 않는 조기 감축을 유일한 경로로 담아야 한다”며 “국회가 책임 있는 입법을 완료할 때까지 같은 마음을 가진 시민들과 함께 기후특위 의원들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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